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71220~180102

[17.12.23.] 베르겐 시내, Pepperkakebyen, Bryggen, Escalor

노르웨이펭귄🐧 2018. 4. 22. 00:46


바군의 가족들은 이번에 처음 만나는 거라서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ㅋㅋㅋ

노르웨이 사람들은 영어를 다 웬만큼 해서
나만 잘하면 되는데..ㅎㅎ
내가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려웠다ㅠㅠㅠ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지





아무튼!
동생과 인사를 나누고 바군네 집으로 갔고,
다른 가족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노르웨이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참 중요한 날이라
이렇게 시즌에 맞는 데코레이션을 한다

꽃, 양초, 테이블 위의 장식품까지
오직 크리스마스를 위한 것들 -





밤 새고 아침에 먹는 식사
야식인가 아침인가........

쨌든 엄청 노르웨이식 아침.
빵과 햄, 스크램블에그 :)
그리고 자기 전이지만 커피까지 ㅋㅋㅋ

노르웨이사람들은 커피를 참 좋아한다
핀란드가 커피 수요1위라는 것에 바군은 엄청
배아파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노르웨이는 2위.
그만큼 달고 산다 정말





God jul! 메리크리스마스 라는 노르웨이어
물도 크리스마스 버전 ~_~

아 그리고 저 과자? 같은 것은 어머님이 만드셨다는데
빵 대신에 저기에 버터 바르고 햄, 계란, 치즈 등을
올려서 먹는 거다

곡물이 많은 것이 누룽지같은 느낌 ㅋㅋㅋ








식사를 배불리하고 씻고 바로 취침
베르겐에 약 일주일 정도 있을 예정인데,
여기는 24일 저녁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저녁
그래서 24일 하루는 하루종일 가족들과 함께한다.

베르겐은 처음인 나
그리고 베르겐이 고향인 바군

나를 데리고가고 싶은 곳이 참 많은 바군
피곤하지만 베르겐의 크리스마스마켓과
쿠키로 만든 작품들이 있는 전시관,
일명 진저브래드 마을! Pepperkakebyen이라는 곳을
가기로 하여, 알람 맞추고 12시쯤 기상!





버스타고 베르겐 시내로 갔다

베르겐 시내에도 역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렸다
개인적으로 오슬로보다 사람이 적은 편이고
더 크리스마스 마켓 느낌이기도 했다

베르겐은 항구도시로,
노르웨이에서 오슬로 다음으로 큰 도시다.


오슬로가 서울이라면, 베르겐은 부산 :)
실제로 베르겐 사투리가 부산 사투리의 특성처럼
악센트가 강하고 사람들이 화난 것 처럼 생각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군의 왈)


바다와 가까워서 날씨가 매우 안좋음
거의 매일 비가 오고,
실제로 내가 간 날짜에도 흐린 날이 많았다




아이들이나 탈 것 같았지만
보기엔 좋았던 관람차


사실 안개도 나름대로 멋져보여 마음에 든다



마켓 뒤쪽으로
호수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 트리를 띄워놨다

그 뒤로는 산과 집들






줄지어 있는 것이 귀여워서 한 컷






호수를 따라 한 바퀴 걸었다





산 중턱에 집들이 저렇게 있다 :)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급히 들어간 건물의 천장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







아, 이 사진이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한 곳의 사진
사람이 너무 없어서 사진찍기가 민망해서
많이 안찍었다 ㅠㅠ








그리고 슬슬 시내 구경
왠지 저 종 앞이 베르겐 만남의 장소일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람차와, 가로등과, 크리스마스의 불빛들이
예쁘다












Pepperkakebyen 으로 가는 길!
진저브레드 타운이라니 ㅋㅋㅋ
너무 기대되기도 했고, 바군이 나에게 꼭꼭
보여주고 싶다고 했던 곳이라 더욱 기대



미술관이었던 것 같다
이용시간 끝나서 구경은 못 함











Pepperkakebyen 도착
입장료 내는 바군 ;-)








들어가자마자 우와~~~~~~
진저브래드로 만든 과자집들!!!







베르겐! 하면 먼저 떠오르는
저 브뤼겐(Bryggen) 지구도 있다

모두 아이들이 만들었다는데 신기신기






실제로 달달한 냄새도 남 ㅋㅋㅋ








플뢰얀도 있다!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지






아까 봤던 종 ㅋㅋㅋㅋㅋ






관람차도 !









그리고 뜬금없이 런던 타워브릿지






크진 않았지만 과자집이 워낙 많아서 ㅋㅋㅋ
구경하고 정신없었다

저 기찻길에 기차는 실제로 계속 움직이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린이들이 이곳에 많이 온다고 함

바군도 어렸을 때 많이 왔었고
커서도 가고싶었기에 조카들을 만나면 같이 가려고
시도했으나 항상 이미 다녀온 후였다며 ㅋㅋㅋㅋㅋ









나가는 길에 진저브레드 쿠키 팔아서
쿠키 하나랑 따뜻한 커피 사서 먹고 마시며
사진도 찍고 쉬다가 출발!






베르겐! 하면 비 아니겠어요?





비와도 예뻐요






저 산 위에 불빛이 플뢰얀 길이다!





Bryggen 도 슥~








지나가다가 전구가 사슴벌레같이 생겨서 찰칵





Fløibanen(플뢰얀) 입구다
저 가파른 경사를 작은 기차같은 것을 타고 올라간다
가면 베르겐 시내를 다 볼 수 있다

일종의 전망대


여긴 몇 일 뒤에 가기로 ^^
날씨 좋을 때 :-)






바군이 미리 예약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플뢰얀으로 온 것이당ㅋㅋㅋㅋㅋ

그 옆에 스페인 요리 집이 있는데
바군은 이곳을 좋아한다



Escalor 라는 스페인 요리집
체인점도 있다고 하는데 바군은 여길 좋아한다
일층인데 사람들의 발이 보이는 반지하 같은 느낌

그리고 이 매장이 더 아늑하고 정감간다고 함












나도 이런 느낌 좋아서 헤헤
여기도 역시 크리스마스 느낌의 데코






이 별은 진짜 엄청 많은 집에서 다 달아놨다
물론 어머님네 집도 마찬가지 ㅋㅋㅋ






느낌있는 그림들




우린 타파스와 와인을 마셨는데
내가 주문 안해서 모르겠지만
원하는데로 코스 갯수를 정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난 타파스를 처음 먹어보는 거라 ㅋㅋㅋㅋㅋ
뭐라 말 못하겠지만
난 맛있었다!






새우는 내가 까줬당 케케





베이컨 말이도 맛있었고
저 고기도 맛있었는데 딱 적은 양이 좋은 듯
많이 먹으면 질릴 것 같은 ...

감자도 엄청 맛났다

다 먹고나니 배불렀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바군 말로는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다고 했다



사실 나랑 바군은 대부분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먹는다
(고 쓰고 음식은 바군이, 난 먹기만...ㅠ)
그래서 오늘의 외식 데이트가 참 좋았다 ♥♥


노르웨이는 인건비가 비싸서
밖에서 뭘 하려면 가격이 엄청나다.

그래서 바군도 요리를 잘하게 되었다는데,
솔직히...  나는 바군 요리가 더 맛있당!

우리 노르웨이에서는 외식 가끔씩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