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테네리페 : 180619~180626

스페인 테네리페섬 : 00시30분에 불꽃축제를 즐기다 -푸에르토 데 라 크루즈 축제

노르웨이펭귄🐧 2018. 7. 3. 07:00







✽ ✽ ✽ ✽ ✽ ✽ ✽ ✽ ✽ ✽




스페인 테네리페섬 : 00시30분에 불꽃축제를 즐기다


- 푸에르토 데 라 크루즈 축제



✽ ✽ ✽ ✽ ✽ ✽ ✽ ✽ ✽ ✽







윤식당2의 여파로 핫해진 마을 가라치코를 다녀오고,

만나기 어렵다는 오픈한 윤식당 실제 레스토랑을 만났음에도 식사를 하지 않고

가라치코를 떠난 이유는, 우리가 가고 싶었던 찜해둔 식당이 있었기 때문...



사실 그 식당이 뷰가 좋은 식당이었는데,

이전에 한 번 방문했을 때 문 닫음.


그래서 이 날 다시 재도전 방문했는데 또 문 닫음 ㅡ_ㅡ

문 여는 거 맞니...?



그래서 집에서 스테이크나 구워먹자! 하며 돌아가던 길,

역시 뷰가 괜찮아보이는 식당을 발견하여 한 번 들어가봤다.





게다가 원래 우리가 가고 싶었던 식당은 로컬식당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좀 고급 식당 축에 속했었는데 여기는 나랑 바군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로컬식당!


주차하고 바로 입성.








이렇게 정말 동네 식당같은 친근한 느낌의 인테리어 ㅋㅋ

사람도 한 테이블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 날 우리나라 축구경기하던 날이었는데...

여기서 축구 틀어줬었다지..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이 식당의 비밀은..!!





이 창가 자리 +_+

우리가 앉았던 자리인데, 왜 이런 멋진 뷰가 있는 곳을 테라스로 만들지 않았는지

속상할 뿐이었다 ㅠㅠㅠㅠㅠ 게다가 커텐으로 가려져있음... 내가 열었다...

이 분들은 이 풍경에 익숙해져서 그런갑다ㅠㅠ






바군이 앉아있는 모습을 사진 찰칵찰칵





날씨가 좋아서, 이렇게 바깥 풍경이 너무 예뻤다.







창문에서 찍은 사진 ㅠㅠ

제발 이 식당 다음에는 테라스로 개조하거나 아니면 창문을 통유리로 바꿨음 좋겠다 ㅠㅠㅠ









식전에 나오는 빵과 버터. 여기는 버터를 일회용 버터를 주심ㅋㅋㅋㅋㅋㅋ

다른 곳에서는 직접 만든 소스 혹은 사온 버터라고 해도... 그릇에 덜어 줬는뎈ㅋㅋ

귀여우심...


그리고 나를 위한 도라다 맥주.

(지금 보니 테네리페에서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술 마셨구나..)






그리고 사실 이 식당에 들어오기 전에 구글맵에서 사진을 좀 봤는데 ㅋㅋㅋㅋ

이 수프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ㅋㅋㅋ 사진 보여주고 주문. 치킨 수프였는데, 카나리안 음식이라고 했다.

병아리콩과 채소, 고기를 넣어 만든 수프인데, 이름은 로빠 비에하(Ropa vieja)라고 함.


고기 종류가 여러가지 있었는데 우리는 치킨으로 골라서 치킨 수프.







이거 가격이 정말 저렴했는데, 3유로 정도로 기억... 근데 너무 맛있었다..

원래 내가 병아리콩을 좋아하기도 하고, 치킨도 좋고 ㅠㅠㅠ 당근은 별로지만 바군이 좋아하니까 됐고

소스도 넘 맛있....ㅠㅠㅠㅠ 우리 둘이 엄청 맛있게 먹었다.

고급 레스토랑 말고 여기 오길 잘했다며...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그릴생선. 감자튀김도 주고 야채도 곁들여준다.






고급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생선보다는 덜 부드러웠지만,

카나리안제도 주식 자체가 생선인 만큼, 어디서 생선을 시키든 다 평타 이상이었다.


바군 말로는 감자튀김은 그저 그렇다는데, 난 맛있게 먹음..





그리고 이렇게 먹고 12.9유로 ㅠㅠㅠㅠㅠ

테네리페 물가 다시 한 번 사랑......




그렇게 로컬식당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ㅋㅋㅋ 8일간 매일 방문했던 하이퍼디노 슈퍼마켓으로 고고.

이유는 모르겟지만, 식당 못 찾고 집에 가서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던 계획을

식당을 찾았음에도 변경하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짐추가를 하지 않은 우리는 ㅠㅠㅠ

이 호텔에서 음식을 해먹기 위해 사는 모든 재료들이 다 버리고 가야하는 것들이었다..


심지어 여기 치사하게 주방세제도 없어서 이것도 우리가 샀다... 1유로였으니 망정이지

어찌나 억울하던지 ㅋㅋㅋ 분명 다른 손님들이 두고 가는 주방세제가 있었을 텐데 그것들을 싹 치우는듯..



암튼 그래서 우리가 구입한 올리브오일 미니미 버전.

손가락만한 크기의 올리브오일이 다섯 개 들어있음 ㅋㅋㅋㅋ 다른 올리브오일에 비해 비싸긴 한데

그래도 맘껏 쓰고 남으면 들고 올 수 있으니...!!






바군의 아름다운 다리라인과, ㅋㅋㅋㅋㅋ

그리고 페이크 와인이 아니라고 우리끼리 맘대로 판명했던ㅋㅋㅋㅋㅋ

싸고 도수 높은 그 와인... 4병 샀다.........


