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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수제딸기청 만들기 + 수제딸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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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기도 하고,
집에만 있으니 심심하기도 하고..
공부해야하지만 하긴 싫고......
그러다가 갑자기 꽂힌 수제과일청.
그 중에서도 딸기청이랑 레몬청을 가장 흔하게 만드는 것 같길래
나도 도전해보았다.
왜냐면 저번에 여기서 딸기 사먹었는데 진짜 맛없어서 ㅠㅠ
아쉬웠던 기억이 있기에... 그 딸기로 청이라도 만들어먹자며.
일단 마트에서 딸기 두 팩을 사왔다.
레몬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여덟개나 사왔다.
레몬청이 진짜 노동 강도가 높았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 따로.
이번 포스팅은 딸기청.
일단 유리병을 열탕소독해야한다.
물 담은 냄비에 이렇게 세워서 물을 끓여주면 된다고 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3~4분정도 더 끓여주면 열탕소독 완료!
건조시켜야함.
집에 있는 큰 유리병들은 다 꺼내보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은 것 같아서 걱정했다.
딸기 두 팩과 레몬 여덟개가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서ㅠㅠ
그래서 원래는 깍두기용으로 샀었으나,
입구가 좁아 무용지물이 된 큰 사이즈의 유리병 자도 열탕소독했다.
딸기 두 팩.
딸기가 보기에도 별로이고 맛도 별로.
원래는 한 팩만 사려고 했었는데,
이왕 만드는 김에 많이 만들어서 (만약 성공한다면)
우리 동네 사는 어학당 친구(어린 아들이 있는)에게도 갖다줄까 싶어서 그냥 두 팩 구입.
청 만들 땐 세척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데,
레몬 세척이 진짜... 번거로웠다.
레몬을 식초 섞은 물에 담가두고 기다리는 동안 딸기를 세척.
딸기도 식초물에 잠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여러번 세척했다.
다 씻은 딸기는 꼭지도 깨끗하게 따주고 혹시나 상처가 있다면 상처도 잘라냄.
그리고 무게를 재보았는데 851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도 없는 집에서 딸기청만 851g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샀고 그냥 먹기엔 딸기가 너무 맛없어서 일단 다 만들어보기로 한다...
깨끗하게 정리한 딸기는 큰 볼에 옮겨담아주고
1:1의 비율로 설탕을 섞어주라는데.....
......차마... 내 손으로....851g의 설탕을 첨가할 수가 없었다 ㅠㅠ
그래서 일단 700g정도만 부어주었다.
그래도 너무 많아 보임 ㅠㅠㅠ
누가 이미 851g 설탕 부어서 만들어둔걸 먹는거랑
내 손으로 직접 851g 설탕을 첨가하는 것은 참 다르다.......
아무튼 설탕과 딸기를 잘 섞어준다.
섞으면서 딸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되는데, 플라스틱 주걱으로 섞으면서 막 자름
계속 섞으면 이렇게 됨.
설탕 녹인다고 열심히 저었더니 거품이 뽀글뽀글
설탕도 잘 녹았고 딸기도 적당한 크기로 잘 잘라졌다면 완성!!!
완전 쉬움!!!!!!!
원래는 딸기쨈 병이었던... 이 유리병에 딸기청을 담으니 딱 두 병 꽉 찼다.
그리고 위에 딸기가 조금씩 보이길래 설탕을 더 부어서 빈 공간이 없게 막아줌.
그럼 진짜 끝!!!
완성!!!
처음 만들어본 과일청이었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좋았다.
하지만 맛은 괜찮을지.. 그게 걱정되었을뿐ㅋㅋㅋ
냉장고에 넣고 다음 날.
한 번 딸기라떼를 만들어보기 위해 꺼내보았다.
딸기가 위로 슝슝 떠올라있다.
아이리시커피잔으로 사용되었던 잔을 꺼내 ㅋㅋㅋ 오늘은 딸기라떼잔으로!
딸기청은 작은 티스푼으로 세 스푼정도 담았다.
그리고 우유 그대로 추가!
어느정도 우유를 추가해야할지 감이 안와서 일단 이정도 추가해보았는데
딱 잘 어울리는 달달한 수제딸기우유 맛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진짜 달았다.ㅠㅠ
설탕을 적게 넣는다고 넣었는데도.. 이렇게 달다니.
다음번에는 조금 더 줄여보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딸기라떼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 않다고 한다.
냉장보관하면 2주일정도?
동네 친구도 나눠주고, 우리도 부지런히 마셔야겠다.
요즘엔 아침에 빈 속으로 커피 마시기 전에
이 우유 먼저 마시는데... 살찌는 기분.
사회적거리두기가 진짜 엄청 살찌게 만드는구나 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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