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피쉬볼 맛보기 (with 피쉬볼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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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피쉬볼 맛보기 (with 피쉬볼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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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대표음식을 꼽자면 항상 목록에 오르는 것이 어묵.

어업으로 유명한 노르웨이라 그런지, 생선으로 만드는 어묵도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만 나와 바군은 한결같은 고기사랑이라... 생선은 거의 사먹지 않는다...

바군도 노르웨이에서 이렇게 오래 지내고 있는데

노르웨이 대표음식인 피쉬볼이나 피쉬케이크를 맛봐야하지 않겠냐며..

내 의견을 종종 물어봤지만 아냐아냐 생선 살 돈으로 고기를 더 사먹겠어!! 대답해왔다.

그러다가, 유통기한 임박으로 40% 세일하는 피쉬볼을 만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유통기한임박제품 사랑함니당)

바군에게 이거 어떠냐고 물어봤으나 바군은 모르겠다고 함...

본인도 피쉬볼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내가 아냐... 우쒸.......

아무튼 바군 말로는 그냥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구워서 먹는다는데..

뭘 곁들여야하는거 아닌가 물어봤으나 바군은 정말 잘 모르겠다고 함...

사진에 오일파스타같이 생긴 파스타에 피쉬볼이 올려져있길래,

그럼 파스타로 해먹어봐야겠군 하는 마음에 구입.

가격은 40% 할인해서 16.76kr(2,300원 정도)

노르웨이의 물가를 고려했을 때 굉장히 저렴하다.

400g이나 되는 양이고, 생선이 63%나 들어가있고(!)

브랜드 로고를 보아하니 저~멀리 우리가 지난 달에 여행했던ㅋㅋㅋ

로포텐에서 온 것 같았다.

그 때 우리가 맡았던 생선 냄새..를 기억하게 만드는 피쉬볼.

바군이랑 같이 해먹으려고 했으나 바군의 반복되는 거절로...

바군 출근했을 때 점심식사로 도전해보았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다.

정말 많이 들어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생긴 것은 한국의 동그란 어묵볼이랑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생선이 63%나 들어가있으니 노르웨이 피쉬볼이 맛은 더 있겠지!

잘 뜯어주면 똥글똥글 귀여운 피쉬볼이 나온다.

그리고 냄새는 한국에서 맡는 어묵냄새와 같다.

근접샷.

냉장보관을 했어서 딱딱하지 않고 딱 좋은 상태.

후라이팬에 바로 구워보기로 한다.

몇 개를 구워야.. 내 배가 찰까 하는 마음에 일단 열 개를 구워본다..

열 개를 후라이팬 위에 올려놓고 나서 파스타를 만들 계획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버렸다..

열 개... 너무 많은 것 같지만 난 잘 먹으니까 괜차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쉬볼만 구우니 뭔가 부족해보여서 매운 고추를 추가했다.

하지만 역시 뭔가 부족해보인다.

양파도 넣고 애호박도 넣어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먹고 싶은 것 + 냉장고에 있는 것을 다 넣어보았다...

오일파스타를 할 거니까 다양한 야채는 좋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ㅋㅋㅋㅋㅋ

어묵이 너무 동~그래서 겉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고 있는데

속도 괜찮은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반 갈라보았다.

하얀 어묵의 속살이 드러나는데 아무래도 내가 잘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파스타면도 끓이기 시작하고, 간 맞춘다음에 같이 볶으면 끝.

노르웨이 음식이라면서 노르웨지안인 바군이 어찌 먹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니

내 맘대로 만든 피쉬볼파스타 ㅎㅎㅎㅎㅎㅎㅎ

피쉬볼을 10개나 구웠기에... 양조절에 실패했지만 맛은 대성공!

피쉬볼은 짭짤하니 맛이 괜찮았고, 한국 어묵보다 생선 맛이 더 많이 나는 느낌ㅋㅋㅋㅋ

그리고 더 폭신폭신함!

파스타는... 원래 내가 밥보다 면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 너무 맛나게 먹음ㅋㅋㅋㅋㅋㅋ

너무 맛있어서 이틀 연속으로 해먹고 (다음 날에는 피쉬볼 다섯개로 줄였다..)

주말에 싫다는 바군에게 억지로 해줘서 먹였더니 바군도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고 한다.

다음에도 세일하면 또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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