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홈메이드피자 만들기(feat. 포테이토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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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홈메이드피자 만들기(feat. 포테이토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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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우드 키친머신으로 바군이 가장 만들어보고 싶었던!

홈메이드피자를 드디어 만들었다.

난 피자를 막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바군은 냉동피자에 익숙한 노르웨이지안이라 ㅋㅋㅋㅋ 피자를 좋아한다.

그리고 나한테 무슨 피자를 가장 좋아하냐고 물어봤었는데,

난 자연스럽게 "포테이토피자"를 제일 좋아한다고 대답했었다.

근데... 서양사람들은 포테이토피자가 전혀 익숙하지 않다고 한다.

포테이토피자가 일단 피자 메뉴에 없을 뿐더러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를 쌀처럼 먹는 나라라... 피자에 감자를 올린다는 것이 너무 이상했나보다.

바군도 나한테 여러번 물어봤다.

"감자가루도 아니고, 감자 페이스트도 아니고...

진짜 감자를 썰어서 올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난 포테이토피자가 제일 좋다고 말하자,

사랑꾼 바군은 어떤 맛인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포테이토피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테이토피자 레시피를 찾을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뭐 이것저것 열심히 구글 뒤져보더니 사진 보여주면서 이렇게 생긴게

내가 좋아하는 포테이토피자가 맞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맞다고 했더니 그 레시피대로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가루 넣어주고요

부풀어 오를 수 있도록 이스트도 넣어주고

뭐 이것저것 재료 넣던데 난 피자를 집에서 만들어볼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정말 생소한 것들 ㅋㅋㅋㅋㅋㅋㅋ

피자스쿨 저렴하고 짱맛있는데 집에서 뭣하러 만들어!ㅋㅋㅋㅋㅋㅋ

반죽을 이만큼 만들었다.

난 처음에 한 판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바군이 이대로 두고 숙성시키더니

이렇게 부풀어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깜짝놀랐다 이스트의 파워란.....

아무튼 파프리카, 양파, 감자!!!!!! 등등 피자에 들어갈 재료들을 손질해주고,

반죽을 피자 한 판의 양에 맞게 소분한다.

그리고 도우를 넓게 펴주고 그 위에 토마토페이스트를 쭉쭉 발라준다.

보통 피자는 동그랗고 예쁜 모양이지만.. 우리는 홈메이드피자고

오븐에 넣을 팬이 사각형이라 ㅋㅋㅋㅋㅋㅋㅋ 사각으로 만들었다...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지만 홈메이드니까!!!!!

그리고 베이컨도 올리고 양파도 올리고~~

먹고픈 것들 다 때려넣어주기!!

감자도 ㅋㅋㅋㅋㅋ 바군이 사진대로 예쁘게 썰어서 하나씩 올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치즈 진짜 겁나많이 투하.

치즈는 내가 갈았는데 팔 빠지는 줄 알았다 ㅠㅠ 너무 많이 갈아서...

그리고 오븐에 넣고 구우면 끝.

도우 만드는 과정이 팔이 아파서 홈메이드피자를 해먹지 않았던 거였는데,

이제 켄우드 키친머신이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우리에게 도우만들기란 껌이다!!!

완성!

피자에 맥주는 필수죵.

잘 구워진 포테이토피자.

근데... 조금 오래 구웠는지 끝부분이 딱딱해지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

식어서 더 딱딱해지기 전에 얼른 한 조각 먹어봅니다.

음... 한국에서 먹던 그 포테이토피자와 맛이 비슷하다.

근데 뭔가 크리미한 맛이 덜해서, 이 부분은 나중에 뭘 더 추가해야하는지 연구해 볼 계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의 포테이토피자 평은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지만,

피자에 감자가 올려진다는 사실이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포테이토피자가 먹고 싶다고 굳이 생각하진 않을 것 같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을 위한 일반 피자도 당연히! 있다.

피자는 네 판을 만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피자가 만들기 쉬운 음식이었다니... 앞으로도 종종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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