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새 식물들, 고양이가족, Gratulerer med da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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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새 식물들, 고양이가족, 생일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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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식물들 >

지난 일요일에 식물스토어에 가서 새 식물 두 가지를 데려왔다.

하나는 바로 이 야자이고,

다른 하나는 아래에 있는 몬스테라.

몬스테라는 인테리어의 끝판왕, 인싸 식물템이라는데

키우기도 쉬워서 다들 강추를 하길래 구입.

근데 두 식물 다 기온이 높은 곳을 좋아하고,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식물들이라..

겨울이 긴 노르웨이에선 아마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ㅠㅡㅠ

몬스테라는 빛을 많이 받으면 잎이 갈라지면서 저 멋진 무늬를 만들어낸다는데,

이 몬스테라는 저렇게 구멍이 난 잎이 많이 없음....... 슬퍼...

그래도 기특한 것은 수분조절을 스스로 하기에

가끔씩 잎을 쳐다보면 이렇게 물방울이 맺혀있다.

신통방통.

낮엔 열심히 해가 들어오는 창가쪽으로 옮겨주는데,

잎사귀도 많이 갈라지면서 멋진 모양이 나왔으면 좋겠다.

혹시 비법 아는 분 있다면 알려주세요 ㅠㅡㅠ

< 고양이가족 >

어학당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고양이 한 마리가 길가에 앉아있길래

나도 같이 쭈그려앉아서 쳐다봤더니 고양이가 날 피해서 이 집 계단 위로 올라갔다 ㅠㅡㅠ

해치지 않는데...

근데 자세히보니까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한 마리인줄 알았던 것.

한 마리는 작고 한 마리는 조금 컸는데, 아마 부모 자식관계가 아닐까 싶었다.

둘이 같이 엄청 나를 경계하는데... 흑흑 서러웠다. 동물 좋아하는데에!!!!

둘이 똑같은 표정으로 날 쳐다볼때마다 너무 귀여워섴ㅋㅋㅋㅋ

잠깐 쳐다보다가 이 냥이들이 내 눈치를 너무 많이 봐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엔 좀 더 친해지길 바라..

주말에 하루 날잡고 바군이랑 하루종일 마늘까고

믹서에 갈아서 다진마늘을 잔뜩 얼렸다.

진짜 정말 하루종일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보는것만으로도 든든한것.

한국인에게 얼린 다진마늘이란.............❤️

< Gratulerer med dagen >

지난주에 바군의 생일이 있었다.

인터넷으로 직구한 바군을 위한 작은 선물..(정말 작은 선물 ㅠㅡㅠ)이

코로나바이러스때문인지 배송이 아직도 안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생일날엔 편지만 건네줄 수밖에 없었는데,

편지만 주기엔 너무 허전해서 급하게 쿠폰을 만들었다.

총 다섯개의 쿠폰을 만들어서 줬는데 바군이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폰 내용은 별거 없음...

제안 거절쿠폰, 잔소리 그만 쿠폰 등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지와 쿠폰을 보면서 흐뭇한 바군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이 편지를 읽는 동안 나는 바군이 먹고 싶어했던 삼겹살 김밥을 쌌다.

삼겹살은 두껍고 안에 넣고 싶은 재료는 많고 김은 작고...

고생 좀 하면서 만든 김밥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엔 라면이지! 하면서 라면과 같이 먹었다.

금요일이 생일이었어서 바군은 금요일에 휴가를 쓰고

스웨덴으로 스몰트립을 다녀왔다.

이번엔 아시안마켓이 크게 있다는 스트룀스타드로 다녀왔는데,

아시안마켓에서 눈 돌아갈뻔했다......

스웨덴은 아시안마켓 가격도 싸다 ㅠㅡㅠ 스웨덴...❤️

바군 생일기념이지만 아시안마켓의 목적이 더 컸던

스웨덴 주말 여행기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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