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 : 국제커플이야기/노르웨이에서 키우는 식물이야기

손님맞이 홈인테리어 : 식물로 집 꾸미기

노르웨이펭귄🐧 2019. 6.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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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맞이 홈인테리어 : 식물로 집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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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 내용을 어디 폴더에 올려야하나 고민을 했다.

인테리어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까,

아니면 일상에다 올릴까,

노르웨이에서 보고 느낀 폴더에 올릴까,

아니면 결혼이야기에 올릴까...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해당되는 것.....




아무튼 식물이라고는 선인장만 키워본 내가 노르웨이에서 청양고추 씨앗 발아도 시켜보고,

파도 길러보고, 닭똥도 구입해서 뿌려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꽃도 사고 식물도 사고 분갈이도 한다.






노르웨이 결혼식날에 하객들을 모두 초대해 우리 집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라,

집을 예쁘게 꾸며야하는데... 돈은 없고...(너무 슬픔)

이런 감각은 타고나야한다는데 타고난 감각도 없고...(이게 제일 슬픔)


하지만 노르웨이 집들은 항상 식물과 꽃으로 꾸며져 있는 것을 자주 봐왔기에..

식물을 구입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집 가꾸기 프로젝트에서 바군은 이것저것 고치고 체크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니,

내가 식물기르는 역할은 내가!!! 한 번 잘 길러볼게!! 하면서.








마트에 장보러 갔는데 꽃을 판매하는 코너가 꽤 크고 몇 명의 사람들이

이 꽃을 사는 모습을 봐서.. 우리도 하나 들고왔다.


영어 이름은 오키드, 한국이름은 서양난.



난은 기르기 어렵다고 주워들었는데,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이 서양난은 난초과 중에서

기르기 쉬운 편이라고 한다.(십년감수했다)


봉오리 상태가 대부분인 꽃으로 골라왔는데, 구입 2주가 다 되어가는 지금은

봉오리가 몇 개 남지 않았다.


소파테이블에 올려두려고 샀는데, 딱 어울리는 꽃이라 마음에 든다.
















노르웨이에서는 식탁에 항상 꽃병이 올려져있고, 꽃병엔 아름다운 꽃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도 꽃을 사봤는데, 한국에서는 5월의 꽃으로 유명한 작약이..

노르웨이에서는 6월이 시즌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도차 무엇...)

봉오리 작약이 여기저기서 팔고 있길래 5송이 묶음을 들고왔다.



꽃이 피기 전의 작약이지만 여전히 예뻤는데,

이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어서 일단 결혼식 1주일 전에 구입했다.

만약 너무 피어서 결혼식날 못 쓰게 되면 다시 구입하려고..




근데 결혼식날 완전 다 활짝 펴서 예쁘게 쓸 수 있었다.

결혼식 후 이틀 지난 지금은 꽃잎이 후두둑 떨어지고 마르기 시작...... 나이스타이밍.











이렇게 두 개의 꽃을 집으로 들여오며 식물에 대한 내 갈망이 커져만 갔다..

침실에도 있어야하고, 복도에도 있어야하고,

주방 창문에도 있어야하고, 화장실에도 있어야하고,

심지어 벽에도 걸려있어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다 있어야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테리어로 꽃을 사본적이 없는 나는... 어떻게 꽃을 병에 꽂는지도 모르고..ㅜㅜ

잎을 잘라내도 되는건지.. 길이가 너무 길면 내 마음대로 길이를 잘라버려도 되는건지...

이런 지식이 너무 없어서 일단 처음 갖고 온 그대로 화병에 꽂아뒀다.


근데 꽃이 점점 피기 시작함.










며칠 뒤에 작약 한 송이가 이렇게 핌!













다른 봉오리들은 이제 피기 시작했는데,

이 한 송이는... 이미 거의 다 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약...이 결혼식 날 까지 살아남을지 모르겠지만 ㅠㅠ

일단 식물에 대한 내 갈망을 채우러 식물시장을 다시 방문했다.









진짜 식물 개많이 구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짜인데 이렇게 막 사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구입.


화분도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예뻐보이는 것으로 구입.











포장 예쁘게 해서 집으로 들고가는 중 룰루랄라

지난 번엔 여기서 닭똥을 구입했지만 이번엔 아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난생 처음 분갈이를 해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바군도 해본적이 없어서


'이..이렇게 하는건가?'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빛을 만나기 어려운 노르웨이니까..

잘 죽지 않는 식물들로 구입하느라 선인장 종류가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분갈이 하고 이리저리 위치 바꿔가며 완성한 결과 나갑니다~








가장 애먹었던 아이비 ㅋㅋㅋㅋㅋㅋㅋ

집 이사왔을 때 거실 구석 천장에 후크가 있길래... 이건 뭐에 쓰는 걸까? 하며 생각하다가

천장에 거는 식물을 위한 후크인가봐!! 하면서 식물을 구입했다.


아래로 막 자라는 식물의 대표인 아이비 구입.




근데 우리가 무게를 고려하지 못해서 ㅠㅠ 흙 가득 담았다가 빼고,

자갈 많이 깔았다가 또 너무 무거워서 빼고..

