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Pinnekjøtt, 외국인 신랑의 한국어로 식당 예약하기

노르웨이펭귄🐧 2020. 9. 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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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Pinnekjøtt, 외국인 신랑의 한국어로 식당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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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나갔다가 또 만난 고양이

처음엔 밥그릇 앞에 앉아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렇게 앉아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길냥이가 없으니 밖에 밥그릇을 두는 경우도 없어서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밥그릇일리가 없었다.















내가 다가가니 온갖 애교를 부리기 시작










어우 귀여워










귀엽지만 만져주는건 코로나가 끝나고 우리 모두 안전해지면 그 때... 만져줄게ㅠㅠ










흑 이 모습을 보고 그냥 뒤돌아가기란 참 어려웠다...















오랜만에 해먹은 떡만둣국

4인분 기준 레시피인줄도 모르고 그냥 따라하다가 국물은 4인분,

떡이랑 만두는 2인분양만 들어가게 되었지만ㅋㅋㅋㅋㅋㅋ

맛있었다. 설날 기분도 나고..!?










날씨가 좋아서 근처 호숫가에 나들이 다녀왔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호숫가 둘레길을 걷고(30분?정도 소요)

돗자리 펴고 앉아서 쉬려고 했는데 돗자리가 차에 없어서...

의도치않게 옷 깔고 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 헝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햇빛아래에서 여유부리니까 너무 좋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뜬금없이 Pinnekjøtt을 먹었다.

노르웨이 전통음식이고, 크리스마스때 먹는 양갈비요리인데..

뜬금없이 이 Pinnekjøtt이 먹고 싶어져서 바군이 3시간동안 열심히 요리했다.



크리스마스 아니고 그냥 저녁식사니까 사이드도 심플하게.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지만

역시 한 번 먹고나면 오랫동안 안 먹어도 되는.. 질리는 맛








양고기 삶고 남은 육수로 만든 소스.

고기 삶고 난 육수를 소스처럼 뿌려먹는다니

아직도 충격적이지만 그래도 처음 경험했을 때보단 덜 충격적











머스타드소스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딱!










무슨 야채였는지 잊어버렸는데,

사이드로 같이 먹은 으깬 야채















소시지는 냉동실에 있길래 꺼내서 같이 조리.

언제나 그랬듯이 Pinnekjøtt은 너무나 짜다. 자주 먹으면 안됨









그리고 후식...은 아니고,

사실 월요일이 한국에서 결혼식 한 지 딱 일주년이 되는 날이었어서,

간단하게 축하나 할겸...


녹차롤케익을 만들기로 했다.





하... 녹차랑 생크림 반반씩 넣는게 예뻐보이고 맛있을것같아서 그렇게 도전했다가

녹차가루가 가루마다 다 맛이 다르다는 것도 모르고...ㅠㅠ


정량대로 넣었다가 엄청 써서 한밤중에 주유소편의점가서 생크림 새로 사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우리는 케이크를 어떻게 한 번도 쉽게 만드는 일이 없는 것 같다며ㅠㅠ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

몇 년 전에 Lillestrøm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을 때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

우리 기념일날 외식하려고 식당에 미리 예약을 했는데



우리 바군... 휴대폰 설정이 한국어라...

이 식당 예약페이지가 한국어로 자동설정되서 나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같이 있을 때가 아니었어서 혼자 열심히 때려맞추며 한국어로 예약시작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 성, 핸드폰번호, 의견

그리고 스팸메일 받아볼래? 하는 선택란까지 한국엌ㅋㅋㅋㅋ





여기서 난관에 부딪힌 바군








이름 란에 이미 풀네임을 적은 바군은

"성"이라는 부분에서 막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쳐해서 나에게 물어봤으나

내가 바로 확인을 안하자 혼자서 알아내고는

Family name이 성이구나 하면서 알아서 척척 적어내고(대견스럽다 여보)










예약 사항을 캡쳐해서 보내줌

아주 잘 적어냈다. 역시 내 남편은 똑똑해 우쭈쭈 하며 칭찬해주고

벌써... 한국에서 그렇게 바쁘게 결혼식 준비했던 그 때가 일년 전이라니..

하며 추억에 잠겨버렸다 ㅋㅋㅋㅋ


시간 참 빠르다..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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