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베르겐에서 오슬로로 8시간 이동(with 시댁정성, 동물친구들)

노르웨이펭귄🐧 2019. 12.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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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베르겐에서 오슬로로 8시간 이동(with 시댁정성, 동물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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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겐에서 5박 6일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날에 베르겐에 온 가장 큰 이유였던 바군의 개인 일정을 끝내려고 아침부터 나간 바군.


나는 시댁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전 7시에 나간 바군... 분명 오후 12시쯤엔 끝난다고 했는데.......

오후 1시가 지나도 연락이 없떠.......


그러더니 일정이 좀 늦어질 것 같다고 ㅠㅠ 카톡이 왔고..

결국 바군이 집에 온 시각은 오후 4시...........




우리... 오슬로로 오늘 돌아가야하는데...

차로 8시간 운전해서 가야되는데......................

노르웨이 해가 빨리 져서 4시엔 이미 깜깜해졌는데........ㅜㅜ


바군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ㅠㅠㅠㅠㅠㅠ 그냥 하루 유연근무제로 휴가쓰고 주말에 하루 더 일하고...

다음날 떠날까 고민도 했지만..


요즘 주말에도 계속 나가서 일하는 바군이기에 ㅠㅠㅠ 시간이 금인 상황.

그래서 밤운전이지만 강행하고 저녁에 떠나기로 했다.



저녁먹고 베르겐에서 오슬로로 출발!











내 발 밑에는 식량이 가득.

어머님이 주신 캔 콜라, 오렌지주스, 그리고 커피. 커피는 텀블러 3개에 가득 담김ㅋㅋㅋ

그리고 커피를 엄청 진하게 내려주셔서........


바군 운전하는 동안 졸지 말라는 의미가 가득 담긴 것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미 우리가 저녁먹고 남은 음식을 조금 싸왔는데,

어머님이 내가 좋아하는 연어를 넣은 샌드위치를 또 만들어서 포장해주셨다.


바군은 연어를 안좋아하는데.....ㅋ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샌드위치가 다 연어들어간 샌드위치여서 충격받음.

바군이 연어 싫어하는거 어머님도 아시는데 내가 연어 좋아하는거 아니까 연어샌드위치만 만드셨다며...


우리 엄마가 바군 좋아하는 음식만 챙겨줬던 지난 한국일상이 오버랩되었다고한다...








그리고 과자도 챙겨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귤도 엄청 많이...

어머님의 따뜻한 마음이 오슬로로 가는 길 8시간 내내 느껴졌다 ㅠㅠㅠㅠㅠㅠ







내비찍었는데 8시간...

도착예정시간 새벽 2시 55분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중간에 기름도 넣고 화장실도 가야하니까 더 늘어날 예정...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바군 출근 홧팅....







가는 길에 뜯은 어머님이 주신 과자.

이거보고 콘초코?였나 한국과자 생각나서 오! 이거 맛있겠다 했더니 바로 주심.


근데 이거 콘초코보다 더 맛있었다.

초콜렛이 과자 풀로 덮어져있고, 게다가 이 초콜렛이... 쏠티드초콜렛이었다!!!!!


그래서 단짠...... 존맛.... 가는길에 뜯자마자 한 봉지 다 먹음...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가려고 가스스테이션에 내렸는데,

쓰레기통이 한국처럼 병모양이길래 뭐지!??? 했는데

판트되는 병 여기에 버리라고...ㅎㅎㅎ







눈은 점점 더 많이 내리고 ㅠ

어둡고... 차는 없고.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바군은 밤운전이 더 좋다고 했다.

낮에는 밝고 운전 컨디션이 더 좋으니 사람이 더 많이 운전을 하니까..

그만큼 멍청하게 운전하는 사람이 많을 확률이 높다고,

그럼 사고날 확률도 높다며 ㅋㅋㅋㅋㅋㅋㅋ 밤운전을 선호한다고 했다.



들어보니까 맞는 말이긴 해..














그리고 이 날은 가는 길에


로터리를 뛰어다니던 여우 한 마리,

도로를 유유자적하게 걷던 무스 네 마리(각각 다른 시간에 봄),

(얘네 때문에 앞 차가 급 속도 줄이고 비상등켜고 난리도 아니었따..

앞 차가 무스알람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사슴 한 마맄ㅋㅋㅋㅋㅋㅋㅋ


사슴은 우리 차 보더니 몇 초간 멈춰서 얼음이 되어버리니까..ㅋ

시간여유가 생겨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너무 작은 사슴이라 귀여웠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무스(말코손바닥사슴)는 키가 크고 덩치도 큰 동물이라서 무스랑 차가 사고나면 정말 위험하다고 했다.


왜냐면 차와 무스가 부딪히는 부위가 무스 다리고,

그럼 다리가 부러지고 그 큰 몸통은 자동차 앞유리로 넘어질 것이라서..

사람이 죽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그래서 스웨덴 자동차브랜드인 볼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무스테스트를 했다고 함.






바군한테 이 얘기 듣고 더 무서워져서 ㅡ_ㅡ

무조건 앞에 차를 한 대씩 두고 운전하자며... 앞 차가 무스가 있다는 것을 더 먼저 알고

알려줄테니까.......(초큼 이기적인 마음...)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우리 다음에 차 사면 볼보로 살까..?????...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스테스트를 했다니까 뭔가 안심이 되잖아..

8시간 운전하는 동안에 무스를 네 마리나 봤는데 ㅜㅜㅜㅜㅜㅜㅜ





아무튼,, 이런 쓸데없는 것 같은 이야기를 한참 주고받으며 오슬로로 무사히 귀가했다.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고 바로 골아떨어짐... 그리고 다음날 바군은 출근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바군 ㅠㅠㅠㅠㅠㅠ 고생이 많아요..

내가 얼른 운전 잘 배워서 교대운전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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