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 129

[18.03.28.]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 바베큐파티

18.03.28. 일상 in 포천 여행 속 작은 여행! 작년에 바군 왔을 땐 가평을 갔었다. 이번에는 어디를 갈까 엄청 고민했었는데,포천으로 결정. 왜냐면... 뚜벅이니까 ㅠㅠ 바군은 운전을 잘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 번도 안 해봤으니그 리스크를 안고 렌트하기는 좀 그렇고. 나야 면허는 있지만 차가 없는 사람이니또 이 리스크를 안고 렌트하기도 그렇기에...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여행지,그리고 여행지에 가서도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편한 여행지 결국 포천으로 선택. 후보는 속초, 전주, 용인, 춘천이 있었지만... 사실 바군이 속초를 굉장히 원했는데(바다에서 해 뜨는 것을 보고싶다며..ㅋㅋㅋ) 대중교통으로 이곳 저곳 가기도 좀 불편하고,바군이 작년 가평 여행에서 굉장히 만족해했던 1. 개별 테라스..

[18.03.27.] 용산 전쟁기념관 데이트

18.03.27. 일상 in 서울 나가 놀기 딱 좋은 날씨. 하지만 미세먼지... 롱디 중인 국제커플에겐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한데.. 미세먼지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이 제한된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에게 추천받은 용산 전쟁기념관! 듣자마자 오! 왜 여길 생각 못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르웨이도 병역의 의무가 있다.바군 역시 군생활을 했었고, 우리나라 예비군 훈련처럼1년에 3-4번 5일 정도 군사훈련을 간다.(이거는 바군이 자주, 오랜 시간 가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고,보통은 횟수도 더 적고 훈련 기간도 더 짧다고 한다.) 군사훈련 가는 것을 바군은 "exercise"라고 표현하는데,(산에 들어가서 몇 일동안 훈련 받는 코스를 영어로 exercise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바군..

[18.03.26.] 어린이대공원 나들이 with 미세먼지

18.03.26. in 서울 미세먼지 많은 날,마스크 쓰고 나들이 다녀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은 한 번도 마스크를 써본 적 없다던데 한국 와서 쓰고 다니면서 너무 불편해함 무튼 불편해도 꼭 쓰게 하고 어린이대공원에 동물 보러 다녀왔다!! :-) 전철로 어린이대공원역에서 하차하면정문이 바로 앞에 있고 입장료는 무료! 평일 낮에 갔더니 사람도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다 사막여우가 귀여워서 사진 찍는 북유럽 외국인 씨 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있었는데 귀엽긴 엄청 귀여웠다키우고 싶어ㅠㅠㅠㅠㅠㅠㅠ 힝 그렇게 식물원까지 다 둘러보고 ㅋㅋㅋ잠시 정자에 앉아 돗자리 펴고 휴식을 취하기로. 날씨는 진짜 좋았는데 이노무 미세먼지 ㅠ_ㅠ 그러다가 갑자기 셀카타임 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손가락 하트 하자더니 장난 걸기 시작하심 어쭈 ..

[18.03.23.] 한국에서 꼭 해야하는 것(feat. 노르웨이 물가)

18.03.23. 일상 in 서울 바군이 한국 왔을 때 꼭 꼭 꼭 해야하는 것 = 미용실 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노르웨이에서는 미용실이 굉장히 비싸다. 노르웨이는 최저임금이 높다.바군이 정확히 모르던데, 아마 시간당 20,000원 정도 되는 것 같다.(어쩌면 더) 그러다보니... 사람이 필요한 일은 항상 비싸다. 외식이 비싼 이유이며,배달음식이 비싼 이유이며,(실제로 피자 배달시키면 피자는 3만원, 배달비는 2만원ㅋㅋㅋㅋㅋㅋ)택시비가 비싼 이유이며,미용실에 가는 것이 비싼 이유이며,전자기기가 고장나거나 집에 수리가 필요할 때 사람을 부르지 않고그들이 스스로 하는 이유일 것이다. 노르웨이가 물가가 비싸다고 소문난 이유는 이런 이유가 크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바군 머리 엄청 길러왔고 ..

[18.01.02.] 오슬로-헬싱키, 헬싱키-인천 핀에어 후기(feat. 안녕, 노르웨이!)

18년 1월 2일 일상 in Oslo 그리고 18년 1월 3일 일상 in Seoul 오슬로-헬싱키 핀에어 헬싱키-인천 핀에어 이용 후기 오후 1시 15분 비행기. 바군과 함께 기차를 타고 오슬로 가르데모엔 공항으로. 오슬로 센트럴역 기차역에서 본 크리스마스 트리. 이 마저도 슬프다 ㅠㅠ 공항에서 또 만난 큰 트리 ㅠㅠㅠㅠㅠㅠ 크리스마스 때로 돌려보내줘...... 오슬로 가르데모엔 공항. 떠나는 날은 왜 항상 날씨가 좋은 지. 오슬로-헬싱키 구간 비행기 크렌베리주스를 줬는데 달달하고 맛있었다 난 주스를 별로 안좋아해서 먹다 말았지만 에이드 만들어먹으면 맛날듯 비행기 안에서 이번 노르웨이 방문기를 정리 헬싱키 도착 경유하는 길에 구경한 공항 내부 기념품점 무민의 나라답게 무민세상 엄마가 무민을 엄청 좋아해서..

