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늦은 추석이야기

노르웨이펭귄🐧 2020. 10. 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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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늦은 추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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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일상글.


추석.... 지난달이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블로그 일상글은 9월에 아직 멈춰있기에... 늦었지만 추석이야기를 기록해야지










우연히 알게된 이웃집에 사는 한국분.

전을 부쳤다며 전 한접시를 갖다주셨다... 여기서 느끼는 한국의 정 ㅠㅠ










귀하디 귀한 깻잎으로 만든 깻잎전에, 대구전, 햄 대신 소세지넣은 산적까지.


만약 이 글을 보고계신다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싶네요🙏




사실 추석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은 거의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전을 맛보니 추석분위기도 나고

냉동실에 굴러다니는 대구도 생각나서 우리도 급하게 전을 부쳐보기로 했다.















냉동실에 있던 대구 얼른 꺼내서 해동시키고 바군이 나름 얇게 잘라서

물기 제거하고 소금 후추간 하기

















양이 많았지만 생선 잘 안먹는 우리기에..

언제 대구를 쓸지 모르니 냉동실 자리차지한다며 ㅋㅋ

이번기회에 있던 대구 다 전 부쳐버림















그리고 대구전 하나만 하면 아쉬우니까

초간단한 호박전까지 하기로 하고 호박에도 소금간









밀가루, 계란물 옷 입히고 노릇노릇 구워주기










대구전도 밀가루와 계란물옷 입히고 노릇노릇 구워주기

동태전 맛과 비슷해서 정말 좋았다.



내가 밀가루랑 계란물 입혀서 후라이팬에 올려두면

바군이 열심히 뒤집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부치는 이 노동도 추석분위기 내는 데에 한 몫하니까~~~

우리 같이 추석 기분 내자며 ㅎㅎㅎ



















바군이 노릇노릇하게 굽고나면 접시에 이렇게 예쁘게 또 옮겨담아줌










둘이 같이 하니까 금방 끝낸 호박전과 대구전.

명절음식은 역시 다같이 해야합니다 ^^









백주부님의 간장소스비법을 따라 간장소스까지 만들었더니

오우 진짜 맛있었다.



사실 너무 짜게 먹을까봐 걱정되서 소금간을 많이 안했더니

맛이 심심했는데, 저 간장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


전은 부치면서 질린다고 누가 그랬죠..

우리 둘은 둘이서 전 열심히 부치고 둘이서 전 열심히 다 먹음
















추석 분위기 내려면 제대로 내야지! 하면서 갈비찜도!











갈비찜엔 레드와인이쥬🍷












명절 다음날엔 원래 잔반처리하는거라며

갈비찜이랑 전으로 점심을 또 먹고.



근데 갈비찜은 다음날 먹으니 더 맛있다.

숙성 안시키고 만든 갈비찜이라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야밤에 당면삶아 잡채도 만들었다.


사실 잡채는 처음 해봤는데 역시 백선생님... 다 맛있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

잡채도 바군이랑 같이 야채 하나씩 썰며 만드니 생각보다 금방 만들어서

나중에 언제든 잡채가 먹고 싶을 땐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올해 추석 때 한국에 갈 계획이었다만..

몹쓸 코로나때문에 무산되고ㅠㅠ 노르웨이에서 보내게 되었지만...

명절 음식 몇 가지와 함께.. 나름 추석 분위기내며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내년 추석엔 한국에 가고 싶다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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