몇 번을 엎었다가 다시 담아가며... 겨우겨우 완성한 우리의 아이비.


얼른 자라서 옆으로, 밑으로 마구마구 뻗어줘.















다른 나의 식물들이 들어오자 서양난은 관심을 덜 받기 시작ㅋㅋㅋㅋㅋ

어느 날 들여다보니 꽃이 더 피고 있음. 고마워 잘 자라줘서..










작약은... 너무 빨리 펴서 걱정될 정도로 막 피고 있음 ㅠ










그리고 스웨덴에서 사온 용신목 선인장!!!

스웨덴 마트에서 용신목 선인장을 13,000원 정도에 팔길래

오!!! 생각보다 저렴한데?(선인장 가격 모름 주의) 하며 얼른 사옴!


노르웨이에서 이 선인장 가격 보니까 우리가 사온 가격보다 더 비싸길래 만족 중이다 ㅋㅋㅋㅋㅋㅋ




사진엔 없지만 나름 예쁘게 꾸민다고 위에 흰 돌도 올렸다.

용신목은 집에 카페코너 옆에 잘 두었는데,

그래도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니까 날씨 좋은 날엔 창가로 옮겨서 햇빛을 쬐어준다.












한국에서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한 산세베리아 시린드리카.

한국에서는 스투키라는 이름으로 유명한데, 스투키는 이것과 비슷하지만 다른 식물이라고 함.


근데 나도 계속 스투키라고 불러서 바군도 스투키라고 부르고 있다... 하 ㅠㅠㅠ




아무튼 얘도 스웨덴 꽃집에서 사왔는데,

모양이 예쁜 산세베리아가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날씨 안 좋은 노르웨이니까 ㅋㅋㅋㅋ

공기 정화 중요해!! 하면서 사왔다.



TV 옆에 잘 두었다.










복도 선반에 둔 미니식물 3종세트.

알로에, 금호선인장, 그리고 이름 모를 식물...(미안해)


이 미니 화분을 스웨덴에서 세 개 사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작은 식물만 심을 수 있음.


알로에는 조만간... 화분을 옮겨줘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나저나 가장 오른쪽에 있는 식물은 이름을 찾을 수가 없어서 ㅠ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너무 흙이 말라보일 때만 물을 주고 있다..


혹시나 이 식물의 이름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그리고 라벤더와 무륜주선인장.

라벤더는 닭똥사고 공짜로 받은 거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륜주선인장은 마트에서 5,000원에 팔길래 데려왔다.


알루미늄 화분 너낌 좋아해서 침실에 뒀다.











북유럽인테리어는 집 외관도 신경을 써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둘 화분을 스웨덴에서 사왔고,

여기에 다알리아 꽃 화분 세 개를 사와서 옮겨 심었다.



색상 고민을 무지 했는데, 결혼식을 위해 심은 화분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내 부케 컬러와 비슷할 노란색과 빨간색의 쨍한 색감으로 들고왔다.



덕분에 집에 들어갈 때마다 분위기도 밝아지고, 기분도 좋아짐.









그리고 입구 천장에 또 후크가 있었는데, 여기에도 꽃을 걸려다가..

갑자기 너무 많은 돈을 식물에 쓴 것 같고... 생화 꽃은 오래가지 못하니까..

조화 인테리어소품을 사서 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새장 안에 조화 풀떼기가 들어가있음.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인테리어효과는 굿!








그리고 문 바로 옆에 웰컴!이라고 써있는 화분에는 흰 꽃을 사서 두었다.

무슨 꽃인지 잘 모르겠는데... 화분 하나당 1,400원에 팔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싸서 두 개 구입했는데 어차피 잘 보이는 위치도 아니라서 그런지,

가성비 아주 굿이다 ㅋㅋㅋㅋㅋ 근데 벌써 시들함...ㅠㅠ












한국에서 가족들이 화요일에 도착했는데 그 때 식탁 급 정리하며 올려둔 작약 모습.

여전히 하나는 아직 봉오리상태지만 다른 작약은 다 폈다 ㅋㅋㅋㅋㅋㅋ










가장 활짝 핀 한 송이를 침실에 두기로 했다.

화병은 두 개인데 꽃은 작약뿐이라서 그런 것 아님.









침대테이블에 올려뒀다.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무려 2년 전에 ㅋㅋㅋㅋㅋㅋㅋ 다이소에서 5,000원 주고 샀던

LED전등이랑 은근 잘 어울림...


요즘 침대테이블에 올려둘 전등을 알아보고 있는데,

바군이 다이소에서 저거 하나 더 사와서 양쪽 테이블에 각각 두자고...ㅠㅠ









그리하여 식탁에 올려진 작약은 이렇게 세 송이.

식물에 정말 관심이 없던 나였는데,

최근에 이렇게 식물을 사기 시작하니까 왜 사람들이 식물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확실히 집에 생기가 도는 기분이 들고, 나도 돌볼 생명체가 생기니 ㅋㅋㅋㅋㅋㅋ

책임감이 마구마구 솟는다 ㅋㅋㅋㅋㅋ 애정을 갖고 잘 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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