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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이슬란드 : 케플라비크공항에서의 마지막.
그리고 아이슬란드에서는 택시를 지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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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새벽 네시였으니 ㅋㅋㅋ
너무 어두컴컴한 시간에 떠났다.
전 날까지도 오로라를 구경하다가 늦게 잠들었고,
그렇게 쪽잠을 자고 일어나서 급하게 짐을 챙겨 숙소를 떠났다.
그러는 길에 내 미러리스카메라 파우치를 에어비앤비 내려가는 계단에서 떨어뜨렸다.
대참사...ㅠㅠ
새벽에 껌껌한 계단에서 보이는대로 급하게 주워담고 공항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카메라 배터리가 없었다... 아무래도 떨어뜨렸을 때 주워오지 못 한 것 같았다.
배터리는 내가 한 개만 갖고 왔는데.ㅠㅠ
이렇게 108일동안 유럽여행하면서 첫 여행지에서 카메라 배터리를 잃어버려
카메라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버린다... 흑
다행이도, 영국여행에서 만날 한국 친구가,
한국에서 바로 영국으로 올 예정이라 그 때 내가 인터넷으로 배터리를 주문해서
그 친구에게 배송을 보내면 그 친구가 들고와주기로 했다.
하지만 영국여행까지는 한 달이 남았다... 흑.
그렇게 나는 버텨보기로 한다.
배터리 잃어버리고 슬퍼할 시간이 없다.
배가 고팠다...
매점 둘러보는데 아이슬란드 물가 체험... 비싸.
다섯 명 중 두 명은 먼저 새벽 비행기로 떠나버렸고,
남은 셋이서 전 날 보너스마트에서 구입했던 식빵을 꺼냈고
함께 먹을 누텔라잼을 구입했다.
배고파서 그런가... 꿀맛이었다.
역시 누탤라 악마의 잼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어...
첫 날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레이캬비크 공항 둘러보기.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아 물론 한국인보다는 서양인들이 많긴 했다.
내 첫 유럽 여행지 아이슬란드.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아이슬란드 링로드를 돌면서 돌아다녔던 곳을 체크해 놓은 구글맵.
정말 아이슬란드 링로드 제대로 돌았다.
렌트카 여행이다 보니까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장점으로
숙소도 이곳저곳 거리 생각 안하고 가성비 괜찮은 곳으로 정했더니,
정말 구석구석 잘 돌아다닌 것 같다.
나는 오전 10시 비행기였는데,
공항에 새벽 4시에 도착했으니. 여섯시간을 주구장창 기다렸다.
피곤하기도 했는데 공항에서 잠을 자긴 어렵고..ㅠㅠ 더 피곤해지는 하루였다.
아, 그리고 여담으로..
비행기 시간이 이렇게 다른데도 굳이 일찍 같이 나온 이유가, 아이슬란드 택시비가 너무 비싸서였다.
우리가 마지막 날 묵는 숙소를 잘못 예약했었다.
아이슬란드 국제선공항인 케플라비크공항 쪽으로 예약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아이슬란드 국내선공항인 레이캬비크공항으로 예약해버렸다.ㅠㅠ
우리는 렌트를 했고, 일행 중 렌트 운전이 가능한(보험 가입을 한) 두 명이 가장 이른 새벽 4시 비행기였다.
일행 중 가장 늦은 비행기 시간은 오후 2시 비행기였다.
그래서 우리는 잠을 좀 넉넉하게 자고, 다음 날 늦게 일어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공항으로 가는 것을 계획했었다.
첫번째로 버스를 찾아봤는데 버스 가격이 한 사람당 2만 5천원 꼴이었다.
차로 40km의 거리인데 ㅠㅠ
세 명이서 이용할 예정이었어서, 그렇게 하면 8만원 꼴이니..
게다가 짐이 많으면 버스 타는 것이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럼 택시를 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 택시비를 찾아보기 시작.
생각해보니 아이슬란드 7박 8일 여행하면서 택시를 본 기억이 없어서,
택시를 사람들이 잘 이용 안하는 구나 싶었는데
택시비 계산해주는 사이트에서 계산해보니...
108만원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km 거리가...ㅋㅋㅋㅋㅋ 택시비 백팔만원 ㅠㅠㅠ...
깔끔하게 포기하고 같이 일찍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했다는 이야기.
아이슬란드에서는 렌트카 혹은 버스를 이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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