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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 : 트롤퉁가(Trolltunga) 캠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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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 [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국내여행 : 2020년 여름] - 노르웨이 여행 : 트롤퉁가(Trolltunga) 등산하기
텐트치고 라면을 끓여먹기위해 물을 끓이는 중
여기까지 들고왔어야했기에 작은 가스버너를 들고왔는데 화력이 생각보다 강해서 좋았다.
큰 돌들이 주변에 워낙 많은 트롤퉁가라 돌 주워와서 바람막이 만듦ㅋㅋㅋㅋㅋㅋ
김치라면 두 개 끓이는중!!!
트롤퉁가 정상에서 라면이라니.....😋
계란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우리에겐 1L의 위스키가 있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은 안들고 올라가더라도 위스키는 들고 올라가야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소주잔까지 야물딱지게 챙겨서 올라왔다.
라면에 위스키 한 잔씩!
캠핑 고수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렇게 등산할 땐 맥주같이 도수 낮은, 그리고 차가워야하는 알코올이 아니라
위스키같은 도수 높은 알코올을 들고올라가야한다고 ㅋㅋㅋ
정상이 워낙 쌀쌀하다보니 뜨끈한 라면에 위스키 한 잔씩 마시니 몸이 다 사르르 녹는 기분
슬슬 사진찍으러 트롤퉁가로 갔더니
정말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렇게 빈 트롤퉁가의 모습도 사진찍을 수 있을 정도 ㅎㅎ
트롤퉁가 정상에도 비치되어있는... 손세정제ㅠㅠ
이노무 코로나 진짜.........🤬
근데 정말 궁금한 것이..
이걸 어떻게 여기에 들고 올라왔을까?
날씨 나쁘지 않은 날에 헬기로???
그렇다면 손 세정제는 거의 매일 리필해야할텐데
그 리필할 세정제는 누가... 매일... 여기까지 들고 올라와서 리필해두고 가는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한직업...
혓바닥에서 사진찍으려면 이런 바위를 내려가야하는데,
발을 디디며 내려갈 수 있도록 이렇게 계단이 구비되어있다.
이렇게!
저 뒤에 작게 보이는 곳이 미니 혓바닥ㅋㅋㅋㅋㅋ
진짜 트롤퉁가에 줄이 너무 길면 아쉬운대로 미니혓바닥에서도 사진을 찍는다고.
드디어!!!!!!!
트롤퉁가에서 사진을 찍다 ㅠㅠ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야하는데
우리는 내 독사진, 바군 독사진, 그리고 커플 사진 이렇게 다 찍고 싶었어서
뒤에 커플과 서로 찍어주기로 했다.
내 독사진은 바군이 찍어주고,
내가 찍고나면 바군이 그 커플에게 폰을 넘기고 얼른 혓바닥으로 내려와서 나랑 커플 사진을 찍고,
나는 돌아가고 바군 혼자 남아 독사진을 찍기로 ㅎㅎ
바군 기다리는 동안 앉아있는데
그 모습을 또 그 커플이 찍어주심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여기서 찍는 사진이 중요한 것을 아니까
엄청 여러장 막 찍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 기다리는 중.jpg
그리고 바군이랑 같이 뽀뽀하는 사진 찍고
바군 독사진도 찍고 우리는 다시 올라왔다.
진짜... 너무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뷰를 앞에 두고 폰게임 하는 신랑님............
저녁도 이미 먹었고, 사진도 찍었고.
이젠 여유롭게 여기서 멋진 뷰 계속 구경하면서 멍때림
그러다가 쌀쌀해져서 텐트로 돌아옴
절벽 가까이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멋진 뷰를 볼 수 있는데!
이 날 텐트 자리 잘 잡은 것 같아서 뿌듯뿌듯
옷 더 껴입고 밖에 앉아서 위스키 마시는데
저 멀리 일몰이 시작되는 것을 발견!!
사실 구름이 많이 껴서 별로 멋질거라고 생각도 안했는데
갑자기 이런 하늘을 발견!!!!!!!!!!!
구름이 적당히 있어야 선셋이 더 멋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어ㅠㅠ
선셋이 이쁘니까 우린 위스키 또 한 잔씩
(바위 또 주워와서 테이블도 만듦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 다 옷을 막 껴입어서 발로만 인증샷을 남기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선셋을 즐기고나니...
더 추워짐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 엄청 불고...
그래서 우리도 얼른 이 닦고 취침.
자는 동안 바람이 진짜 엄청 불어서 몇 번을 깼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잔디 위에 텐트를 설치하고, 혹시 모르니 그 위에 무거운 바위로 또 눌러줬는데도
바람이 너무 불어서 걱정되었는데
절벽 바위 위에 그냥 돌로만 지탱해둔 텐트들은 정말 위험했을 것 같다...
날씨가 좋았으니 망정이지 ㅠ,ㅠ
다음 날 아침!
아침식사는 인스턴트 토마토수프!!ㅋㅋㅋㅋㅋ
수프 사진이 없네...
물 넣고 그냥 끓이면 되는 수프라, 소시지 넣고 끓여서 빵과 같이 먹었더니 엄청 든든!
우리가 좀 밍기적거렸더니 이미 다른 텐트들은 다 철거하고 하산한 상태.ㅠㅠ
우리가 제일 마지막이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얼른 짐을 쌌다.
이 백팩 두 개 안에 텐트, 침낭 두 개, 음식, 온갖 껴입을 옷들이 다 들어갔다니 신기방기.
바군 백팩 사이즈에 죄책감을 느낀 나는
내 백팩에 슬리핑매트를 두 개 모두 달았다. ㅋㅋㅋㅋㅋ
떠나기 전에 역시나 오늘 가장 깔끔할 모습인 지금 사진 한 장 남기고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열한시쯤? 떠났는데 이미 줄이 이만큼............
이 사람들은 거의 아침 일곱시쯤에 등산하기 시작했다는 건데..
정말 열한시쯤에 도착해서 사진찍으려고 줄섰다가 두 시간 기다리고
한 시에 하산하기 시작해야 됨. 그래야 딱 맞는 시간이긴함 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은 낮까지는 날씨가 좋을 예정이었지만,
밤에는 비가 올 예정이라 아침부터 꽤 쌀쌀했다.
아쉬우니까 계속 쳐다보게 되는 피오르드
옆에 있던 덴마크사람들에게 커플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함
백팩이랑 찍은 사진 아님. 가방 뒤에 남편 있어요.^^
안뇽 트롤퉁가!
다음에 또 올게. 꼭꼭!
자 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km 남음.
물론 내려가는 길이 올라가는 길보다 수월했지만,
원래 운동하고 나면 당일보다 그 다음날이 더 몸살나는데..
다음날에 힘든 몸을 끌고 내려가려니 괜히 더 힘든 느낌ㅋㅋㅋㅋㅋ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덜 힘들 것 같다고 의견을 나누며...
내려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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