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 : 국제커플이야기/우리의 결혼이야기

노르웨이 결혼식 이야기 2 : 냅킨 쇼핑하기

노르웨이펭귄🐧 2019. 7.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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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결혼식 이야기 2 : 냅킨 쇼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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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하객이 결혼식 끝난 뒤에 모두 우리집으로 와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기에,

집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못생긴 곳은 가리고 꾸미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난리법석을 치는 도중..



우리 바군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 냅킨을 쇼핑하러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건 문화차이인건지 사람차이인건지 잘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바군은 몇 주 전부터 본인이 원하는 냅킨이 있는데,

그 냅킨을 사고 싶은데 마트에 갈 때마다 다 그게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다...


무슨 냅킨이냐고 물어보면 흰색냅킨이라고 함..

집에 분명 이케아에서 산 흰색 냅킨이 있다고 말해줘도

그게 아니라 더 고급진 냅킨을 사야만 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흰색이면 흰색이지 고급진 것이 꼭 필요해???????

라는 나의 입장과


중요하고 좋은 자리니까 무조건 가장 나이스한 냅킨을 써야한다는 바군의 주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쇼핑몰에 가서 인테리어 소품 가게를 다 돌아보아도..

바군이 원하는 그런 냅킨은 어디에도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바군은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어느 매장에 가면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쇼핑몰에서 5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있는 케이터링소품매장으로 향했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 난 이런 매장이 있다는 것이 일단 충격적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매장.

정말 케이터링을 위한 것들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일회용 접시, 일회용 스푼, 포크, 나이프, 와인잔, 샴페인잔, 글라스 등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신기한 것이 보기엔 스테인리스나 유리로 보이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플라스틱이라는 것..


약간 좀 고급진 것들만 모아서 판매하는 곳 같았다.

바군 말로는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이런 곳 와서 사가는 거라고....


(근데 도대체 우린 왜 여기에.......)











보기에 유리잔처럼 보이는데 다 플라스틱이었다.

한 번 쓰고 버리기에 아까울 정도로 퀄리티도 좋아서 깜짝놀랐다 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우리 바군이 찾아낸 냅킨...

이 코너가 전부 냅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냅킨 두께별로 진열해두고 모양도 크기도 정말 다양했다.

심지어 저 테이블 위에 냅킨 딱 예쁘게 셋팅해두었는데 호텔에 온 줄...








여기서 바군이 딱 원하던 스타일의 냅킨을 찾았다.

샘플을 만져보니... 이건 냅킨이 아니라 거의 빨아쓰는 행주 수준의 두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도 빨아쓰는 행주 수준의 가격이었다^^^^^^^^

30개가 들어있었는데 240kr(32,5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게다가 꼭 하나는 큰 사이즈, 하나는 작은 사이즈로 해서 두 개의 냅킨을 접어야한다는...

우리 바군의 주장에 못이겨... 작은 사이즈의 냅킨도 구매했다.





냅킨이 이렇게 비싼 줄 몰랐어여..




















냅킨만 따로 찍은 사진이 있는 줄 알았는데 못 찾겠다 ㅠㅠ

결혼식날 나는 화장하느라 바쁜데 바군도 조용~하더니 나중에 보니까 열심히 냅킨 접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바군이 한 꼼꼼 하는 성격이라 냅킨 위치와 커트러리의 위치,

그리고 글라스의 각도까지 맞추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나 시킨 것 아니고 본인이 좋아서 한 거니까 괜찮긴 한데..

그냥 왠지 모르게 귀여워서 웃음이 남ㅋㅋㅋㅋㅋ


냅킨 너무 비싸긴 했지만(보통 저렴한 냅킨은 25kr(3,400원)정도 하기도 하는데!!)

바군이 저렇게 셋팅해둔 것 보니까 확실히 고급진 느낌이 나기도 하고..

같이 구매한 꽃이 그려져 있는 작은 사이즈의 냅킨이랑도 잘 어울려서 칭찬해줬다.




노르웨이에서 셀프웨딩 준비하면서 냅킨쇼핑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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