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국내여행 : 2020년 여름

노르웨이 여행 : 트롤퉁가(Trolltunga) 등산하기

노르웨이펭귄🐧 2020. 9.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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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 : 트롤퉁가(Trolltunga) 등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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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작 전, 가장 멀쩡한+깨끗한 모습일 나를 사진으로 남기고 ㅋㅋㅋ










걷기 시작!
산이라고는 하지만 높아서 그런지 나무는 거의 없고 돌만 잔뜩 있어서

돌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전에 다녀왔던 요툰헤임에 있는 등산로에 비해

정말 정말 굉장히 잘 길이 만들어져있어서 훠어어어얼씬 수월했다.











눈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잠을 너무 조금 잤다는 핑계와 백팩이 너무 무겁다는 핑계로 ㅋㅋㅋ

가는길에 엄청 자주 휴식을 취했다.


평평하고 바람 잘 부는 곳 나오면 바로 매트깔고 엎드려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캠핑할 계획이었어서 늦게 도착해도 상관이 없었기에

천천히 올라갔는데, 이미 정상 찍었다가 내려오는 사람들 계속 만남ㅋㅋㅋㅋ













가끔은 눈길을 걸어야했는데,

이것도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이 이미 사람들이 계속 걸어가면서 길을 만들어뒀기에

그냥 그거 따라서 가면 문제없다.












중간중간 만나는 작은 호수?들.


등산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인데,

물은 트롤퉁가 오르면서 계속 리필해서 마실 수 있다.


다만 고인 물은 마시지 말고, 흐르는 물을 병에 담아 마시면 된다.

이때문에 화장실 룰 또한 정해져있는데,


용변을 봐야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아랫목에서 용변을 봐야한다는ㅋㅋ









날씨가 하루종일 좋을 예정이었어서 올라가는 사람들 다 복장이 엄청 가벼웠다.

우리는 옷을 이것저것 정말 많이 들고갔는데(가우스타토펜 등산의 악몽..)

올라갈 땐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뒤로 넘어질 것 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 백팩 던져버리고 싶었으나

정상에서는, 그리고 특히 밤에는 너무 추웠어서 옷 다 챙겨가길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함












날씨가 좋았던지라 등산하는 사람 엄청 많았다.

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국임에도...

덴마크에서, 독일에서 등등 이곳저곳에서 차타고 여행왔더라는ㅋㅋ








초반에 한시간 반 정도만 조금 경사가 있고, 그 다음부터는 내리막이랑 평지가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ㅠㅠ 울 남편 저 크고 무거운 백팩(약 20kg ㅠㅜㅠ)을 트롤퉁가 정상까지 들고갔다니...ㅠㅠㅠ










경치는 끝내줌 진짜!







1km마다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준다.

6km남았단다.


그리고 들고온 쓰레기는 꼭 들고 돌아가라고 트롤이 얘기하고있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4~5km정도 남았다고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에는

만약 여기를 지나는 지금 시간이 오후 1시가 넘었다면 정상까지 가지말고

지금 되돌아서 내려가라고 써있다.



편도 10km의 등산길이고, 산의 날씨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낙오되면 정말 위험할 수 있기 때문.





근데 다음날 우리 하산하는길에 보니까 다들 그 싸인 무시하고 그냥 올라가던................

하지말라는 건 좀.. 하지말지ㅠㅠ











어느정도 올라오고나면 그냥 이런 길을 계속 걷는거라 사실 그리 힘들지 않다.

멀기만 할 뿐.



















다음날 아침까지 날씨가 좋을 예정이었어서 꽤 많은 사람들이 캠핑장비와 함께 등산하고 있었다.

(우리 포함..)








또 쉬면서 ㅋㅋㅋㅋㅋ 커피마시기










바군한테 내 사진찍어달랬더니

텀블러랑 같이 찍어주고 싶었는지

굳이... 발로 스탠리텀블러 붙들고 손으로 사진 찍어줌;;;











정상까지 한 4km정도 남았을 때 이런 멋진 피오르드를 볼 수 있다.

















여기서 또 휴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나시에 반팔티를 입고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반팔티 벗어버림


그래서.......... 목이랑 어깨가 아직도 까맣다...^^.......











진짜 예술이다.

































여기서 휴식을 좀 오래 취함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으로 들고온 빵도 먹고.

백팩에 옷이 가득이라 백팩을 등받이 삼아 기댔더니 세상 편안해서 잠들뻔..











사진 안찍는다는 바군 겨우 설득해서 찍은 사진;;;











그리고!! 이런 돌길을 계속 걷다가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트롤퉁가 정상에 오르게 된다.

어떻게 아냐면......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는 정상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아닌 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으로 바뀜.

이제 주차장까지 가려면 14km남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유명한 트롤퉁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한 두 시간 정도 기다려야한다고 듣긴 했는데

정말 이정도로 줄이 길 줄은 몰랐다.



우리는 어차피 여기서 잘 거니까 이따가 사람들 다 내려가고 나면 그 때 천천히 사진찍기로.











텐트 칠 자리 찾는 중.

잔디가 많이 없고, 평평한 곳을 찾는 것도 어려워서 꽤 오랫동안 돌아다녔다.





트롤퉁가 안내문에 바위 위에는 절대 텐트 치지 말라고 써있는데

(텐트가 고정이 잘 안되어 위험할 수 있으니)



피오르 바로 앞에서 캠핑하겠다고 꽤 많은 텐트들이 저 절벽 끝 바위 위에 텐트를 쳤다.

아무 일 없으면 다행이지만, 하지말라고 하는 것엔 다 이유가 있는건데....

사람들 참 말 안 듣는다.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우리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곳을 찾아 텐트를 쳤다.

그러고나니 벌써 한 시간이 지나 ㅋㅋㅋㅋㅋㅋ 다섯시 반이 되어버림.



위에 올라오니 바람이 불어서 쌀쌀해서그런지 라면이 너무 땡겨서

일단 라면부터 끓여먹고 트롤 혓바닥 위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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