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비자 갱신신청, 정어리피클, 새 선반, 한국에서 온 택배

노르웨이펭귄🐧 2020. 8.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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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비자 갱신신청, 정어리피클, 새 선반, 한국에서 온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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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갱신을 할 때가 다가와서 Lillestrøm 경찰서에 다녀왔다.

예약시간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밖에 사람들이 서있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코로나때문에 사람들을 밖에서 기다리게 함...ㅠㅠ



난 우산이 있었어서 우산쓰고 밖에 서서 기다렸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우산이 없었어서 그냥 비맞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튼 내 이름 불러서 들어가서 서류 제출하고 끝.

사실 항상... 바군이랑 같이 갔었는데 이번엔 나 혼자 가겠다고 해서 처음으로...

경찰서에 혼자 왔다.


별거 아닌데 바군이 항상 휴가쓰고 같이 가줬어서 휴가가 아깝기도 하고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거라 혼자 가겠다고 한건데

바군이 나보고 혼자 비자도 갱신하러 가고 이제 다 컸다며.......(응..?)












그리고 2주 하고도 이틀 더 지난 뒤,

비자 등록되었다고 이메일이 왔다. 이제 또 경찰서가서 사진찍어야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Lillestrøm까지 나가는 것도 일인데 자꾸 이렇게

왔다갔다하게 하는게 너무 짜증나지만

내가 을이니 오라고 할 때 가서 비자는 받아야지... 어휴.
















Eidfjord에서 아침식사로 빵 먹으면서 만난 정어리피클.


항상 어떤 맛일까 궁금하긴 했는데 이걸 싫어하는 바군때문에

나도 한 번 시도해볼 기회조차 없었고 ㅋㅋㅋㅋ

(그리고 굳이 한 병 사면서까지 도전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았다.










빵에 버터바르고 정어리 올리고 정어리피클에 같이 들어있는 베리도 몇 개 같이 올려주면 된다.

빵 한 조각 위에 듬뿍 올려 먹다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

생선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 나이기에... 처음부터 이만한 빵 조각에 정어리 한 조각만 올려

도전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음.......................

빵+생선 조합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그리 나쁜 맛은 아니었고

생선 맛이 심하게 나지도 않았다.



그러나... 쪼리쪼, 살라미, 간 페이스트, 스크램블에그, 훈제연어 같은..

더 맛있는 빵에 올릴 재료들이 있는데 굳이.. 이 정어리를 올려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혼자 집에서 점심먹는 나를 위해 밥솥에 밥을 한다는 것은 너무 거창한 일이라서

파스타로 점심을 떼우기 일쑤였는데,

백종원샘의 오트밀로 죽 만드는 것을 보고 밥이 먹고 싶을 때마다 오트밀죽을 해먹는다.









난 진짜 참치김치죽 먹는 것 같고 좋은데 바군은 별로라며 손사레를 쳐서

이건 언제까지나 내 점심메뉴로만 먹게 될듯.

















한국에서 5월 말에 보내진 선박택배가 8월 초에 도착했다.

둥지냉면이 다 떨어졌는데 여기서 냉면을 구할 수도 없고 ㅠㅠ

냉면 없이 지냈던 지난 시간들... 냉면을 드디어 다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가장 중요한 물품이었던 결혼식앨범도 드디어 받았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한 지가 벌써 10개월이 넘었다니.


늦었지만 바군이랑 둘이 소파에 앉아 앨범 보면서 그 날을 추억하니 기분이 또 새로웠다.



DVD는 심지어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ㅠㅠ

언제 나올련지. 영상으로 보면 또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냉면을 받은 기념으로!

금요일엔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냉면이 메인이고 삼겹살이 서브. 느낌아시쥬?




















토요일엔 족발을 삶았다.

내가 족발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서 족발을 몇 번 삶아봤으나 그 특유의 핏비린내가 없어지지 않아...

더이상 도전하고 있지 않았는데,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이 돼지 발이 아닌 다른 부위를 사용해서 족발을 삶는 것을 보고

나도 그렇게 도전해보았다.



비계가 별로 없는 부위였어서 내 사랑 쫄깃 껍질이 너무 적었고,

그래서인지 퍽퍽한 느낌이 강했으나

매운양념을 묻힌 양념족발은 양념때문인지 퍽퍽한 맛이 덜하고 훨씬 맛있었다.






족발... 이제 다시 도전하기 시작합니다...











일요일엔 타코.

원래 노르웨이에선 금요일이 타코데이인데

우린 금요일엔 술 많이많이 마시는 음식 먹어야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코는 자꾸 일요일에 먹게 된다. 영화보면서 맥주 한 캔씩 캬.




오랜만에 쉘로 타코를 해먹었는데 맛있었다.

역시 우리 남편 타코는 짱











다음주면 어학당 방학이 끝나고 다시 새 학기가 시작된다.

이곳저곳 여행다니느라 공부를 제대로 못했는데, 학기 시작하는 날이 다가오니까

마음이 급해져서 도서관을 찾았다.(다들..그런거 맞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공부해야하는 노르웨이어 책은 눈에 안들어오고

인테리어잡지 발견 ㅋㅋㅋㅋㅋㅋㅋ 오모나 이건 꼭 봐야해


라며 인테리어잡지 엄청 열심히 봄


















점심은 바군이 아침에 후다닥 싸준 브라운치즈.

베이킹페이퍼를 한 장 한 장 깔아서 크래커가 다른 치즈와 붙지 않게 예쁘게 싸줌.









처음엔 브라운치즈 별로였는데 오랜만에 먹으면 맛있다.

게다가 도서관에 점심 싸갈 땐 브라운치즈 크래커만큼 간단한 음식이 없는 것 같다.

냄새도 안나고 ㅋㅋㅋㅋㅋㅋ



대신 이틀 이상은 못 먹음. 질려서.












그리고!

경축!!!!!!!!! 1년 넘는 시간 동안 헤메다가!!!!!!!! 드디어!!!!!!!!!!!!!!!!!

거실에 달 벽선반을 찾아 구입하고!!!!!!


심지어 재고없대서 3주 기다려서 배송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드디어 벽에 설치를 했다.





이제 우리집 벽도 휑하지 않다구요!!!!!!!!!!




벽선반이 왜 40만원이나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드는 선반을 찾아다닌 이 긴 여정을 끝내고 싶어(ㅋㅋㅋㅋㅋㅋㅋ)

선뜻 사준... 그리고 묵묵히 설치해준 바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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