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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 : Rjukan(리우칸) Gaustabanen 산악열차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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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ustatoppen 다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길에 Gaustabanen산악열차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아까 노르웨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화장실이 있던 건물이 Gaustabanen역이다 ㅋㅋ
정상은 해발 1883m였고,
카페가 있던 곳이 해발 1830m.
그리고 이 역은 그것보다 아주 조금 아래에 있다. 한 1800m되려나 ㅎㅎ
아무튼 여기서 기차를 타고 해발 1155m까지 간다. 경사가 39도라고 하고, 길이가 1050m라고 함.
그리고 거기서 다른 기차로 갈아타서 850m 평지를 또 가면 Gaustabanen 시작지점 역에 도착하게 된다.
우리는 올라갈 때 이 기차를 타지 않았기때문에 차를 주차한 곳까지 30분 정도 더 걸어가야했지만,
아래 내려가고 나면 일단 안개도 덜 할테고 바람도 덜 불테니 30분 정도야.. 하며...
가격은 인당 편도 300kr(40,000원).
비쌈... 비싸..ㅠㅠㅠㅠㅠㅠㅠㅠ 왕복은 390kr인데...ㅠㅠ
티켓을 구입하고, 언제 열차가 출발하는지 알려주시면 시간맞춰 가면 된다.
사실 우리가 갔을 땐 날씨가 너무 안좋았고, 평일이었어서 그런지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우리가 티켓 사자마자 바로 운행해주심ㅋㅋ
이렇게 경사가 심한,,,,,,,, 선로에 정차되어있는 기차
안내를 따라 알려준 칸에 들어가 앉는다.
우리밖에 손님이 없었어서 가장 첫 칸에 앉았다!
무섭.....
그리고 이 경사를 비, 우박, 눈을 뚫고 걸어 올라온 우리도 대견스럽고...
가장 꼭대기(?) 칸에는 운전하는 분이 계심
출발!
베르겐에서 플뢰얀 기차를 탔을 때에도 경사가 이렇게 급해서 무서웠었는데
여긴 구간도 길어서 더 무서움..
게다가 내려가는 길에 물길 밑을 지나는건지 물도 계속 같이 옆에서 흐르는게 보이고
엄청 어두운 동굴같은 길이었는데 그래도 옆에 전등을 달아두어서 괜찮았다.
도착!
여기서 기차를 갈아타야한다.
두번째 열차는 파란색ㅎㅎ
다른 분이 운전을 하셨다.
같이 이 칸을 타고 감.
이렇게 어둡지만 여기는 평평한 길이고 구간도 짧다.
도착해서 나와보니 가우스타토펜 정상이 이렇게 멀리 보인다.
먼 길 오긴 했나보다.
우리가 처음 등산을 시작했던 곳까지 걸어왔다.
저 위에 안개...... 고생했던 그 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시원한 맥주 한 캔씩 마시며 과자며 초콜릿이며 젤리며 다 뜯어서 휴식을 취했다.
벌써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식사.
떡볶이를 했는데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친구가 있어서 모짜렐라치즈를 듬뿍 넣었다.
그리고 떡만둣국 끓여먹고 남은 만두는 다 구워서 사이드로 ㅋㅋ
계란도 남아서 바군이 계란찜도 뚝딱
맛있고 든든한 한 끼였다.
치즈 진짜 듬~~뿍 ㅋㅋㅋㅋㅋㅋ 쿄쿄쿄
그렇게 마지막 날은 다들 등산한다고 피곤했는지 일찍 잠들고
다음날에 정신없이 숙소 정리하고 짐싸고...
리우칸을 떠나 오슬로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엔 왜이렇게 날씨가 좋은건지. 속상속상 ㅠㅠ
Rjukan이 오슬로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있고,
하이킹하기에도 좋고 박물관도 있고, 스키장도 있고, 경치도 좋다보니
오슬로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짧은 휴가지인것같다.
우리도 다음에 날씨가 좋을 때 다시 한 번 리우칸에 방문해서 Gaustattopen에 오르기로 약속했다.
안개말고 멋진 경치 좀 볼 수 있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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