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여름맞이 정원/가든 정리하기

노르웨이펭귄🐧 2020. 7. 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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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여름맞이 정원/가든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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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비가 오는 날씨였는데, 지난 토요일 딱 하루 해가 떴다.

원래는 하이킹을 가려고 했는데 아침먹고 소파에 늘어져있다보니 귀찮아져서 ㅋㅋㅋ

우리집 미니정원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이게 하이킹보다 덜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건데

에너지는 더 많이 소모한듯..ㅎㅎ










원래 집 입구에 정원이 양쪽에 있는데, 한 쪽은 벽돌을 깔아서 벽돌바닥이고

한 쪽에만 식물이 심어져 있는 정원으로 남겨져 있었다.


전 주인이 뭘 심어놨는지 몰라서(우리가 집을 샀을 땐 겨울이었어서)

작년 여름까지 기다렸는데(어떤 것들이 피는지 보려고)


엄청 복잡하고 지저분해서 ㅋㅋㅋㅋ 올해 봄에 이것들을 정리하기로 결정했으나..

귀찮고... 날씨가 나쁘고... 다른 것들을 먼저 해야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다.






자꾸 여기 있는 식물들 다 뽑아서 버리겠다고 주장하는 바군에게

진정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봐... 뭐라도 좀 심어져 있는게 낫지 않겠냐며...

설득해서 이 많은 것 중에 다섯개만 딱 살려서 다시 심기로 합의

















삽으로 흙 파서 뿌리채 뽑아내는데

너무 종류가 많고 복잡해서 바군이 고생을 많이 했다 ㅠㅡㅠ


















우리가 살릴 진달래와 Hosta(옥잠)를 가장 마지막에 파냈다.

작년엔 진달래 꽃이 예쁘게 폈었는데, 올해는 다른 식물이랑 너무 옹기종기 좁은 곳에서 자라서 그런지

웃자라고 ㅠㅠ 꽃도 안폈다. 원래 이미 꽃 피고 졌어야 하는 시기인데...흑흑












이 Hosta는 무늬가 예뻐서 살려두기로 결정!!










열심히 뽑아낸 식물들...

사실 다 버리기엔 또 아까워서 상태 괜찮아보이는 것들은 화분에 옮겨심어서

살려보기로 하고 ㅋㅋ 내가 열심히 화분 꺼내와서 화분에 심어줄 식물들 골라냈다.















사계절 초록초록 잎을 보여주는 식물들도 화분에 살려두었고,









너무 크기가 크거나 너무 심하게 웃자란 식물들은 미안하지만 ㅠㅠ 안녕..









식물이 너무 많았어서 비가 오면 물빠짐이 잘 되지 않았었는데

그거 손본다고 이렇게 식물 다 뽑아서 모양을 잘 잡아줬다.









바군이 밭을 갈고(?)ㅋㅋㅋㅋㅋㅋ

나는 화분에 식물들 심어주기 시작.


오,, 잘 어울려.

















민들레나 다른 잡초들이 자라지 못하게 아래에 비닐이 깔아져있었는데

그 비닐을 다 잡아뜯어버렸고... 우리는 미리 사둔 비닐이 없었고...









어쩔 수 없이 비닐 없는 채로 식물을 심기 시작 ㅠ

나중에 비닐 사와서 식물 있는 곳 피해서 대충 깔아줘야겠다ㅠㅠㅠㅠㅠㅠㅠ















해치가 딱 세 개 있었어서 그 세 개를 쪼로록 창가에 심어주기로 했다.


근데 다 너무 낑겨자라서 웃자라고 이리저리 휘어지고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중간인거 열심히 확인하면서 심어준 모습...

이제 공간 많으니까 잘 자라겠지.....
















화분에 심어준 애들은 총 여섯개.









제일 앞에 있는 하얀색 화분에 심어진 애는 큰 나무였어서 ㅋㅋㅋㅋㅋ

화분에 심어보았는데 벌레먹은 가지가 너무 많아서 나름 가지치며 수형을 잡아봤는데...

잎이 많지 않아서 덜 예쁨 ㅠ,ㅠ









그래도 나무 두 개 살리고, 사계절 초록 식물도 세 개 화분에 또 심어주었고,

가장 앞에 작은 화분에 심어진 새싹?은 뭔지 모르겠는데 가든 한 켠에 빼꼼 올라와있길래

귀여워서 작은 화분에 그대로 심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자란 식물들아 미안하다..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주렴.

데코레이션 토끼도 다시 옆에 갖다두었다.


이전에 비해 휑해보이지만 주말에 비닐도 깔고 위에 바크도 올리고

주변에 돌같은 것도 올릴까 생각중이다.




예전엔 집에 작더라도 이런 미니정원 있는 것이 꿈이었는데

막상 있으니까 일이 많음...



게다가 원래 우리집은 미니 정원 양쪽에 두 개,

그리고 반대편 테라스쪽에도 넓게 정원이 있는 형태였는데

다 데크로 만들어서 딱 이 쪽 하나만 남은건데도...

이걸 이렇게 관리를 잘 못함 ㅋㅋㅋㅋㅋㅋㅋ 힝 ㅠㅠㅜ



정원 관리 잘 하는 분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우리는 비닐사러 식물가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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