그리고 하이퍼디노에서 맥주도 파는뎈ㅋㅋㅋ

세상에 마상에!!!!!!!! 330ml 맥주를 0.19유로에 세일ㅋㅋㅋㅋㅋㅋㅋ


12캔 사왔다.






우리는 몰랐는데 밖에 하루종일 시끄럽고 ㅠㅠㅠ 아침에 9시부터 진짜 엄청 크게

노래해대서 짜증내며 일어났던 날이었는데... 왜 그런가 싶었더니!!!

이 날 푸에르토 데 라 크루즈의 축제날이었다. 무슨 축제인지 모르겠지만...

해변가에 사람 엄청나게 많고, 우리 호텔 뷰가 바로 이렇게 해변 보이는 곳이라서 그런지

비어있던 방들도 이 날은 꽉 차고 룸을 빌려 파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도 선셋을 보기 위해 베란다에서 디노맥주를 마셨다 ㅋㅋㅋ








근데 날씨가 좋진 않아서... 생각보다 일몰이 예쁘지 않음ㅋㅋㅋㅋㅋㅋ

테네리페 여름 일몰시간은 참고로 9시였다.






일몰을 엄청나게 기대했던 바군...

해가 지고 난 뒤에도 계속 저기에 서있길래.. 이제 들어가자고 그랬더니

아직도 일몰을 기다리고 있다고.........ㅠㅠㅠ


나중에 트롤퉁가 가서 보자... 여긴 아닌 것 같아... 달래서 데리고 들어옴.







바군의 요리는 스페인에서도 계속 된다...

스테이크 굽는 중.. 그리고 카나리안 감자 ㅋㅋㅋㅋ 그게 넘 맛있었어서

우리도 마트에서 사서 올리브오일이랑 소금에 구워보기로 했다.


감자요리 하는 중.







토마토랑 양파도 샀었는데, 내가 블로그하는 동안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멋진 저녁....이라고 하면 좀 양심에 찔리고.. 안주...? ㅠㅠㅠㅠ 를 만들어줬다.


요리 좋아하는 남자 만나서 행복하다......



테라스에서 스테이크랑 와인 먹으려고 했는데 그 축제때문에.. 너무 시끄러워서 그냥 실내에서

문 닫고 우리끼리 스피커로 음악 들으면서 먹었다. 진짜 맛남ㅋㅋㅋ 고기는 언제나 진리.




근데 우린 여기서 함께 문화충격을 받았다

밤 열한시 반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꽃놀이 시작ㅋㅋㅋㅋㅋㅋ


아니 어느 나라가 열한시 반에 불꽃놀이를 햌ㅋㅋㅋ







심지어 겁나게 시끄러움..

우린 와인먹다가 소리 듣자마자 바로 베란다로 뛰어나갔더니...

하...... 우리 호텔 넘 잘 고른 것 아니냐며 ㅠㅠㅠㅠ 어떻게 이렇게 제대로 보일 수가 있냐며...

바로 우리 앞에서 불꽃축제를 하고 있엇음 ㅠㅠㅠㅠ 으어어어엉


선셋은 실망스러웠지만 이렇게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선물을 받은 기분에 신나서 ㅋㅋㅋ헤헤.


스케일이 장난 아니었다.

참고로 올해 뉴이어 때, 오슬로에서 본 불꽃축제보다... 훨....... 멋있엇...읍읍..





< 관련 글 >

 [17.12.31.] 오슬로 불꽃 축제. Happy new year!






5분간의 화려한 불꽃놀이가 끝나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소세지를 굽기 시작.....;







올리브오일 작은 거 사서 아주 잘 사용했다 ㅋㅋ








바군이 맛있어보인다며 야심차게 구입했던 소세지.

소세지가 짠 건지, 바군이 소금을 많이 넣은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지만...

너무 짜서 그저 그랬던 걸로 마무리.








글 쓰다보니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사실.. 우리 엄청 먹었네...

멜론, 키위, 납작복숭아, 내 사랑 래핑카우 짝퉁 디노치즈..





그리고 티라미슈.......

사실 티라미슈를 구입한 이유는ㅋㅋㅋ 우리가 레스토랑 못 가고 집에서 밥 먹을거니까

레스토랑처럼 디저트까지 사자! 해서 사기로 했던 건데...


레스토랑 가서 밥도 먹고

집에서도 레스토랑 못 갔던 것 처럼 디저트까지 풀 코스로 사서 해먹음.







지금 생각해도 어마어마 하다...

이번 달부터 바군이랑 같이 운동 다녀야지.......


이 날 우리의 마지막 안주 샷.







그리고 이 사진 찍고 같이 와인 계속 마시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두 번째 문화충격......


새벽 열두시 반에 2차 불꽃놀이 시작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베란다 나가서 찍은 동영상ㅋㅋㅋㅋ 지금 열두시 반 맞지...?

새해도 아니고 아니 새해에도 불꽃놀이는 열두시부터 시작해서 열두시 반 전엔 끝나지 않나..?


역시 스페인인가.. 하며 ㅋㅋㅋㅋ




아직도 해변에 사람들 쫙 깔려있고.. 무슨 파티하는 것처럼 다들 신나게 춤추고 놀고 있었다.

우리도 내려가서 놀까 싶다가도 우리끼리도 이미 너무 흥이 오른 상태였어서 우리끼리 놀기로.








.


.


.


.


.







그렇게 그 날의 마지막은 술에 취해 잠든 나를 깨워

이 닦고 자라며 칫솔 물려주는 바군에게 발부림 치는 나의 사진으로 마무리 되었다...





















* 공감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하트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