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테네리페 : 180619~180626

스페인 테네리페섬 : 테네리페의 꽃,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엘 테이데산

노르웨이펭귄🐧 2018. 6.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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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테네리페섬 : 테네리페 여행의 꽃,


스페인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엘 테이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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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리페 여행 3일차!!

라고 쓰고 2일차라고 읽는다.


아침이라고 하기엔 늦은 시간인 11시 30분에 일어나..

노르웨이에서도.. 스페인에서도... 아침마다 배고픈 여자친구를 위해 아침 만드는 바군.






나랑 바군이 테네리페 여행 오면서 약속했던 것이,

"노르웨이에서 외식 잘 못하니까 여기에서 먹고 싶은 것 실컷 먹되,

아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아끼자." 였다.




아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은 아침은 집에서 간단히 먹고 밖에 돌아다니는 동안 커피와 물은 사 먹지 않는 것!

그래서 물도 8리터 짜리 사고 커피의 나라 노르웨이 출신인 바군은 커피 없이 못 살기 때문에

커피랑 종이필터도 사서 매일 아침 커피 내려 텀블러에 담아 들고 다녔다.








그렇게 만나게 된 테네리페 아침식사.

어제 장보면서 미리 사왔던 바게뜨와 소시지, 치즈(내 치즈는 일반 치즈, 바군은 블루치즈..),

오렌지주스와 요거트까지. :-)



든든하게 배 채우고, 오늘의 일정은 테네리페섬에서 꼭 가봐야하는 곳, 엘 테이데 산(El teide)을 가기로 했다.

테네리페에 있는 테이데 국립공원은 스페인 뿐만 아니라 대서양 섬 중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라고 하기도 하고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화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역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운전해서 가는 길.

노르웨이에서 자동차는 대부분 수동이라서 바군도 수동운전에 익숙해져있다.

보통 렌트를 하면 수동이 더 저렴하니 가장 저렴하고 가장 작은 차로 골랐다.


기름도 덜 들고 우리도 두 명 뿐이고 캐리어도 없고 배낭만 들고 왔으니까 ㅋㅋㅋㅋㅋ

바군이 이 차 너무 안나간다며 불평불평을 했지만 마스카 갈 때 작은 차로 빌려서 다행이라며.....ㅎ..





테네리페가 길이 좁은 곳들이 많아서 작은 차가 참 용이했는데

높은 언덕도 많아서 그 길을 올라갈 땐 우리 차... 너무 안쓰러웠다는.




그나저나 바군이 자꾸 테이데에 갈 땐 데이데이를 들어야한다며...

비와이의 데이데이를 자꾸 신청곡으로 넣어 들으며 갔다 ㅋㅋㅋㅋㅋㅋㅋ



데이데이~~








암튼, 차 안에서 내 역할은 바군 먹이주기.

우리 둘 다 좋아하는 사워젤리 들고 탑승해서 하나씩 먹여주며 테이데로 출발~



날씨 매일 맑음이라고 하더니.. 막상 나오니 구름이 껴있다.

하지만 테이데에 갈 때에는 구름이 좀 껴있는 것이 훨씬!!! 좋다. 이유는 나중에 사진으로 -.










테이데산 가는 길이 두 종류가 있는데

북쪽에서 테이데로 가는 길은... 엄청 가파른 길이었다 ㅠㅠ


구글맵이 알려주는대로 갔는데, 사실 중간에 좀 돌아서 가더라도 넓은 길이 있었다.

그 길로 갈 걸... 엄청 후회했다.


경사진이 골목을 계속 달려 올라간다.

경사가 진짜 엄청 심했다 ㅠㅠ 걱정될 정도로. 그리고 맞은 편에서 차가 내려오면... 피해줘야한다.








그래도 그렇게 달려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난다.

구름이 많이 낀 날에 올라오면 이런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차에서 이 장면 보자마자 여기 뷰포인트 있길래 멈춰 섰다.

저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테이데봉






진짜 ㅠㅠㅠ 구름이 이렇게 가득가득 껴있다니.







우와 우와 하면서 사진 계속 찍었다.





사진 찍어달라고도 하고,






내가 구름 위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 제대로 실감나게 해주는 테이데산.







뒤로 산책로처럼 길이 나있길래 잠깐 산책도 했다.






사람도 없고, 구름 위로 올라오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보여서 이렇게 점프샷도 찍고.






바군 점프샷도 찍어주려고 했으나 실패 1





실패2.......ㅋ...







다시 운전해서 쭉쭉 길 따라 가면, 이런 모습들도 볼 수 있다.

중간중간 뷰포인트가 많은데 원하면 멈춰 서서 사진 찍으면 된다.


사실 한국사람들이 테네리페를 가면 오래 머물기 어렵겠지만 ㅠㅠ

또 윤식당2 촬영지 가라치코때문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라치코를 꼭 가야하는 곳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가라치코보다 꼭 가야하는 곳은 테이데이다... 진짜 테이데에 하루 종일 투자해야한다.










테이데 정상에 올라가려면 스페인 정부에 미리 예약을 해서 허가를 받아야한다는데,

우리는 굳이 정상에 올라갈 필요는 못 느껴서(보통 산 정상보다는 그 산을 올라가는 과정이 아름답기에)

허가는 안받았다.


그리고 케이블카도 있는데 이것도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는 한다.

우리는 그냥 가서 있음 타고, 없어도 말고~ 생각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케이블카 운행을 안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린 차로 더 둘러보며 구경하고 돌아다녔다!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멈춰 섰던 휴게소 같은 지점.





휴게소 안에 들어가서 보이는 바깥 풍경...

음식은 맛 없어보였는데 경치에 값을 내는 것으로.


화장실도 1유로 내고 들어가야한당..

식당 이용한 사람은 무료!






화장실 갔다가 나오면 이 풍경이 ㅋㅋㅋ

건너편에도 사람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길래 우리도 가봤다.






이렇게 테이데산이 보이는 도로에 차도 거의 안 다닌다.







바군도 사진 한 장 찍어주고 ㅋㅋㅋ






그 휴게소 맞은편에는 테네리페섬 화산섬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뭔가 영화 찍어야 할 것 같은 풍경.






하지만 바람이 이렇게나 많이 붑니다.


슥 구경하고 놀다가 또 다시 운전해서 가는 길.







또 다시 구름방석을 만났다!!!





여기 도로 달리다가 바로 옆에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길래 얼른 멈춰서 섰다.






여기에 주차했는데 신발에 뭐 들어가서 앉아서 빼내는 모습도 멋있게 찍히는 그런 장소. 테이데...





이렇게 구름을 배경으로 사진 마구 찍을 수 있는 그런 곳.. 스페인 테네리페 테이데...



운전하고 가다가 또 다시 뷰 포인트를 만나 세워서 사진!







ㅠㅠㅠㅠ

날이 흐려도 테이데 위로 올라오면 그 흐린 구름이 이런 멋진 배경이 됩니다.






다들 그냥 서서 사진 찍던데 우리가 이렇게 사진 찍으니까

다음에는 앉아서 사진 찍기 시작하심ㅋㅋㅋ 앉아서 찍으면 더 구름이 잘나와용!






운전하느라 고생한 바군도 사진 찍어주고

이제 진짜 테이데에서 데이데이 들으며 내려왔다.


테이데 정상에 가까이 올라가서 봤던 뷰보다 오히려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에

더 예쁜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테네리페에 간다면 테이데는 무조건. 가장 긴 일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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