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 129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사람들의 휴일,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먹는 설렁탕과 깍두기

✽ ✽ ✽ ✽ ✽ ✽ ✽ ✽ ✽ ✽ 노르웨이 올레순(Ålesund) 일상 : 노르웨이 휴일의 노동,그리고 설렁탕과 깍두기 ✽ ✽ ✽ ✽ ✽ ✽ ✽ ✽ ✽ ✽ 내 방 창문 바로 아래에는 침대가 있어서침대에 누우면, 내 머리맡으로 별이 쏟아진다. 올레순에서 매일 밤 잠들 때, 그 수 많은 별들을 보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시간 지나고 나서'아 그때가 행복했지'가 아니라, 그 당시에 정말'아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다.'바로 이거였다. 그 감정을 어떻게든 남기고 싶어, 타임랩스를 찍었었다. 물론 별은 보이지 않지만,그냥 이 올레순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의 밤과 새벽, 그리고 아침을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같은 자리임에도 불구하고여러 번 찍었었다. 이 동영상은 내가 처음으로 찍었던 타임랩스였다 :-) 4월 초..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낚시, 그리고 콩비지찌개와 알탕 +_+

✽ ✽ ✽ ✽ ✽ ✽ ✽ ✽ ✽ ✽ 노르웨이 올레순(Ålesund) 일상 그리고 콩비지찌개 ✽ ✽ ✽ ✽ ✽ ✽ ✽ ✽ ✽ ✽ 역시 아침에 일어나면 밥 아니 빵부터. 그리고 노르웨이에 왔으니까커피도 같이. 오늘도 흐린 올레순 날씨 저거 그냥 동네 뒷산처럼 있는 산인데뭔제 저기 가운데에 구름이 껴있지... 이모가 저기 둘레길처럼 있어서 올라갈 수 있다고 하셔서나중에 바군이랑 같이 올라가봤당.그 후기는 나중에 >

노르웨이 일상 : 올레순 시내 구경 그리고 노르웨이에서의 초밥과 알탕

✽ ✽ ✽ ✽ ✽ ✽ ✽ ✽ ✽ ✽ 노르웨이 올레순(Ålesund) 시내 구경 및 일상 ✽ ✽ ✽ ✽ ✽ ✽ ✽ ✽ ✽ ✽ 아침에 일어나서 이모가 준비해주신 노르웨이 아침식사. 노르웨이 아침식사라고 특별한 것은 아니고,그냥 보통 서양 아침식사와 같이 빵에 버터 발라서 여러가지 재료를 올려 먹는 것이다. 근데 이모는 나 때문에 좀 과하게 준비를 해주심... 쿨럭심지어 내가 늦잠자서 ㅋㅋㅋㅋㅋㅋㅋ 이모랑 이모부는 이미 먼저 드셨는데내 몫을 저렇게 많이 남겨주셨다 ㅠㅠ 호밀빵에 버터, 햄, 치즈, 삶은계란, 생선, 토마토, 오이, 캐비어, 딸기쨈 등등정말 다양한 재료가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든든하게 아침 먹고,노르웨이에 첫 방문인 나를 위해이모와 이모부는 일부러 시내에 나가주셨다. 올레순(Ålesu..

스칸디나비아항공(SAS항공) 후기 : 레이캬비크에서 오슬로, 오슬로에서 올레순공항으로

아이슬란드 여행이 끝나고 레이캬비크 공항에서 오슬로 공항을 경유해 올레순 공항으로 가는 길. 이모가 노르웨이 올레순(Ålesund. 혹은 알레순트) 이라는 도시에 살고 계시는데, 이번 내 여행에서 계속 이모네 댁에 머물 수 있게 해주셨다. 여행 계획할 때만 해도 나는 첫 유럽 여행임에도 불구하고(러시아 제외) 노르웨이 말고는 가고싶은 유럽 국가가 없었다. 남들 있다는 유럽 로망도 없었고... 그냥 일에 치여 살았다보니 퇴사 후에 가는 여행이라 90일 여행이지만 한 곳에서 쉬고 싶었었고, 감사하게도 이모가 초대해주셨다 그러던 중 아이슬란드 동행을 구하는 사람을 만나 아이슬란드 갔다가 노르웨이로 갈까? 가깝잖아! 하며 ㅋㅋㅋㅋㅋㅋㅋ 선택한 아이슬란드였고 5월에 계획되어있던 영국여행은 이모댁에 10명 정도의 ..

LOT 폴란드항공 티켓팅(인천-바르샤바-오슬로), 그리고 LOT항공 짐추가

사이버연애, 일명 장거리연애 및 롱디(long distance relationship). 이걸 내가 1년 넘게 하고 있다니... 믿기지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니까. 아무튼 우리의 길고 긴 롱디 중 쉼표를 찍기 위해 이번에는 내가 노르웨이행 티켓을 구입했다! 보통 우리는 티켓을 결제함과 동시에 카운트다운 사이트에 만나는 날까지 초 단위까지 계산해서 카운트다운을 걸어놓는데 ㅋㅋㅋ 이번에는 바군이 3월 말에 한국에 날 만나러 왔어서 3월 말까지는 내가 가는 카운트다운은 뒷전이었다지. 이 글을 쓰는 지금 16일 남았다... 아 시간 오질나게 안간다 ㅠㅠ 3월 2일 인천에서 오슬로행 비행기 티켓을 찾던 중 롱디커플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 + 가격을 가장 1순위로 여겼을 때 선택 된 lot항공. 폴란드항..

