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여행 59

[18.01.01.] 우리의 마지막 밤, 호숫가 산책

18.01.01. 일상 in Oslo 이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벌써 내가 내일 떠난다니. 사실 15일이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닐 수 있는데, 왜 너와 함께면 항상 짧게만 느껴지는 걸 까. 전 날 늦게까지 새해 맞이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잤다.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오늘 뭐할까? 고민하다가 지난 여름 오슬로에 방문했을 때 우리가 손 잡고 자주 걸었던 집 근처 호숫가를 걷기로 했다. 여름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 눈이 쌓였다! 백야로 이미 하늘은 어두워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도 잘 구분이 안 간다 와중에 바군은 날 찍어주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가, 커다란 눈사람을 보고 귀여워서 멈춰섰다 뒤..뒷모습이 너무 우람하다..... 저 불빛 보이는 곳이 우리가 여름에 몇 번을 거닐었던 산책로인..

[17.12.31.] 오슬로 불꽃 축제. Happy new year!

17.12.31. 일상 in Oslo 오늘은 2017년의 마지막 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바군을 만나 행복했던 2017년의 마지막 날. 그 날을 바군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날. 날씨는 쏘쏘. 기대도 안 함. 아침으로 먹은 토스트. 저번에 먹었던 ㅋㅋㅋ 빵 사이에 머스타드 소스와 치즈를 넣고 양파 토마토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 맛이써 ㅡ 그리고 어제 자기 전에 만들어 둔 케이크가 완성! 치즈케이크에 위에는 레몬 젤리를 덮었다. 그리고 내가 바군에게 쫄라서 ㅋㅋㅋㅋㅋㅋㅋ 생크림을 사왔다. 왜냐면....... 케이크 위에 데코 하려고! (완성 작품은 아래에) 또 어두워지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백야... 정말 적응 안된다 노르웨이는 술 값이 비싸다. 생맥주를 밖에서 한 잔 마시면 한 잔에 13,000원..

[17.12.30.] 쇼핑, 그리고 기다림

​​​​오늘은 바군이 알바 가는 날. ​​​​​​​​​ = 난 집에서 기다리는 날. 롱디 중인 우리에게, 시간이 너무 소중하여 최대한 조절해보려고 했으나.. 오늘 하루는 실패ㅠㅠ 아침 먹고 같이 밖에 나와 샴페인을 샀다 내일 새해를 맞이할 때 마실 샴페인 =) 바군은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알바를 갔고 나는 한국에 들고갈 물건들을 사러 Rema1000에 갔다 노르웨이 대표 마트 : rema, coop, kiwi ​ 항상 우리가 함께 왔던 레마. 혼자 느긋하게 구경하고 있는데 미스터리 라면 가격을 찍어보겠다며 찍은 사진ㅋㅋㅋ 바군은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미스터리라면은 너무 싫어함ㅋㅋㅋㅋㅋㅋ 맛 없다고. 너무 싫어해서 나도 도전도 안해봤다. 신라면은 물론 불닭볶음면도 구할 수 있는 오슬로이기에. ​ 하늘이..

[17.12.29.] 오슬로 스키센터 그리고 타코

17.12.29. 일상 in Oslo 바군 친구 커플과 함께 스키센터에 가기로 한 날! 스키는 10년 전 딱 한 번 타봤고 ㅋㅋㅋ 스노우보드는 한 번도 타본 적 없음 바군은 스노우보드가 취미 (요즘은 학교와 알바로 바빠 잘 못다니지만) 과감하게 나도 스노우보드 타겠다고 ㅋㅋㅋㅋㅋ 스키장 계획은 전혀 없었어서 장비는 하나도 없었는데, 고맙게도 바군 친구의 여자친구가 스키바지, 장갑, 스노우보드를 빌려주기로 했다 오슬로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다 나이키 신발에 같은 위치 구멍이 남ㅌㅋㅋㅋㅋㅋ 사실 제일 오래된 신발을 작년에 신고 와서 바군에게 버려달라했는데 귀찮았는지 아니면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내 물건을 차마 버릴 수 없다고 ..

