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국내여행 : 2020년 여름

노르웨이 여행 : 트롤퉁가(Trolltunga) 주차장에서 등산 시작점까지

노르웨이펭귄🐧 2020. 8.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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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 : 트롤퉁가(Trolltunga) 주차장에서 등산 시작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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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요즘 너무 정신없었어서 블로그 내팽겨쳤다가

내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트롤퉁가가... 걱정되어......

더 늦기전에(더 잊혀지기전엨ㅋㅋㅋ) 기록을 얼른 해야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글을 씁니다...










드디어!!! 트롤퉁가에 가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대박사건



처음 1km 정도 가파른 길을 올라야하는 그 구간이 위험해서

몇 년 전 가파르지 않은 아스팔트 도로를 4km 깔았고

그 도로를 걸어 올라갈 수 있게 만들면서 동시에 차가 올라갈 수도 있게 만들었다고 함.


(7년 전 열심히 가파른 길부터 올라갔던 바군은 괜히 억울)




아무튼 그 아스팔트도로가 겁나게 지루하고 기니까 다들 웬만하면 그 주차장(P3) 예약해서

차를 끌고 올라가던가 아니면 P2에서 P3주차장까지 셔틀버스타고 올라가라는 말들이 있었다.






그래서 주차장(P3) 예약하려고 찾아봤더니 매일 30대밖에 주차가 안되는데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받는다고 함.


우리가 가는 날엔 P3 주차예약이 가능했지만 캠핑 후 다음날까지 예약을 했어야해서...

다음날 주차예약은 꽉 찬 상황이라 아쉽지만 예약을 하지 못했고 ㅠㅠ




P2에 주차해서 P3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으로 바꿔

셔틀버스를 가장 늦은 시간으로 예약했다.


가장 늦은 출발 시간은 11시였고, 우리는 어차피 편도로 올라가는거라서

더 늦게 올라가고 싶었는데(당일날 베르겐에서 출발할거라ㅠㅠ) 11시가 마지막이라 어쩔 수 없이 11시 예약.




가격은 한 사람당 130kr(17,500원)였고, 당일 왕복으로 돌아내려오면 내려오는 티켓은 70kr라는데

우린 다음날 내려올 계획이라 해당안됨...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P2에 주차하자는 야망을 가졌으나,

대부분 사람들은 일찍 출발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P2도 빈자리가 없을 확률이 높겠다고 예측은 했었고






당일날 제1주차장(P1)을 지나쳐서 P2로 올라가려는데

역시나... 안내하는 분이 P2 풀이라며 P1에 주차해서 오따택시 타고 올라가야된다고 ㅠㅠ













자리가 없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ㅠㅠ

11시에 P2에서 출발하는 버스도 예약해뒀고, 이럴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30분 일찍 왔었는데 그러길 잘했다며..

P1에 1박2일치 주차를 했다. 이틀에 500kr였나 그랬다.






차에서 가방을 꺼냈는데

바군 배낭 왜케 커보이지..... 쩝













내 배낭.

내 배낭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바군 배낭보니까 쪼꼬미..ㅎㅎ











오따택시라는 이름의 ...이름만 택시인 셔틀버스는

한 사람당 100kr씩 받고 P1주차장에서 P2주차장까지 운행을 한다.









시티센터도 가고... 이곳저곳 가는 것 같다.

다음날에 내려올 때 이 택시를 또 탔는데, 그 때 보니까 사람들 다 가는 곳이 달랐다.

(센트럴에 묵을 호텔을 예약한 사람들 등등)


















사람이 다 차면 가는 시스템인데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 금방 사람이 다 차서 바로 출발.

바군 배낭이 이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 배낭들 중에서 제일 컸음ㅋㅋㅋㅋㅋㅋㅋ










두근두근..

드디어 트롤퉁가를 가다니










금방 P2에 도착(10분 정도 소요된듯)

그럼 이렇게 P3로 가는 길과 함께 트롤퉁가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들을 볼 수 있다.

















입구로 가려는데.. 가는길에 만난 검은고양이









넌 여기 어떻게 올라왔니? (동물을 좋아하는 타입)











30대밖에 주차할 수 없는 P3는 사전예약으로만 진행되고,

날씨가 좋은 오늘같은 날엔 항상 풀부킹이기때문에... 차가 올라갈 수 없도록 이렇게 막혀있다.

저기 보이는 컨테이너가 버스티켓을 살 수 있는 곳인데,

역시나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버스마저도 사전예약으로 매진된 상황이었다.




우리는 미리 예약했기에 티켓을 보여줬더니

잠깐 기다리라고해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썬크림도 덧바르며 기다렸다.

















웰컴투트롤퉁가!!!!!!!!!!!!!!!!!!!!!!









위에가... 바군 백팩, 아래가 내 백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찡찡대지말아야지




근데 대박 신기한 사건.

꽤 많은 사람들이 버스티켓을 사려고 왔다가(사전예약없이)

매진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스팔트도로를 그냥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어떤 여자가 유난히.. 바군의 친구 중 한 명과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오슬로 거주 ㅋㅋㅋㅋㅋㅋ)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군도 똑같은 생각을 했던 것.



그래서 나도 "그치그치??? 나만 그렇게 생각한거 아니지!????" 맞장구쳤더니

바로 메시지보내서 너 혹시 트롤퉁가왔니? 하고 물어보는 바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맞다고...

버스타고 싶었는데 이미 매진이래서 걸어올라가고 있다고.



졸라게 덥고 졸라게 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아니... 오슬로에 사는 친구를 트롤퉁가 등산할 때 만나다니..!?!?!???

이런 우연이.....

(마치 제주도 여행가서 한라산 등반하려는데 서울 우리동네 사는 친구를 만난 그런 느낌)













아무튼 우리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중.

날씨 좋다... 캠핑하기 딱 좋다

















그렇게 꾸불꾸불한 길을 올라가고

바군의 친구도 제쳐서 슉 올라온 버스는 우리를 이곳에 내려주었다.










트롤퉁가 가려면 여기로 가라고 안내판이 보이기 시작










처음엔 이런 표지판이 많이 나오는데

나중에 갈 수록 T글씨가 더 많이 보인다.




사실 초반부 위험하고 가파른 부분을 이제 오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많이 수월한 등반이라고 하지만...


우리 백팩..........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절대 쉬운 등반이 아니었다.

가파른 구간을 오를 때 뒤로 넘어갈뻔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ㅜㅠㅜㅠ



바군 백팩은 진짜 압도적으로 컸어서

(군생활하면서 산 캠핑을 자주했던 바군은 ...

너무 더울 때 입을 옷과 너무 추울 때 껴입을 옷들을 위아래 셋트로 다 챙겨옴)


지나가는 사람들이 바군 백팩보고는



"오마이갓!!!!!!" 이러고 쌍따봉 날리고 난리남ㅋ.ㅋㅋ...... 여보 고생해따...






암튼 11시 40분 쯤, 그렇게 트롤퉁가 등산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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