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국내여행 : 2020년 여름

노르웨이 캠핑여행 : 요툰헤임(Jotunheimen)에서 캠핑하기 1

노르웨이펭귄🐧 2020. 8. 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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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캠핑여행 : 요툰헤임(Jotunheimen)에서 캠핑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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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가는 날!!!
바군은 일찍 퇴근했고, 집에와서 둘 다 깨끗하게 샤워를 했다.


2박3일 캠핑일정인데, 자연에서 텐트치고 하는 캠핑이라 샤워가 가능할리가 없다.

게다가 등산도 할 계획이기도 하고... 집에서 떠나기 바로 직전에 싹 샤워 ㅋㅋㅋㅋㅋㅋㅋ










예상보다 한 시간 반이나 ㅠㅠㅠ 늦어진 출발.

물론 백야로 해가 밤 열시에 지기 때문에 보기엔 대낮같이 보이긴 함


늦은 이유는...

가는 길에 먹으려고 김밥을 쌌는데 울 엄마는 김밥 금방 싸던데 나는 왜.......


역시 김밥도 말아본 사람이 잘 만다고...











게다가 완전 심플하게 김치랑 계란만 넣고 만든 김치김밥인데...

아무튼 오래걸림 큐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맛은 조아따.....흑











Jotunheimen에 있는 산봉우리 하나를 등산하기로 계획했기때문에

캠핑은 Jotunheimen national park 아무곳에서나 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사람들이 자연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여,

지역주민들과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는 어디든 캠핑이 가능하다.

(대신 자연을 보호할 의무도 있기 때문에 정리는 무조건 깔끔하게.)





그래서 요툰헤임에 가까워지면 슬슬 캠핑할 곳을 찾아 텐트를 치기로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우리는 등산을 다음날에 하기로 했는데 다음날도 해 쨍쨍 예정















가는 길에 장보려고 들린 슈퍼마켓 키위.

근데... 여기 뷰가 왜이리 멋짐









노르웨이의 흔한 슈퍼 주차장.jpg










노르웨이_흔한_슈퍼_주차장_뷰_2.jpg



뷰 끝내주는 키위에서 장보고,

다시 한 시간 정도를 달려 요툰하임국립공원에 도착.


근데 이미 도착한 시간이 열한시.ㅠㅠㅠㅠㅠㅠ




얼른 텐트치고 자야할 판...인데

날이 어두워져서 텐트치기 좋은 곳인지 잘 분별이 안되서

괜찮아보이는 곳에 차 세우고 내려서 가까이가서 확인해보고 그러느라 시간이 더 흘렀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찾은 곳.

내가 뷰를 포기할 수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물가 근처로 계속 텐트 칠만한 곳 찾다가 발견!














바군이랑 같이 텐트 뚝딱 치고,

감성에 젖은 바군은 위스키 한 잔씩 마시고 자자며...



물에서 가깝기도 했고, 이미 요툰헤임 지역 자체가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주변 산에 눈이 쌓여있어서... 꽤 쌀쌀했지만 그럴 줄 알고!!! 옷을 잔뜩 갖고왔기에 ㅋㅋㅋ


텐트 밖에 앉아 미니테이블을 펴고 위스키 마시기 시작





텐트에서 하루종일 지내는 일정이 아니라 정말 잠만 자려고 치는 텐트,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철거할 텐트였기에 캠핑테이블이나 의자를 제대로 준비해오지도 않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침대테이블을 들고왔더니 바닥에 앉았을 때 높이가 아주 딱 ㅋㅋㅋㅋㅋ










캠핑은 무게를 줄여야하기 때문에 독한 술을 마시는 거라고 바군이 알려줬기에..

집에 있는 알코올 도수 높은 위스키를 들고왔다.


이거 아이리시커피 만들때 쓰려고 산 저렴이 위스키라 샷으로 마시기엔 아쉬운데

경치가 맛을 다 살려줌





과자도 한 봉지 들고와서 과자를 까먹기 시작했는데

왜일까... 더 배고파짐










결국 버너꺼내서 냄비에 물 올립니다
















라면 한 봉지를 들고왔는데 너무 잘 한 선택이었다며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아까 키위에서 다음날 먹을 아침거리로 계란도 샀었어서

라면에 계란까지 톡 넣어 완벽한 라면을 끓일 수 있었다.










밤은 점점 깊어가는데 우리는 위스키 한 잔씩 마시며 라면 끓이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라면 싹 먹고 한 시반이 되어서야 취침.










짜잔

다음날 아침. 일찍 기상했다.


바군한테 알람맞춰야하는거 아니냐고, 우리 늦잠자면 안되는데 라며 전날밤에 걱정했더니

바군이 웃으면서 알람맞출 필요 없이 저절로 일어나게 될거라고 그랬었는데...



이유를 알았다.

햇빛때문에 더워서 일어나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날에 늦게 잤는데...

백야로 아침 해가 너무 일찍 뜨니까 ㅠㅠ 자다가 더워서 깨도 피곤해서 계속 텐트 속에서 버티다가

결국 밖으로 나와 아침식사를 만드는 신랑님...











그래도 뷰는 멋짐











차에 물 가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찍은 우리 텐트사진










열심히 아침식사 준비하는 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 좀 불어 아침식사를 하기가 어려웠는지

슬리핑매트 하나를 가방으로 고정시켜서 요리하고 있었던ㅋㅋㅋㅋㅋㅋ



야심차게 계란후라이와 베이컨을 팬에 굽고









빵에 치즈 한 장을 툭 올리고

컵에는 주스를 따르고








아침식사 준비 끝.

이 빵은 노르웨이에서 캠핑갈 때 사람들이 주로 들고가는 빵이라는데

부드럽고, 따로 조리할 필요 없고, 돌돌 말 수도 있고, 백팩 안에 들어가도 망가지지 않아서라고 한다.


우리도 이 빵을 사서 아침식사로 먹었는데

평소에 먹던 다크한 빵이 아니라 뭔가 헤비한 느낌이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사실 우리가 밍기적거리다가 원래 계획했던 등산 시작시간에 비해서 두 시간이나 늦어졌는데

아침은 잘 먹어야한다며 열심히 아침식사를 끝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거의 점심으로 먹게된 아침식사를 끝내고,

짐을 다 싸고 등산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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