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여행 : Rjukan(리우칸) Gaustatoppen 하이킹하기 (1)

노르웨이펭귄🐧 2020. 7. 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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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 : Rjukan(리우칸) Gaustatoppen 하이킹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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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셋째날 아침!








아침엔 날씨가 좋았다....

원래 아침 일찍 일어나서 등산을 하려고 했었는데...

전 날 늦게자버려서 ㅠㅠ(이게 여행의 묘미 아닌가엽...쩝...)


늦잠잤다.









편도 3시간코스, 왕복 6시간코스인데

우리는 겁없이 가파른 길로 가겠다고 2시간 코스를 선택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걷기만 4시간이니... 밥은 잘 먹어야지! 하면서 계속 늦장부리며 밥도 먹고










사진도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컨셉사진













날씨가 꽤 쌀쌀했다.(13도 정도)

바군이 하이킹 할 때 입을 바지를 반바지밖에 안가져와서..

전 날에 급하게 근처 헬스관련 용품 판매하는 곳 가서 괜찮아보이는 바지 하나 구입했다.



방수는 아닌데(등산할 때 방수바지입으면... 땀나면 죽음)

어느정도 방수가 되면서, 통풍이 잘되고, 가벼우며,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는 그런 딱 좋은 등산바지였다. 대신 컬러는 노란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레깅스 들고갔었는데 저 등산바지가 세일해서 599kr(80,000원)에 팔고 있다며

나 등산바지 없으니까 이번 기회에 사라고 여행지 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며,,,

자꾸 설득시켜서 나도 혹해서 같이 구입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컬러는 샤방샤방 블루.ㅋㅋㅋㅋㅋㅋㅋㅋ

색이 너무 마음에 안드는데 바군이랑 커플바지임에 의의를 두며....

(가격은 보통 1000kr정도 하는 것 같은데 웬만한 매장에서 등산복 세일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그렇게 비싸게 산 것도 아니며, 그렇게 싸게 산 것도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전 날에 이 바지 사길 너무 잘했다며...

레깅스 입고 올라갔으면 진심 다리 얼어서 정상까지 가지도 못했을뻔..^^.......



암튼 만족스러웠던 이 바지는..

언젠가....... 삘오면 포스팅을 다시 해보기로 ...다음을 기약한다...
















차타고 가우스타토펜 하이킹코스 근처 도착.

원래 사람들이 보통 하이킹을 시작하는 곳은 차타고 좀 더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경사가 완만해서 3시간 코스이고

우리가 시작하는 곳은 경사가 계속 가파르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시간 코스



게다가 날씨가... 이렇게 흐려졌다.

워낙 노르웨이 날씨는, 그리고 이렇게 산 날씨는... 오락가락 하니까...

괜찮겠지 싶었던 우리 잘못 헝헝헝 ㅠㅠㅠㅠㅠㅠㅠ




이때만해도 괜찮을 줄 알았다...










주차해두고 걸어올라가려는데 양들 발견

양도 우리 발견











저 구름 잔뜩 낀 것 좀 보세요,,,

정상은 보이지도 않음











아무튼 시작지점에서 사진 한 방.

4km만 걸어가면, 아니 올라가면...된다










내 몸은 가볍게, 남편님 몸은 무겁게...🙄(고마워 여보)











우리가 걸을 곳은 빨간색으로 T 표시가 되어있는 길.










걷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비도 안오고 그냥 흐리기만 해서 괜찮았다.

이런 돌을 밟고 올라가면 된다.









어느정도 올라왔는데 벌써 우리 차가 저 멀리!!

아래 보이는 도로가 우리가 차 세워둔 곳









가는 길에 이렇게 T가 써있는 돌만 잘 찾으면 된다.

원래는 나무에도 써있는데 여긴 나무가 없는 돌산이라 그런지 돌에 마크를 해두었다.
















잠깐씩 해도 나왔다가, 비도 잠깐 내렸다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근데 아래 내려다보니까 너무 기분도 좋고 뿌듯하고














우리 바군 사진도 찍어봤는데 무슨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보는 줄










분명 초반 한 시간 정도만 좀 경사가 가파르고

나중에 완만한 경로에서 오는 사람들이랑 만나는 지점부터는

덜 가파르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그 지점이 언제 나오는거냐며.... 헉헉대며 걷는데

날씨는 더 험상궂어지고ㅠㅠ


이정표마저 뽑혀서 누워있는 것을 발견,,,,
















그래도 이때까진 괜찮았다...














경치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다









잠깐잠깐 휴식하면서 커피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이땐 비가 와도 잠깐만 왔어서 괜찮았는데 헝헝















조금 더 올라가니까 눈도 만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도 아직 에너지가 남아있었어서 눈으로 눈덩이 만들어서 던지고 장난도 쳤다








잠깐 해가 났길래 더워져서 다시 겉옷을 벗으려고 멈췄는데

발 아래에 보이는 무지개.

너무 멋있다... 무지개를 아래로 내려다보게 될 줄이야









이제 우리가 어디서 출발했는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렇게 더 올라가는데 우박내리고.. 비가 진짜 ... 장대비가 쏟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엉엉어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완만한 경사도 아니고, 그냥 일반 흙길도 아니고..

돌 밟아서 올라가야 하는 돌산인데 ㅠㅠ 경사도 가파른 산인데...






게다가 눈도... 나중에 만난 눈은 우리가 걸어야하는 길목에 있어서 눈 언덕을 밟고 지나감

미끄러지면 바로 중상입을 각이었는데 .... 너무 무섭고 우박내려서 앞은 또 제대로 안보이고

도대체 정상은 어디있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헝헝헝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다른 완만한 경사에서 오는 사람들과 만난 지점.

여전히 바람 겁나게 불고 추워죽겠고ㅠ,ㅠ


울스웨터 가방에서 꺼내서 울스웨터입고 바람막이입고 후리스까지 입었다.

그래도 추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에너지도 떨어져서 바람을 막아주는 큰 바위 뒤에 앉아서

미리 챙겨온 에너지바도 하나씩 꺼내먹고...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먼 길을 와버렸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쉬었다가 더더욱 거세지는 빗줄기에,,,

그렇게 힘겹게 힘겹게 정상으로 다시 출발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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