[18.04.02.] 인천국제공항, 다음 달에 다시 만나!

일상 in 인천국제공항 이 날이 왔구나. 안 오기만을 바랐는데너와 함께 할 때의 시간은 항상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구나 아침에 일어나서 김밥 두 줄 사서,인천국제공항역으로 고고. 바군의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었던찰떡아이스크림 하나 쥐어주고 두 개밖에 없는데 하나는 나 준다는 바군. 가..감동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내가 사준 거 알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수하물 보내고.잠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고. 참치김밥보다 그냥 김밥이 더 맛있다는 바군. 젓가락질도 잘 하는 외국인 바군.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식사를 하고 ㅠㅠ바군의 떠나야 할 시간이 와버렸다. 잘 가...이 시간이 제일 싫어 ㅠㅠ 마지막 너의 모습이 공항에서 보는 뒷 모습이라는 것도 너무 싫고하........ 그래도 우리 ..

[18.04.01.] 종로 영어가능한 쥬얼리샵 웨딩밴드, 그리고 벚꽃

18.04.01. 일상 in 서울 내일은 바군이 노르웨이로 돌아가는 날. 그리고 프로포즈를 받아 피앙세가 된 우리 사이. 바군은 내년 가을 정도까지는 한국에 다시 들어올 계획이 없어서바군이 한국에서 준비하고 가야할 결혼 준비가 뭘까 고민했었고 오늘 급하게 청담동에 가서 예복을 맞췄다 맞춘 건 아니고... 사이즈만 쟀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컬러 골라보고, 사진 찍어본 다음에 치수를 엄청 상세하게 쟀다 청담동에 있는 젠트소사이어티 에서 했는데 여기 주인분도 국제커플이라서 :) 즐겁게 상담 받을 수 있었다. 원단은 제일모직원단으로 정했고, 여러 옵션들도 추가금 없이 잘 해주셔서만족스러웠다. 사실 예식이 언제일지 모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고객 처음이셨을듯) 일단 사이즈를 재야할 것 같아서 급하게 갔지만 ..

[18.03.31.] 한국의 결혼식, 길거리 호떡 체험

18.03.31. 일상 in 서울 오늘은 내 지인의 결혼식이 있는 날. 바군은 한국 결혼식에 대해 모르니까,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같이 방문. 사실 많이 고민했었다. 같이 가면 분명 눈에 띄는 바군의 모습, 지나친 관심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 이게 너무 싫어서... 그래서 우리가 내린 결정은, 같이 식장에 가고, 나는 안에서 식 보고, 사진찍고 하고 바군은 식장 밖에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로. 밥은 안 먹고 나오기로. 그렇게 식장에 가서 바군도 대충 볼 수 있게 슬쩍슬쩍 구경하고 ㅋㅋㅋㅋㅋ 설명도 해주고. 우린 이제 약혼사이니까!!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같이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호떡을 발견!! 바군이 호떡믹스로 만든 호떡을 먹었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이건 잡..

[18.03.30.] 포천에서 서울, 4D 레디플레이어원, 태조감자국

18.03.30. 일상 in 포천, 서울 약혼 축하 파티를 하고 (소맥으로 달리고) 바군은 잔뜩 취해 잠들고, 이 날 아침까지도 숙취에 정신을 ㅋㅋㅋ 라면 같이 먹고, 퇴실시간 되서 바군 겨우 붙들고 퇴실 대중교통 이용해서 나가야하는데.. 바군이 계속 속이 안좋다고 해서 걱정 결국... 화장실을 찾아 걸어가는 포천 여행 온 외국인... 화장실 갔다와서 양치질을 해야겠다며 ㅋㅋㅋㅋㅋㅋ 양치하러 다시 화장실로 걸어가는 포천 여행 온 외국인... 시내버스를 타고 포천 운천터미널로 나갔고, 거기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바군이 제일 좋아하는 찰떡아이스크림을 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천터미널이 가본 분들은 알겠지만.. 굉장히 작고, 의자들도 오래된 그런 느낌인데 저기에 노란머리 외..

[18.03.29.] Will you marry me? 프로포즈 이야기 -포천, 명성산

18.03.29. 일상 in 포천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만은.애초에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기록"이 가장 큰 의미니까. 그래요. 저 프로포즈 받았어요!!!!!!!!!!!!!! 내가. 프로포즈를 받다니!그것도, 외국인한테!!노르웨이 남자한테!!!한국에서!!!!내가 계획한 여행에서!!!!! 내가... 서프라이즈 프로포즈를 받다니!!!!!!영어로...... 프로포즈를 받다니...ㅋㅋㅋㅋㅋ 아 모든 것이 참 의외인 상황이지만, 어쨌든. 나는 프로포즈를 받았고,남자친구로 함께 포천으로 여행을 갔던 바군은 피앙세가 되었다. 그 날의 기록, 시작! 전날 과음을 한 우리. 12시 쯤 일어나서, 된장찌개에 밥 말아 먹고 ㅋㅋㅋㅋㅋㅋ(나 외국인이랑 여행 온 거 맞나) 오늘은 명성산으로 소박한 등산을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