[17.12.28.] 숙취 그리고 콜리플라워 스프

17.12.28. 일상 in Oslo 전날 과음 및 늦은 취침 그리고 피로감으로 인해 늦게 일어났다 빈둥대다가 배고파서 바군이 만들어준 콜리플라워 수프 나는 느끼한 스프를 좋아한다 그래서 감자스프 만들어달라도 졸랐더니 만들어본적 없다며...... 흐잉 그러더니 콜리플라워 스프를 얘기해주는 바군 레시피 설명해주는 거 듣고 너무 내 스타일이라 ㅋㅋㅋㅋㅋㅋ 콜! 기호에 따라 베이컨과 파와 후추를 추가 요러케 그리고 버터 바른 빵을 스프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만족스러운 식사 후 어디 돌아다닐 기력은 없어서 계속 집에서 쉬었당... 다음날 일찍 바군 친구 커플과 함께 스키장 가기로 해서! 휴식을 취했다

[17.12.27.] 베르겐에서 오슬로로. 그리고 제육볶음과 소맥

17.12.27. 일상 in Bergen & Oslo 일찍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기차타서 먹을 음식거리를 챙기고(사슴고기) 바군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슬로로 가는 기차 탑승 해가 뜨기 전에 기차를 탔는데 점점 해가 뜬다 바군은 내가 하품하면 항상 따라서 하품함 내가 먼저 하고 바군이 하품할 걸 예상해서 사진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노르웨이 진짜 겨울왕국 다운 느낌 긴 기차시간이라 수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 예쁜 풍경을 놓치긴 또 싫어서ㅠㅠ 구경 바군은 자세가 불편한지 내 어깨에 기댔다가 머리에 기댔다가 무릎에도 누웠다가...... 난 그런 바군을 상대로 장난치고 셀카 내가 장난을 계속 쳤더니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는다거나 볼을 찌른다거나) 결국 일어난 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

[17.12.23.] 베르겐 시내, Pepperkakebyen, Bryggen, Escalor

바군의 가족들은 이번에 처음 만나는 거라서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ㅋㅋㅋ 노르웨이 사람들은 영어를 다 웬만큼 해서 나만 잘하면 되는데..ㅎㅎ 내가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려웠다ㅠㅠㅠ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지 아무튼! 동생과 인사를 나누고 바군네 집으로 갔고, 다른 가족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노르웨이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참 중요한 날이라 이렇게 시즌에 맞는 데코레이션을 한다 꽃, 양초, 테이블 위의 장식품까지 오직 크리스마스를 위한 것들 - 밤 새고 아침에 먹는 식사 야식인가 아침인가........ 쨌든 엄청 노르웨이식 아침. 빵과 햄, 스크램블에그 :) 그리고 자기 전이지만 커피까지 ㅋㅋㅋ 노르웨이사람들은 커피를 참 좋아한다 핀란드가 커피 수요1위라는 것에 바군은 엄청 배아파했다 ㅋㅋㅋㅋ..

[17.12.22.] 비겔란조각공원, 오슬로-베르겐 기차

17.12.22. 일상 in Oslo 세 번째 방문한 오슬로에 있는 비겔란조각공원 (Vigelandsparken) 아침에 일어나니 좋은 날씨. 이러기 어려운 노르웨이에서! 이런 날씨인 날엔! 나.가.자! 어디 가고싶냐는 바군의 물음에 비겔란조각공원을 외침! 여름에 두 번 갔지만 두 번 다 날이 흐려.. 아쉬웠던 곳 - 일단 일어나면 배고프니까 날 위해 팬케이크 만들어 주시는 바군 안에 사워크림과 딸기잼 발라서 돌려 말고 포크랑 나이프로 썰어 먹으면 너무 맛남 이건 스누스(snus)라고, 북유럽사람들의 담배같은 것이다 냄새는 고약한데; 잇몸 안에 물고 있다가 바군 기준으로는 15분? 정도 뒤에 빼서 버림 통이 예뻐서 첨엔 우와~~ 이랬다가.. 담배같은 거라길래 에잇 ㅋㅋㅋㅋㅋ 한 통에 만오천원? 정도 했던..

[17.12.21.] 오슬로 크리스마스 마켓

17.12.21 일상 in Oslo 노르웨이의 크리스마스 오슬로의 크리스마스 마켓 사랑하는 바군과 함께 :-) 아침에 일어나 오랜만에 사진 찰칵 오슬로의 겨울은 처음이다 :) 바군이 만들어준 아침. 머스터드의 톡 쏘는 맛이 강한 토스트와 양파토마토 샐러드 요리도 해주고 내 접시에 옮겨담아도 준다 :)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하러 시내로 가기 위해 T-bane 탑승. 백야라서, 금방 어두워져서 ㅋㅋㅋ 밥 먹고 금방 나갈 수 있었다. 시내 도착해서 마켓 걸어가는 길 건물이 다 크리스마스 여긴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 볼 건 많이 없었다 작아서.. 건물에 조명들이 예쁘게 꾸며져있다 거리에도 ^^ 사람들도 크리스마스 선물사러 밖에 나왔나보다. 꽤 많았다. 오슬로 크리스마스 마켓 귀여운 산타 인형. 바군 어머님 댁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