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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크라쿠프 여행 : 바벨성, 크라쿠프 현지 피에로기맛집 추천 Love Pier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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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돈내산, 내 돈 직접 지불하고 먹은 비댓가성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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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 [롱디 끝 ✿ Together forever/폴란드(크라쿠프) : 200131~200203] - 폴란드 크라쿠프 여행 : 크라쿠프 맛집 골롱카 현지맛집 Restauracja Golonkarnia
세인트피터및폴교회에서 나와서 바벨성을 산책하기로.
바벨성 가는 길!
해지는 시간에 맞춰서 다시 올 계획이었어서 지금은 대충 둘러보기로 했다.
이따가 일몰시간에 딱 여기 와서 강 쳐다보며 일몰구경하기 좋겠구만 생각하며 ㅋㅋㅋ
바벨성 엄청엄청 넓었다.
정말 동유럽 성 느낌!
성곽 주변을 걸으면서 구경하다가 일몰까지 두 시간 정도 남았길래,
출출하니 피에로기맛집에 가서 피에로기 한 접시만 나눠먹기로 ㅋㅋㅋ
피에로기는 폴란드식 만두인데, 폴란드 식당에 가면 먹을 수 있지만,
뭔가 우리나라 떡볶이같은 느낌이라 피에로기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작은 가게들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피에로기만 판매하는 가게 중에 괜찮아보이는 곳 + 가까운 곳이었던
Love Pierogi 로 고고씽!
이곳이다.
이 날이 내 생일이었어서 조각케익 먹으러 카페에 갈 계획도 있었는데,
카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길래 여기로 픽ㅋㅋㅋㅋ
간판이 잘 안보여서 몰랐는데,
시력 좋은 바군이 찾아냄
입구부터 엄청 아기자기하고..
일단 크라쿠프 시내 안쪽에 있는 가게가 아니라서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것 같았다.
실내에는 테이블 딱 세 개! 네 개였나.. 아무튼 몇 개 없고, 좁다.
우리가 갔을 땐 한 테이블에 폴란드 현지 학생들이 피에로기를 한 접시씩 먹고 있었다.
깔끔한 내부. 자리잡고 앉으면 주인아주머니가 메뉴판을 갖다주신다.
폴란드어메뉴판과 영어메뉴판 이렇게 두 버전으로 있어서 영어로 보면 된다.
주인아주머니는 영어를 전혀 못하셔서 우리는 구글번역기로 의사소통을 했다 ㅋㅋㅋ
열심히 피에로기 메뉴를 들여다보았지만.. 그게 그거같아서 ㅠㅡㅠ
주인아주머니께 뭐가 베스트냐고 여쭈어봤더니 러시아식 피에로기가 베스트메뉴라고 하셔서
그거 한 접시와 오늘의 수프 이렇게 두 메뉴를 주문했다.
피에로기 한 접시에 10개가 나오고 가격은 15즈워티(4500원)
오늘의 수프는 7즈워티(2100원)
카드도 사용 가능!
음료는 커피, 차, 코카콜라와 물만 있어서...
여행왔으니까 낮맥주를 마시고 싶었던 우리는 ㅠ,ㅠ
맥주가 있는데 메뉴에 안적어둔 것 아닐까.. 하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맥주도 판매하는지 번역기로 여쭈어봤더니,
옆에 슈퍼가서 맥주 사와서 마셔도 된다곸ㅋㅋㅋㅋㅋㅋㅋ
쿨하게 아주머니가 얘기해주셔서 우왕!!!! 하면서
주문하자마자 바로 맥주사러 옆 가게 다녀왔다.
그렇게 사온 맥주 네 병.
두 병은 여기서 마시고, 남은 두 병은 이따가 바벨성 올라가서 일몰보면서 마시려고 ㅋㅋ
애주가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나는 여행 뿐만이 아니라.. 항상 집밖을 나갈 때마다 병따개를 가방에 넣고 다니기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고나니 좀 어이없긴 하군...)
병따개를 꺼내려는데 아주머니가 얼른 오셔서 병따개로 직접 따주시고 ㅠㅠ
글라스도 두 개 갖다주셨다...
심지어 옆에 슈퍼에서 사온 외부맥주 반입한건데 ㅠㅡㅠ
이 식당 서비스 너무 조하...
그렇게 맥주를 따르는 도중, 금방 갖다주신 오늘의 수프.
야채가 잔뜩 들어간 약간 새콤한? 맛의 수프였다.
맥주랑 크...
피클의 맛 때문인가 새콤한 맛이 강했지만,
나랑 바군은 맛있게 잘 먹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수프 한 그릇 먹으니 몸이 녹는 기분...
그리고 피에로기!!!!!!!
수프나오고 바로 피에로기를 갖다주셨는데,
나중에 화장실 갈 때 봤는데 이 아주머니가 피에로기 열심히 직접 만드심!!
비법 전수받고 싶다..
피에로기와 수프.
구글맵 후기에 보면 인스턴트 수프를 끓이는 것 같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홈메이드수프라는 설명이 없기도 했고,
피에로기 전문점에서 홈메이드수프를 기대하는 것도 과한 것 같아서(심지어 7즈워티!!)
우리는 불만없이 맛있게 잘 먹었다.
피에로기는 반 가르니 코티지치즈, 베이컨, 양파가 꽉꽉 들어가있다.
기름진 음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별로일 수도 있겠다.
왜냐면 피에로기 주변에 기름 엄청 많음.
하지만 나랑 바군은 너무 맛있게 먹음..
아 진짜 맛있었다..........
진지하게 포장해갈까 고민까지 했었는데,
케이크가게 가서 케이크 먹고, 일몰보고, 미리 예약해둔 식당가서 식사까지 할 예정이었어서
만두가 식을 것 같아서 ㅠㅠ 아쉽지만 이렇게 한 번 맛을 본 것으로 만족했다.
아주머니도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시고,
피에로기도 아주 맛있었던 크라쿠프 현지맛집 러브피에로기 맛집으로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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