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125

국제커플 : 남자친구에게 된장찌개 만들어주기 with 제주된장

✽ ✽ ✽ ✽ ✽ ✽ ✽ ✽ ✽ ✽ 국제커플 : 남자친구에게 된장찌개 만들어주기 with 엄마가 챙겨준 제주된장 ✽ ✽ ✽ ✽ ✽ ✽ ✽ ✽ ✽ ✽ 항상 나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바군.한식이든, 양식이든, 퓨전이든...만들어본 음식이든, 처음 만들어보는 음식이든, 가끔은 먹어본 적도 없는 음식이든.내가 원하면 최선을 다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남자친구를 위해, 이 날은 내가 된장찌개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감자랑 호박도 많이 남았고, 마침 양파도 있어서 ㅎㅎ근데 제일 중요한 두부 사오는 것을 깜빡해서... 두부 없는 된장찌개를 만들게 되었다. 보통 내가 요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바군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내가 요리한다고 칼 들고 뭐라도 하려고 하면 바군이 걱정한다. 내가 칼질을 엄청 엄청..

노르웨이 일상 : 해외에서 한식이 그리울 때 (feat. 윤식당2의 폐해)

✽ ✽ ✽ ✽ ✽ ✽ ✽ ✽ ✽ ✽ 노르웨이 일상 : 윤식당2의 폐해 -해외에서 한식이 그리울 때... ✽ ✽ ✽ ✽ ✽ ✽ ✽ ✽ ✽ ✽ 요즘 휴가때문에 포스팅이 게을러졌다 ㅠㅠ 이제 휴가 끝났고 바군도 다시 알바...를 가기 시작했다. 그 말은, = 나도 집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짐 = 블로그 할 시간이 많아짐. 다시 열심히 해야지...... 테네리페로 신나게 휴가 다녀오고 나서, 우리 커플은 요즘 때늦은 윤식당2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바군이 좋아하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런닝맨인데, 런닝맨처럼 그런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잔잔한 리얼리티쇼 예능이라서 바군이 지루해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서 둘이 같이 빠져들어가며 보고있다. 문제는......... 노르웨이에서 먹기 어려운 ..

노르웨이 여행 : 아틀란틱로드 -죽음의다리, 악마의다리, 혹은 술취한다리.

✽ ✽ ✽ ✽ ✽ ✽ ✽ ✽ ✽ ✽ 노르웨이 일상 : 아틀란틱로드 -죽음의다리라고 불리는 노르웨이 관광명소 ✽ ✽ ✽ ✽ ✽ ✽ ✽ ✽ ✽ ✽ 바군이 날 만나러 방문한 올레순 4박5일 일정은 엄청 빠르게 지나가버렸다. 날씨가 안 좋아서 방에서 같이 노트북으로 영화본 일이 대부분이었지만,그래도 같이 붙어다니며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하고,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다. 바군이 올레순을 떠나던 날, 데려다주던 길.이렇게나...... 올레순 날씨가 좋다. 바군 떠나는 날부터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다.ㅠㅠ바군 있을 때 날씨가 좋았다면 이곳저곳 같이 놀러다녔을 텐데 너무 아쉽다. 바군이 떠난 다음 날 아침.구름 한 점 없는 날씨는 아니지만 구름마저도 예쁜 올레순 하늘. 날씨도 좋았고, 내 기억..

[18.03.30.] 포천에서 서울, 4D 레디플레이어원, 태조감자국

18.03.30. 일상 in 포천, 서울 약혼 축하 파티를 하고 (소맥으로 달리고) 바군은 잔뜩 취해 잠들고, 이 날 아침까지도 숙취에 정신을 ㅋㅋㅋ 라면 같이 먹고, 퇴실시간 되서 바군 겨우 붙들고 퇴실 대중교통 이용해서 나가야하는데.. 바군이 계속 속이 안좋다고 해서 걱정 결국... 화장실을 찾아 걸어가는 포천 여행 온 외국인... 화장실 갔다와서 양치질을 해야겠다며 ㅋㅋㅋㅋㅋㅋ 양치하러 다시 화장실로 걸어가는 포천 여행 온 외국인... 시내버스를 타고 포천 운천터미널로 나갔고, 거기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바군이 제일 좋아하는 찰떡아이스크림을 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천터미널이 가본 분들은 알겠지만.. 굉장히 작고, 의자들도 오래된 그런 느낌인데 저기에 노란머리 외..

[18.03.27.] 용산 전쟁기념관 데이트

18.03.27. 일상 in 서울 나가 놀기 딱 좋은 날씨. 하지만 미세먼지... 롱디 중인 국제커플에겐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한데.. 미세먼지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이 제한된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에게 추천받은 용산 전쟁기념관! 듣자마자 오! 왜 여길 생각 못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르웨이도 병역의 의무가 있다.바군 역시 군생활을 했었고, 우리나라 예비군 훈련처럼1년에 3-4번 5일 정도 군사훈련을 간다.(이거는 바군이 자주, 오랜 시간 가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고,보통은 횟수도 더 적고 훈련 기간도 더 짧다고 한다.) 군사훈련 가는 것을 바군은 "exercise"라고 표현하는데,(산에 들어가서 몇 일동안 훈련 받는 코스를 영어로 exercise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바군..

