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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홈카페, 파티 전과 후, 그래도 우리집, 한국 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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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산책 >
한국 갈 준비로 정신이 없는 요즘 잠깐 산책을 다녀왔다.
근데 저 넓은 초록 잔디밭에 검정 물체가 움직이는데 ㅋㅋㅋ
검은고양이 한 마리가 요리조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초록+검정의 조합이라...... 고양이 너무 잘보임ㅋㅋㅋㅋㅋㅋ 귀여워
< 홈카페 >
셀프 결혼준비의 길은 외롭고 힘들다...
테이블넘버지 포토샵으로 만들다가 오랜만에 아이스카페라떼가 땡겨서!
열심히 원두 갈아서 만들어보았다.
쌀쌀한 날씨지만 아.라.. 포기할 수 없어.
그리고 바군이랑 사이좋게 라떼 각각 두 잔 만들어서(바군은 역시나 뜨거운라떼) 마셨는데,
이번엔 웬일인지 에스프레소가 우유랑 잘 섞이질 않았다.
것도 나름 신기해서 사진찍어봄ㅋㅋㅋ
계속 기다리면 천천히 내려가면서 섞일 줄 알았는데 너무 저대로 가만히 있어서..
결국 빨대로 휘휘 저어주었다.
< 피맥 >
지난달에 집들이 했을 때 우리집에서 자고 갔던 친구가 냉동실에 두고간ㅋㅋㅋ
냉동피자. 지난 목요일에 뜬금없이 피자가 먹고싶어서 오븐에 구웠다.
맥주는... 빠질 수 음써..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만난 0.568L 사이즈의 맥주 ㅋㅋㅋㅋㅋㅋ
사이즈 너무나 내 스타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시아에서 1L사이즈 맥주 처음 보고,
그다음에 독일에서 또 1L 사이즈 맥주 보고 신기했는데
노르웨이에서는 그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지만 보통 500ml 캔에 비하면 큰 사이즈인!
맥주를 만났다.
보통 500ml 맥주캔은 판트가격도 2kr인데,
이 사이즈는 3kr다 ㅋㅋㅋㅋㅋ
< 토요일, 서프라이즈파티 전과 후 >
토요일에 깜짝파티(이땐 몰랐지..ㅜㅜ) 가기 전에
시내 나간 김에 들린 중고제품점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때 바군이 자꾸 빨리 나가자며 재촉해가지고 내가 짜증냈었는데..
미안..............
그리고 파티 후, 집에 와서 우리 둘이 와인을 마시기 시작.
3L짜리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마셨다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조금 남기고 난 너무 졸려서 잠들었는데
바군은 취해서 혼자 남은 와인 끝내고 테라스에 혼자 앉아 일출을 즐기심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만신창이가 된 내 남편........
(카프리썬 마시는 중)
< 그래도 우리집 >
비가 많이 오는 노르웨이.
비오면 빗물이 잘 흘러 내려가야하는데, 그 파이프관이 중간에 뚝 끊겨서..
자꾸 물이 콸콸콸 쏟아졌었다.
근데 어느날 갑자기 이 파이프가 추가로 연결되어있는 것을 발견!
원래 우리가 매월 내는 단지 공동관리비용으로 해결되야하는 문제였기에
그쪽에서 알아서 해결을 해주신 것 같았다.
바군은 신나서 체크 ㅋㅋㅋㅋㅋ(이런거 좋아함..)
그리고 이번 월요일.
우리집 환기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아직도(!!!!!!!!!!!)
전 집주인이랑 싸우는 중인데 ㅋㅋㅋㅋㅋㅋ
이거 고치는데에 드는 비용 견적을 받기 위해
환기시스템 회사에서 출장나와서 확인하고 가셨다.
위에 파이프 있는 쪽 다 뜯어서 확인해보더니 자꾸 한숨을,,,,,,
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ㅠㅠㅠㅠㅠㅠ
아직 견적을 받진 못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이제 전주인에게 비용 청구할 예정ㅎㅎ
진짜 전 집주인 개새키 망햇으면조케따!!!
와중에, 우리집 출장방문나온 분이 ㅋㅋㅋㅋㅋㅋ
노르웨이에서 태권도 강사를 19년인가 하셨었다고 (!)
한국에도 그래서 4주 동안 방문했었고, 불고기를 참 좋아하신다곸ㅋㅋㅋㅋ
이 말 들은 다정한 바군은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 맛보게 하곸ㅋㅋㅋㅋ
그 환기 전문가분은 눈이 땡글!해지면서 김치를 너무 맛있게 계속 드심ㅋㅋㅋ
우리... 김치 참 잘 담궜군! (뿌듯)
< 무지개! >
이번주 계속 비가 오고 천둥이 치고 번개가 치더니..
갑자기 창문 밖으로 무지개가!!!!!!!!
게다가 내가 보기엔 쌍무지개같은데... 희미해서 잘 보이진 않았다 ㅠㅠ
헤헤 그래도 무지개를 이렇게 방 안에서 만나니 완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
한국 잘 다녀오자!
< 우리집에 왜 왔니 >
옆집 고양이.
먹는거 좋아하는 내가 주방에 자주 머무르는 것은 당연한 것...
근데 그럴 때마다 옆집 고양이를 너무 자주 만난다..
자꾸 우리 둘이 갑자기 눈 마주쳐서 멈칫! 함 ㅋㅋㅋㅋㅋㅋ
이건 또 다른 날 만난 같은 고양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우리집 테라스를 이동통로로 쓰는 것 같다...^^......
< 한국 갈 준비 >
나는 6주, 바군은 5주 동안 한국에 있을 예정.
장기간 집을 비우는 상황인데다가, 우리 집....... 좀 불안한 구석이 많아서 ㅠ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인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천천히 장기간 집 비울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그동안 모아둔 판트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노르웨이 판트 비닐봉지고
저만한 비닐봉지 또 하나로 스웨덴용 판트 비닐봉지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스웨덴에서 맥주사오기 시작한 이후로 스웨덴 판트도 참 많아지고 있다.
남은 술지게미로 마스크팩을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귀찮아서 계속 미뤘는데
결국...... 다 버리고 한국 떠나게 생김 ㅎㅎ...
급하게 마스크시트에다가 술지게미를 올려보았다.
따갑지도 않고 팩 하고 나니까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너무 좋았는데
내 얼굴에서 술냄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전에 마스크팩을 한지라...바군이 자꾸 술냄새나서 잠이 안온다며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지금 우리집 거실 상황.
열심히 짐 싸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끼야!!!!! 한국!!!!!!!! 여름!!!!!!!!!!!!!!!
내가 곧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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