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고구마로 고구마케이크 만들기

✽ ✽ ✽ ✽ ✽ ✽ ✽ ✽ ✽ ✽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고구마로 고구마케이크 만들기

✽ ✽ ✽ ✽ ✽ ✽ ✽ ✽ ✽ ✽

고구마케이크 내가 정말 좋아하는 케이크인데,

한국에만 있는건지, 아시아에만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바군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함.(이상할 것 같다는 코멘트와 함께 ㅋㅋㅋㅋㅋ)

진짜 맛있는데... 하면서 자꾸 고구마케잌앓이를 하다가

마트에서 고구마를 사와서 고구마케익을 드디어 만들어보았다.

제누와즈를 먼저 구워야하기에,

제누와즈 오븐에 굽굽하고 반나절 식혀두었다.

제누와즈 처음 구워봤는데 너무 맛있게 잘 되서 스스로 깜놀함ㅋㅋㅋ

그리고 고구마삶기!

노르웨이 고구마는 물고구마처럼 물이 많고 달달하다.

색도 오렌지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

뜨거울 때 껍질 벗기기 어려울 것 같아서 미리 껍질 벗기고 쪄주었다.

고구마를 으깨고 생크림과 섞어서 고구마무스 만들어주기!

제누와즈를 반 갈라서 사이사이에 고구마무스를 샌딩해주고

몇 시간 냉장고에서 굳혔다가 생크림으로 아이싱해주기!

고구마 겁나 많이~~~~~~~~

내가 사용했던 제누와즈 틀이 2호사이즈였는데, 재료의 양은 1호사이즈 양이라..

제누와즈가 높이가 낮게 구워져서 ㅠㅠ

반 가르고 1호사이즈에 맞게 잘라냈다.

잘라낸 부분은 체에 갈아서 파우더로 만들어주고 나중에 위에 데코하기로 하고!

생크림을 윗부분과 옆부분 다 골고루 샌딩해준다.

난 힘조절이 안되서 자꾸 안예쁘게 아이싱이 된다 ㅠㅠ

결국 바군이 아이싱해줌ㅋㅋㅋㅋㅋㅋ

꼼꼼하고 깔끔하게 잘 발라주었다.

아까 잘라낸 빵으로 만든 빵가루를 솔솔 뿌려준다

위에 잔뜩 뿌려주니 정말 고구마케이크 비주얼!

옆에도 빵가루를 붙여주고 싶었는데

손으로 붙여줘야하고.. 그러다보니 생크림을 자꾸 망가뜨리게 되어서 그냥 포기

맛있어보인다...

심장이 뛴다...!!

옆면엔 내가 손으로 빵가루를 붙여보려 노력한 흔적들이 남아있다

한 조각 작게 잘라보니 우후~~~

안에 고구마 가득 크림 가득 고구마케익!!

고구마무스가 반 이상ㅋㅋㅋㅋㅋㅋㅋㅋ

먹을 때마다 점점 잘 보이는 고구마케이크 너의 속내,,,

아름다워..

벌써 이만큼이나 먹었다.

바군은 맛만 보더니 괜찮은데, 이상하다며 더 안먹고 내가 혼자 다 먹는 중...우걱우걱

바군에게 고구마는 베이킹 용도로 쓰는 재료가 아닌걸로 인식되서 그런가보다.

엄청 맛있는디...

커피랑 한 조각 먹고

다음날 또 커피랑 한 조각!

베이킹엔 영 자신이 없었고 망칠까봐 무서워했었는데,

바군 도움 받아가며 조금씩 해보기 시작하고, 그 결과물이 좋으니 흥미가 생긴다.

작년에 한국 갔을 때 고구마케익 파는 곳도 많이 없어진 것 같던데ㅠ

앞으로 고구마케익은 집에서 만들어먹어야겠다.

오븐 없는 사람들은 제누와즈 굽는거 대신에

카스텔라를 사용해서 노오븐 고구마케익을 만들기도 하니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강추강추!!

한국에 계신 분들도 고구마케익 어렵지 않으니 한 번 만들어보세용

* 공감 및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하트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