[18.01.01.] 우리의 마지막 밤, 호숫가 산책

18.01.01. 일상 in Oslo 이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벌써 내가 내일 떠난다니. 사실 15일이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닐 수 있는데, 왜 너와 함께면 항상 짧게만 느껴지는 걸 까. 전 날 늦게까지 새해 맞이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잤다.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오늘 뭐할까? 고민하다가 지난 여름 오슬로에 방문했을 때 우리가 손 잡고 자주 걸었던 집 근처 호숫가를 걷기로 했다. 여름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 눈이 쌓였다! 백야로 이미 하늘은 어두워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도 잘 구분이 안 간다 와중에 바군은 날 찍어주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가, 커다란 눈사람을 보고 귀여워서 멈춰섰다 뒤..뒷모습이 너무 우람하다..... 저 불빛 보이는 곳이 우리가 여름에 몇 번을 거닐었던 산책로인..

[17.12.31.] 오슬로 불꽃 축제. Happy new year!

17.12.31. 일상 in Oslo 오늘은 2017년의 마지막 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바군을 만나 행복했던 2017년의 마지막 날. 그 날을 바군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날. 날씨는 쏘쏘. 기대도 안 함. 아침으로 먹은 토스트. 저번에 먹었던 ㅋㅋㅋ 빵 사이에 머스타드 소스와 치즈를 넣고 양파 토마토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 맛이써 ㅡ 그리고 어제 자기 전에 만들어 둔 케이크가 완성! 치즈케이크에 위에는 레몬 젤리를 덮었다. 그리고 내가 바군에게 쫄라서 ㅋㅋㅋㅋㅋㅋㅋ 생크림을 사왔다. 왜냐면....... 케이크 위에 데코 하려고! (완성 작품은 아래에) 또 어두워지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백야... 정말 적응 안된다 노르웨이는 술 값이 비싸다. 생맥주를 밖에서 한 잔 마시면 한 잔에 13,000원..

[17.12.30.] 쇼핑, 그리고 기다림

​​​​오늘은 바군이 알바 가는 날. ​​​​​​​​​ = 난 집에서 기다리는 날. 롱디 중인 우리에게, 시간이 너무 소중하여 최대한 조절해보려고 했으나.. 오늘 하루는 실패ㅠㅠ 아침 먹고 같이 밖에 나와 샴페인을 샀다 내일 새해를 맞이할 때 마실 샴페인 =) 바군은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알바를 갔고 나는 한국에 들고갈 물건들을 사러 Rema1000에 갔다 노르웨이 대표 마트 : rema, coop, kiwi ​ 항상 우리가 함께 왔던 레마. 혼자 느긋하게 구경하고 있는데 미스터리 라면 가격을 찍어보겠다며 찍은 사진ㅋㅋㅋ 바군은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미스터리라면은 너무 싫어함ㅋㅋㅋㅋㅋㅋ 맛 없다고. 너무 싫어해서 나도 도전도 안해봤다. 신라면은 물론 불닭볶음면도 구할 수 있는 오슬로이기에. ​ 하늘이..

[17.12.29.] 오슬로 스키센터 그리고 타코

17.12.29. 일상 in Oslo 바군 친구 커플과 함께 스키센터에 가기로 한 날! 스키는 10년 전 딱 한 번 타봤고 ㅋㅋㅋ 스노우보드는 한 번도 타본 적 없음 바군은 스노우보드가 취미 (요즘은 학교와 알바로 바빠 잘 못다니지만) 과감하게 나도 스노우보드 타겠다고 ㅋㅋㅋㅋㅋ 스키장 계획은 전혀 없었어서 장비는 하나도 없었는데, 고맙게도 바군 친구의 여자친구가 스키바지, 장갑, 스노우보드를 빌려주기로 했다 오슬로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다 나이키 신발에 같은 위치 구멍이 남ㅌㅋㅋㅋㅋㅋ 사실 제일 오래된 신발을 작년에 신고 와서 바군에게 버려달라했는데 귀찮았는지 아니면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내 물건을 차마 버릴 수 없다고 ..

[17.12.28.] 숙취 그리고 콜리플라워 스프

17.12.28. 일상 in Oslo 전날 과음 및 늦은 취침 그리고 피로감으로 인해 늦게 일어났다 빈둥대다가 배고파서 바군이 만들어준 콜리플라워 수프 나는 느끼한 스프를 좋아한다 그래서 감자스프 만들어달라도 졸랐더니 만들어본적 없다며...... 흐잉 그러더니 콜리플라워 스프를 얘기해주는 바군 레시피 설명해주는 거 듣고 너무 내 스타일이라 ㅋㅋㅋㅋㅋㅋ 콜! 기호에 따라 베이컨과 파와 후추를 추가 요러케 그리고 버터 바른 빵을 스프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만족스러운 식사 후 어디 돌아다닐 기력은 없어서 계속 집에서 쉬었당... 다음날 일찍 바군 친구 커플과 함께 스키장 가기로 해서!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