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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스웨덴 로드트립 6-1 : 스웨덴 가정식 맛집에서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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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스웨덴에서 외식을 여러번 하기로 다짐했으나,
바쁜 드라이브 일정으로 인해 외식을 자주 하지 못했다.
전 날에 방문했던 중국식당이 첫 외식이었는데
다음 날이 벌써 오슬로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이 되었으니 ㅠㅠ
에어비앤비 정리를 하고 체크아웃하고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나 찾아보다가
평점이 아주 좋은 스웨덴가정식 식당을 찾았다.
바군이 구글맵에서 사진 보더니 나이가 좀 있는 어른들이 자주 갈 법한 식당이다. 라고 평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런 식당은 대부분 맛이 아주 좋고 가격 또한 좋다며...
그리고 하이라이트로
오직 점심 한 끼니만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 "여기 맛집이군!" 확정하며 바로 구글맵찍어 달려갔다.
밖에 나왔는데... 날씨 왜이렇게 좋아?
이런 파란하늘 ㅠ
게다가 스웨덴은 바다를 끼고 내려오는 드라이브길이 아니었어서 아쉬웠는데
나무는 엄청나게 볼 수 있다 ㅋㅋㅋ
우리의 마지막 날 계획은 MORA라는 달라홀스로 유명한 동네에 방문하는 것인데,
우리가 가는 곳은 모라에서 좀 떨어진 곳이었다.
이렇게 나무들 구경하다가...
말도 만남
왼쪽에 있는 말은 나 보고 놀란듯..
말 세 마리 ㅋㅋㅋㅋㅋ
왼쪽에 있는 말은 계속 나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뒤로 한채.. 달리다보니 금방 도착.
이렇게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있기 있냐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주차장에 자리가 없음.
입구는 이렇게 생겼는데,
계속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보니 맛집이 맞음을 확신.
레스토랑같기보다는 그냥 집같다.
주차장을 찾아 헤메다가... 자리가 결국 없어서 옆에 있는 폐가 앞에 주차를 했다.
여기가 주차장인데 밥 먹고 나오니 영업시간이 다 끝나가서 차가 텅 비었다.
어쨌든, 여기 식당으로 들어가는 사람, 나오는 사람들 다 우리 부모님 혹은 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서..
민망하지만 배가 고팠기에 용기내서 걸어들어갔다.
들어가는 길에 안내판이 있었는데
매일 메뉴가 다르다! 우리가 간 날은 소고기 스튜랑 생선요리 등 정말 말 그대로 가정식 메뉴들이었다.
그리고 부페!라서 원하는 만큼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아주 좋아
안으로 들어가니 뭔가 오래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사진들.
저 안에 보이는 곳이 카운터임.
가서 몇 명이라고 얘기하면 계산 먼저 하고 자리 잡아서 음식 먹기 시작하면 된다.
가격은 100kr(12,000원 정도) 조금 넘었던 것 같다.
가게 내부는 이런식으로 생겼다.
우리가 좀 늦게 갔는지.. 사람들은 일어나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렇게 넓은 테이블에 둘이 앉았다.ㅎㅎㅎ
그리고 정말 우리가 예상했던 그대로, 우리가 가장 젊은이들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우리 말고는 다들 50대 이상...
우리가 이 식당 들어오자마자 다들 우리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젊은이 + 아시안여자의 조합이 이 식당에는 정말 흔하지 않은 풍경이었을 것 같긴 하다 ㅋㅋㅋ
아무튼 바깥에 경치는 좋고 우린 배가 고프고
음식은 맛있어보이니 얼른 식사를 하자!
음식 종류는 많지 않은데 메인요리가 세 가지 정도 되고,
샐러드나 사이드디쉬 종류가 여러개라서 한 끼 식사를 하기엔 정말 충분하다.
저기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한 노부부가... 우리 음식 담는 동안 계속 쳐다보심
신기하셨나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켠엔 커피와 디저트 쿠키도 준비되어 있다.
수프.
무슨 수프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연하게 호박맛이 나기도 하고 양배추맛이 나기도 했다.
되게 맛있었다. 두 그릇 먹음.
바군은 수프 맛없어 보인다면서 안가져왔다가 내 수프 한 숟가락 먹더니 본인 것 새로 떠옴
그리고 첫 접시 ㅋㅋㅋㅋㅋㅋ 너무 많이 담은 것 같아서 부끄...
연한 갈색소스와 진한 갈색소스 요리 둘 다 소고기였고, 둘 다 맛있었다.
그리고 맨 위에 있는 배추샐러드..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배추로 만든 저 사이드디쉬..
엄청 맛있었다.
이건 바군 접시. 둘이 담아온 것이 굉장히 비슷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랑 바군은 생선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우리가 해먹는 음식만 봐도 생선요리 거의 없음)
여기 부페에 있던 생선요리가 크림소스에 버무렸다고 해서 궁금해서 담아온 생선요리.
존맛... 사워크림이랑 생선이 이렇게 잘 어울렸다니...
막 신나게 먹고 있는데, 우리 뒤 테이블에 앉은 식당 주인분이 여행왔냐고 ㅋㅋㅋㅋㅋㅋ
물어보셔서 대화 시작.. 그러다가 난 한국에서 왔고 바군이 노르웨이에서 왔다고 하니까
영어로 대화하다가 바로 스웨덴어로 대화 시작하심ㅋㅋㅋ
여기 있는 모든 음식들을 부부가 직접 만든다고 함.
특히 저 생선은 아내분이 만드셨다는데... 진짜...... 생선 안 좋아하는 나도 엄청 먹게 만들었다 ㅠㅠ
주인분이 빵도 꼭 먹어보라고 하셔서 빵이랑 버터도 가져옴.
빵에 버터 발라서 수프랑 먹으니까... 진짜 대존맛 ㅠㅠㅠㅠㅠ
정말 숨어있는 기사식당 맛집을 찾은 것처럼... 모든 사이드디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다.
경치도 넘 좋고...
두 그릇씩 먹은 뒤에 커피까지 마시기로 ㅋㅋㅋ
진저쿠키가 있어서 한 조각 들고와서 커피 한 잔씩 마셨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바군이랑 같이 이 식당을 위해 스웨덴 다시 가고 싶다고 말 할 정도로...
다만 너무 멀어서 그렇지 ㅠㅠ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냈으니, 이제 달라홀스 쇼핑하러 모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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