[18.04.25.] 국제우편 ㅡ 국제커플의 소소한 행복

바군이 나에게 보내줄 종이가 있어서 2주 전 쯤? 노르웨이에서 국제우편을 보냈다 이번 일요일 월요일에 서울에 비가 왔고 우편함이 외부에 있는 우리 집 구조상 ㅠㅠ 혹시나 비에 젖을까 봐 너무 걱정했었지 근데, 어제 회식 후 늦게 집에 들어가는데 편지 발견!!!!!!!!!! 꺄호 우리 바군은 영어 엄청 못 씀 귀엽게도 우리 집 주소를 한글, 영어 각각 한 번씩 써놨다 ㅋㅋㅋㅋㅋㅋ 봉투 열었더니 큰 하트가 그려진 카드가 나오는데...저 반짝이가......... 엄청 떨어짐 침대에서 뜯었다가 놀라서 바닥으로 갖고 내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지 첫 문장도 반짝이때문에 미안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 헤헹... 우편 나에게 보내는데 편지를 쓰지 않는 것은낭비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친절하게 카드 사서 편지 써서 보낸 바군..

[18.03.23.] 한국에서 꼭 해야하는 것(feat. 노르웨이 물가)

18.03.23. 일상 in 서울 바군이 한국 왔을 때 꼭 꼭 꼭 해야하는 것 = 미용실 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노르웨이에서는 미용실이 굉장히 비싸다. 노르웨이는 최저임금이 높다.바군이 정확히 모르던데, 아마 시간당 20,000원 정도 되는 것 같다.(어쩌면 더) 그러다보니... 사람이 필요한 일은 항상 비싸다. 외식이 비싼 이유이며,배달음식이 비싼 이유이며,(실제로 피자 배달시키면 피자는 3만원, 배달비는 2만원ㅋㅋㅋㅋㅋㅋ)택시비가 비싼 이유이며,미용실에 가는 것이 비싼 이유이며,전자기기가 고장나거나 집에 수리가 필요할 때 사람을 부르지 않고그들이 스스로 하는 이유일 것이다. 노르웨이가 물가가 비싸다고 소문난 이유는 이런 이유가 크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바군 머리 엄청 길러왔고 ..

[18.01.01.] 우리의 마지막 밤, 호숫가 산책

18.01.01. 일상 in Oslo 이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벌써 내가 내일 떠난다니. 사실 15일이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닐 수 있는데, 왜 너와 함께면 항상 짧게만 느껴지는 걸 까. 전 날 늦게까지 새해 맞이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잤다.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오늘 뭐할까? 고민하다가 지난 여름 오슬로에 방문했을 때 우리가 손 잡고 자주 걸었던 집 근처 호숫가를 걷기로 했다. 여름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 눈이 쌓였다! 백야로 이미 하늘은 어두워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도 잘 구분이 안 간다 와중에 바군은 날 찍어주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가, 커다란 눈사람을 보고 귀여워서 멈춰섰다 뒤..뒷모습이 너무 우람하다..... 저 불빛 보이는 곳이 우리가 여름에 몇 번을 거닐었던 산책로인..

[17.12.31.] 오슬로 불꽃 축제. Happy new year!

17.12.31. 일상 in Oslo 오늘은 2017년의 마지막 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바군을 만나 행복했던 2017년의 마지막 날. 그 날을 바군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날. 날씨는 쏘쏘. 기대도 안 함. 아침으로 먹은 토스트. 저번에 먹었던 ㅋㅋㅋ 빵 사이에 머스타드 소스와 치즈를 넣고 양파 토마토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 맛이써 ㅡ 그리고 어제 자기 전에 만들어 둔 케이크가 완성! 치즈케이크에 위에는 레몬 젤리를 덮었다. 그리고 내가 바군에게 쫄라서 ㅋㅋㅋㅋㅋㅋㅋ 생크림을 사왔다. 왜냐면....... 케이크 위에 데코 하려고! (완성 작품은 아래에) 또 어두워지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백야... 정말 적응 안된다 노르웨이는 술 값이 비싸다. 생맥주를 밖에서 한 잔 마시면 한 잔에 13,000원..

[17.12.27.] 베르겐에서 오슬로로. 그리고 제육볶음과 소맥

17.12.27. 일상 in Bergen & Oslo 일찍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기차타서 먹을 음식거리를 챙기고(사슴고기) 바군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슬로로 가는 기차 탑승 해가 뜨기 전에 기차를 탔는데 점점 해가 뜬다 바군은 내가 하품하면 항상 따라서 하품함 내가 먼저 하고 바군이 하품할 걸 예상해서 사진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노르웨이 진짜 겨울왕국 다운 느낌 긴 기차시간이라 수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 예쁜 풍경을 놓치긴 또 싫어서ㅠㅠ 구경 바군은 자세가 불편한지 내 어깨에 기댔다가 머리에 기댔다가 무릎에도 누웠다가...... 난 그런 바군을 상대로 장난치고 셀카 내가 장난을 계속 쳤더니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는다거나 볼을 찌른다거나) 결국 일어난 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