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결혼식 이야기 그 후, 셀프로 부케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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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결혼식 이야기 그 후, 셀프로 부케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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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끝나고 부케는 다이닝테이블 위에 예쁘게 잘 올려놓았다가,

시들기 전에 잘 말려보기로 마음먹었다.

근데 꽃을 한 번도 말려본 적 없는 나인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ㅠㅠ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았다.

보니까 햇빛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거꾸로 매달아서 말리면..

꽃이 예쁘게 잘 마른다는 정보를 입수!!!

햇빛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

우리집에 그런 곳이 딱 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공사 중(이라 쓰고 보류중이라 읽는다)인 윈터가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셀프로 부케말리기 작업을 시작했다.

부케를 예쁘게 말리는 데에 성공한다면...(100% 확신 못함 ㅠㅠ)

이 모양 비슷하게 보관해두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찍어놓았다.

꽃 예쁜 그 상태 그대로 말리기 시작해야한다길래,

아직 개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봉오리 꽃들은 물에 좀 더 꽂아두기로 하고,

예쁘게 개화한 꽃들만 신문지 위에 모아보았다.

저 핑크색 꽃이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드는데,

저렇게 예쁘게 잘 마를지 모르겠지만 ㅠㅠ 일단 도전!

웬만한 잎사귀는 다 뜯어버리고, 이미 안예쁘게 말라가는 잎들도 다 뜯어버렸다.

줄기를 좀 자를까도 싶었는데 나중에 어디에 보관하느냐에 따라 높이 중요하니까

일단 놔두기로 했다.

이제 다음 문제는 어떻게 매다느냐....였는데, 테이프로 붙이면 꽃이 마르면서 부피가 작아져

테이프로 붙였던 것보다 더 사이즈가 작아져서 꽃이 떨어지기도 한다고함 ㅠㅠ

그래서 고무줄같은 걸로 꽉 매단다고 하는데... 윈터가든이 고무줄로 고정시킬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테이프로 고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여기에 매달기 시작

초록 잎들도 잘 마를지 모르겠지만 일단 다 매달아봄ㅋㅋㅋㅋㅋㅋ

짧은 것들은 바군의 부토니에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쭉쭉 한 줄 다 매달았다.

테이프가 떨어질까봐 여러겹 붙였다.

그리고 꽃끼리 닿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적당히 간격 유지하느라 고생했다 ㅠ

이렇게 ㅋㅋㅋㅋㅋ 줄줄이 잘 고정

초록초록 식물들이 잘 안마른다 ㅠㅠ

종이꽃과 함께 ㅋㅋㅋㅋㅋㅋㅋ 부케 말리깈ㅋㅋㅋㅋㅋ

아직 좀 더 피우고 말리려고 화병에 꽃아둔 꽃들

근데 꽃이 빨리 시들지 않도록 오래 유지하는 약? 같은 것을 같이 줬더니 ㅠㅠ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시들시들해지려고 해서...

얼른 화병에서 빼고 다시 말리기 시작.

근데 윈터가든에 더이상 널어둘 곳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바군이 준 팁ㅋㅋㅋㅋㅋㅋ

윈터가든에 있는 우리 다트판엨ㅋㅋㅋ 다트로 꽂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꽃 말리기 시작한 3주 경과 후 모습.

걱정했던 대로 ㅠㅠㅠ 노란꽃과 주황 그 예쁜 꽃은 그 모습 그대로 마르지 않았다...

확실히 부피가 줄어드니까 덜 예쁘지만 그래도 보관하기 위해선 이 방법이 최선이라니까.

그리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바로 그 색감 그대로 잘 마르기 때문이라고 함.

윈터가든이 공사중이라 문 대신에 천으로 막아뒀는데 그 천 사이로 바람이 잘 들어오는 편이라,

부케 말리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장미도 흰색과 핑크색의 예쁜 조합 그대로 색이 잘 말랐다.

생각보다 빨리 마르고 있어서 100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중에 바로 말린부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말린 부케로 뭘 할지는 이제부터 고민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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