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Norsk B1, 한국산콩두부, 가을 그리고 겨울

노르웨이펭귄🐧 2020. 10. 3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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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Norsk B1, 한국산콩두부, 가을 그리고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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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12일부터 노르웨이어 B1 레벨을 시작했다.


올해 2월 24일이었나 25일이었나부터 노르웨이어학당을 다니기 시작했고,

A1부터 시작했으니 A2까지 끝내는데 8개월이 걸렸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내년 1-2월에 B1 시작했어야하는데

어후,,,, 원래는 A1-A2가 1년, B1도 1년 그리고 B2는 2년짜리라는데


B2가 필요한 나에게 어학당 총 4년이라니..... 너무 가혹해.




게다가 어쩔 수 없는 성질 급한 한국사람인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어학당 진도 무시하곸ㅋㅋ

혼자 빨리빨리 외치며 예습해서 A2까지 끝내놓고, 어학당에서 보는 시험도 잘보고,

선생님들에게 나 이거 다 이해했어여 하는 신호를 계속 계속 주면서

옮기려는 반에 자리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 이번달에 우리반보다 6개월 먼저 시작한 반으로 옮겼다.






노르웨이어 알파벳 읽을 줄도 몰랐던 올 2월의 나,

내 이름도, 한국에서 왔어요도 노르웨이어로 할 줄 몰랐던 2월의 나..

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



A1-A2레벨 책 맨 뒷장을 펼쳐보고는

"우와... 1년 뒤에 내가 이 챕터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고?" 라며

걱정하면서 참 먼 일 같이 느껴졌었는데

오마이갓. 벌써 B1을 시작하다니.




새로 옮긴 반에 앉아있으면 B1을 내년 10월 쯤에 끝난다는데...^^....헐,,

난 내년말까지 B2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내년 3월까진 혼자 B1을 또 끝내보자고 조용히 목표를 세웠다.
















요즘 노르웨이는 참 어둡다.

해가 16시 30분에 지기 시작한다.



어학당을 일주일에 총 네 번가고 그 중 3일이 3시간 수업, 1일이 4시간 수업인데...

숙제도 있고, 난 또 예습까지 하느라 수업끝나면 도서관에 가서 2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집에 온다.



사실 두 시간 공부하는 걸로는 택도 없는데(딴짓을 워낙 많이해서;;;)

더 오래 있지 않는 이유가... 어두워질 때 집에 오면 우울해서ㅜㅜ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들어온다.

여름이 벌써 너무 그립다.
















내가 열심히 먹는 냉동새우.

시간 날 때마다 TV보면서 새우를 까는데...


버리는 부분이 반이 넘는 것 같아 무게를 재보았다.


손질 전 100g










손질 후 30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실험 이후 마트에서 이미 손질된 것으로 구입한다.


^^... 손질된 것이 절대 비싼 것이 아니었다...











아시안마켓에 가서 국산콩 두부를 사왔다.

두부가 궁금해서 두부김치를 먹기로 결정하곸ㅋㅋㅋㅋㅋ 두부 구입














한국에서 사던 국산콩두부랑 다를 게 없다.










물 버리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두부두루치기를 했다.

바군이랑 분명 같이 먹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아마 술안주로..)

바군은 먹어본 적이 없다면서 너무 맛있단다.









두부도..

왜 한국에서도 미국산콩이랑 한국산콩 두부 가격이 그렇게 차이나는지 이해가 간단다.

너무 맛있고 고소하다고.
















계란말이랑 같이 해서 먹었는데,

막걸리가 생각나는 맛...



이번 주말엔 막걸리를 제조해야겠다.











다음날 아침은 팬케익!

우유를 생각보다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라

주말이면 우유 다 써버릴 용으로 팬케익을 메뉴로 선정하게 된다...ㅋ



















날이 쌀쌀해지니 달달한 것이 땡겨서

오랜만에 돌체구스토를 작동시켜보았다.


모카마스터만 거의 사용해서 돌체구스토를 사용할 때마다

이거 고장난거 아니겠지 하는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ㅋ



그래도 기특하게 항상 잘 작동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네스프레소가 유행이지만

어차피 캡슐커피는 자주 마시지 않는 우리고,

캡슐커피 마시는 날은 이런 달달한 바닐라라떼같은 것을 마시는 날이라

돌체구스토로도 충분하다.











오랜만에 마신 달달한 바닐라라떼는 맛있었다.

가끔 내려마셔야겠다

















평일에 집에 혼자 있을 때면 배경음악?으로 

컴퓨터로 음악을 틀어두거나, 노르웨이 TV를 틀어두는데

보통은 노르웨이 애니메이션을 틀어둔다.


어차피 자리잡고 앉아서 보는 것도 아니니

쉬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틀어두는데...






지난 금요일, 매복사랑니 수술해서 빼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출근도 못한 바군이 주방에 물 마시러 가다가 티비 앞에 멈춤.

팬케익 구우러 가다가도 티비 앞에서 멈춤.


내가 TV를 거의 안보기 때문에 TV를 창고로 빼버리고 컴퓨터로 틀어두는건데 ㅋㅋㅋ

바군이 이렇게 TV를 좋아할 줄은,,,

애니메이션도 이렇게 집중해서 볼 줄은,,....,,,ㅋㅋㅋㅋㅋㅋ




내가 방에서 뭐 하고 있고, 바군이 거실에 있으면 갑자기 조용~~~해서 밖에 나와보면

어김없이 컴퓨터 앞에 저러고 서서 TV보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다 알아들어서 바군과 같이 멈춰서서 TV보는 그 날이 얼른 와쓰면..★












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KAKEMENN.

무려 3년 전, 롱디시절 바군이 노르웨이에서 한국으로 보낸 EMS박스에 들어있던 쿠키다.


잠시 추억에 잠겨있다가...

그나저나 크리스마스때 먹는 쿠키인데... 10월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라니.



올해는 정말 코로나때문에 재밌는 일도 없이 그냥 휘릭 지나가버린 것 같다.

크리스마스때는 뭐하고 놀아야하나.. 지금부터 또 열심히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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