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부활절 연휴 즐기기

노르웨이펭귄🐧 2019. 4.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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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부활절 연휴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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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부활절인 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럽에 오고나서는 부활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다른 유럽국가들도 같은 연휴기간을 지내는지는 모르겠는데

노르웨이는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월요일까지가 부활절 연휴였다.









사실 노르웨이는 연휴라고 마냥 좋은 점만 있지는 않다.

왜냐면 나도 쉬지만 남들도 쉬기 때문에 집 밖에 나가기가 어렵다...


우리는 이사를 화요일에 했는데, 그 이유가 화요일 하루 지내보고 사야하는 것 있으면

부활절연휴 시작되기 전에 수요일에 가서 다 쇼핑해야했기에..ㅋㅋㅋ






그래서 연휴기간동안 꼼짝없이 집에서 짐정리를 했다.

이전에 살던 그 작은 집에 짐이 어찌나 많은지... 바군이 계속 여러번 왔다갔다하면서

짐을 옮겨오는데 끝이 나지 않는다..........



일단 우리가 먹고 살아야하니까 ...ㅋㅋㅋ 음식이랑 양념들 다 옮겨오고

정신없지만 부활절연휴 기분을 내기 위해 노르웨이 전통을 따라 양고기를 먹기로 했다.







내가 크기보고 놀랐던(ㅋㅋㅋ) 양고기도 연휴 시작 전에 얼른 마트가서 사왔다.




그리고 토요일! 바군이 요리하는 동안 나는 방에 박혀서 옷정리,,,










온갖 야채들을 썰어 바닥에 깔고 양고기 위에 올려주기.

양고기 양이 정말 많아서... 그래서 가족들이 다 모이는 연휴 부활절에 먹는 음식인가보다.


우리 둘이 먹기엔 정말 ㅋㅋㅋㅋㅋㅋ 양이 많아보였지만,

어쨌든 우린 두 명이니까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잘 넣어두고 틈날 때마다 먹기로.
















후추는 이만큼 뿌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겁나게 많이 양면 다 뿌려주기.










야채는 우리가 원하는 야채들 그냥 다 때려넣음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감자, 바군이 좋아하는 당근,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양파, 가지 등등











그리고 바군이 손수 양고기에 칼집내가며 ㅠㅠ

마늘이랑 로즈마리를 콕콕 박았다.




이 수작업이 어마어마하지만 이것 때문에 훨씬 맛있는 양고기를 먹을 수 있다며

내가 열심히 옷정리하는 동안 바군은 열심히 이거 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오븐에 넣고 3시간 정도를 익히면 된다고 함..

이 때 굉장히 배고팠는데...









3시간.... 3시간.......

양고기 요리할 땐 점심 먹고 시작하세요...









완성! 불토를 즐겨보기 위해 와인도 마시기로 하고 ㅎㅎ

양고기랑 같이 먹는다는 매쉬드샐러리?도 바군이 찹찹 준비했다.












매쉬드샐러리!.. 라고 부르는데

샐러리 밑둥? 부분을 삶은 요리다.

샐러리를 좋아하는 나로썬 굉장히 맛남 ㅋㅋㅋ










오븐에서 나온 양고기요리는 야채를 따로 담아준다.















고기도 잘 썰어서 그릇에 담아주면 된다.









 이건 양고기의 육즙과 기름인데..

노르웨이에서 식사할 때 충격받았던 것이 바로 이것...

이 사람들 뭐 요리하고 나온 고기 기름들 다 따로 모아서 소스통에 담아 그걸 또 소스로 뿌려먹는다.


한국에서는 기름 안돼! 기름 몸에 나빠! 하며 버리는데 ㅠㅠ

여기선 그게 젤 맛있는 거라며......









와인도 잘 따라주고요 ㅎㅎ









각자 앞접시에 조금씩 덜어서 먹으면 된다.

언제나 그랬듯이 바군은 내 앞접시에 먼저 덜어줍니다. 😍


나한테 먹을 거 먼저 주는 사람 좋은 싸람!!! 🧡












고기 몇 점과 야채, 그리고 매쉬드샐러리!









와인까지 완벽..









이제 바군은 분주하게 바군 접시로 음식 덜고 있다 ㅋㅋ










그리고 원한다면 기름소스를 이 위에 잘 부어주면 된다.

나도 이제 익숙해지기 시작해서 ㅋㅋㅋ 부어먹음.








그리고 원하는 간에 맞춰서 소금과 후추를 더 뿌려먹으면 된다.

고기는 야들야들하니 맛있었고, 양고기 요리 잘못했을 때 생기는 가장 큰 문제점인 냄새도 안나고.

샐러리도 넘나 맛있었고 야채도 잘 구워져서 맛났다.


바군은 이 음식이 양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했다 ㅎㅎ

나도 동의한다. 한국에서는 양꼬치만 주구장창 먹어왔는데...














그리고 부활절연휴, 크리스마스, 독립기념일같이 특별한 날에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우리도 초코아이스크림 먹는 중.









예전에 다임초콜렛 추천 글에서 다임은 바닐라아이스크림에 잘게 부숴서 넣어 먹으면 맛나다고 했었는데...







수고스럽게 초콜렛 부술 필요 없이 아이스크림에 부어먹기 편하도록 이 제품이 있다.

단 것 좋아하는 바군이 초콜렛아이스크림에 넣어 먹겠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샀다...










뜯으면 이렇게 생긴 작은 다임알맹이들이 나온다.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으면 되는데... 단 것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너무 달았다 ㅠㅠ

초코아이스크림에 다임이라니!!!!!!


하지만 바군은 너무 맛나게 먹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정신없고 바쁜 이사 중에, 부활절 연휴 제대로 즐기기 완료 ☺️


GOD PÅS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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