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애 156

[18.03.29.] Will you marry me? 프로포즈 이야기 -포천, 명성산

18.03.29. 일상 in 포천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만은.애초에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기록"이 가장 큰 의미니까. 그래요. 저 프로포즈 받았어요!!!!!!!!!!!!!! 내가. 프로포즈를 받다니!그것도, 외국인한테!!노르웨이 남자한테!!!한국에서!!!!내가 계획한 여행에서!!!!! 내가... 서프라이즈 프로포즈를 받다니!!!!!!영어로...... 프로포즈를 받다니...ㅋㅋㅋㅋㅋ 아 모든 것이 참 의외인 상황이지만, 어쨌든. 나는 프로포즈를 받았고,남자친구로 함께 포천으로 여행을 갔던 바군은 피앙세가 되었다. 그 날의 기록, 시작! 전날 과음을 한 우리. 12시 쯤 일어나서, 된장찌개에 밥 말아 먹고 ㅋㅋㅋㅋㅋㅋ(나 외국인이랑 여행 온 거 맞나) 오늘은 명성산으로 소박한 등산을 가기..

[18.03.27.] 용산 전쟁기념관 데이트

18.03.27. 일상 in 서울 나가 놀기 딱 좋은 날씨. 하지만 미세먼지... 롱디 중인 국제커플에겐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한데.. 미세먼지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이 제한된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에게 추천받은 용산 전쟁기념관! 듣자마자 오! 왜 여길 생각 못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르웨이도 병역의 의무가 있다.바군 역시 군생활을 했었고, 우리나라 예비군 훈련처럼1년에 3-4번 5일 정도 군사훈련을 간다.(이거는 바군이 자주, 오랜 시간 가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고,보통은 횟수도 더 적고 훈련 기간도 더 짧다고 한다.) 군사훈련 가는 것을 바군은 "exercise"라고 표현하는데,(산에 들어가서 몇 일동안 훈련 받는 코스를 영어로 exercise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바군..

[18.04.25.] 국제우편 ㅡ 국제커플의 소소한 행복

바군이 나에게 보내줄 종이가 있어서 2주 전 쯤? 노르웨이에서 국제우편을 보냈다 이번 일요일 월요일에 서울에 비가 왔고 우편함이 외부에 있는 우리 집 구조상 ㅠㅠ 혹시나 비에 젖을까 봐 너무 걱정했었지 근데, 어제 회식 후 늦게 집에 들어가는데 편지 발견!!!!!!!!!! 꺄호 우리 바군은 영어 엄청 못 씀 귀엽게도 우리 집 주소를 한글, 영어 각각 한 번씩 써놨다 ㅋㅋㅋㅋㅋㅋ 봉투 열었더니 큰 하트가 그려진 카드가 나오는데...저 반짝이가......... 엄청 떨어짐 침대에서 뜯었다가 놀라서 바닥으로 갖고 내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지 첫 문장도 반짝이때문에 미안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 헤헹... 우편 나에게 보내는데 편지를 쓰지 않는 것은낭비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친절하게 카드 사서 편지 써서 보낸 바군..

[18.03.26.] 어린이대공원 나들이 with 미세먼지

18.03.26. in 서울 미세먼지 많은 날,마스크 쓰고 나들이 다녀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은 한 번도 마스크를 써본 적 없다던데 한국 와서 쓰고 다니면서 너무 불편해함 무튼 불편해도 꼭 쓰게 하고 어린이대공원에 동물 보러 다녀왔다!! :-) 전철로 어린이대공원역에서 하차하면정문이 바로 앞에 있고 입장료는 무료! 평일 낮에 갔더니 사람도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다 사막여우가 귀여워서 사진 찍는 북유럽 외국인 씨 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있었는데 귀엽긴 엄청 귀여웠다키우고 싶어ㅠㅠㅠㅠㅠㅠㅠ 힝 그렇게 식물원까지 다 둘러보고 ㅋㅋㅋ잠시 정자에 앉아 돗자리 펴고 휴식을 취하기로. 날씨는 진짜 좋았는데 이노무 미세먼지 ㅠ_ㅠ 그러다가 갑자기 셀카타임 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손가락 하트 하자더니 장난 걸기 시작하심 어쭈 ..

2017년 크리스마스 선물

뒤늦은 오슬로 방문기를 올리다보니 작년 12월 바군이 택배로 보내줬던 선물이 생각나서 기록하고자 쓰는 글 12월 크리스마스에 함께 하기로 되어있었지만 바군은 그 전에 꼭 주고싶은 선물이 있다고 했다 바로 어드벤트 캘린더! 바군이 어렸을 때, 12월이 오기 전에 선물로 받았었던 달력이라고 한다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달력이 있고, 각 날짜에 초콜릿이 하나씩 들어있다. 매일 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초콜릿을 하나씩 꺼내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다고 한다 :) 난 본 적 없다고 했더니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는데 어느날 택배가 뙇! 새..생각보다 커서 당황했었다 ㅋㅋㅋ 바군의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적힌 우리 집 주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보내줬다 사실 크리스마스..

[17.12.20.] 재회(feat.미리 맞이한 크리스마스)

17.12.20 일상 in Oslo 두 달 반만에 재회. 공항에서 만나 집으로 가는 길 내내 너무 반가웠지만 피곤해서 내 반가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ㅠㅠ 도착하니 배고플 날 예상한 바군은 미리 음식 준비 반죽부터 크림까지 직접 만든 번! 진짜 최고야 내 남자 ♥♥ 모양은 삐뚤빼뚤이지만 사먹는 것보다 훨 맛남! 처음 만들어봤다고 하는데... 넘 맛있어서 냉동실에 두고두고 계속 먹음 ㅋㅋㅋ 내가 이번에 또 소주 들고가서 :-) 이곳이 우리 바군의 집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 ㅋㅋㅋㅋㅋ라고 함 오늘 스테이크 먹기로 해서, 와인은 내가 면세점에서 아무거나 골라서 사옴...(와알못) 짐 정리하는 동안 완성된 저녁 미디움레어로 완벽하게 조리하고, 소스를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채소만 골라서 쏙쏙! 와인과 함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