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5월 1일 근로자의 날 일상

노르웨이펭귄🐧 2019. 5.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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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5월 1일 근로자의 날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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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도 5월 1일은 공휴일이다.


하지만 바군은 아침부터 출근했다...

다음 달에 있을 세레모니 때 방문하는 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위해 미리 시간을 버는 중이다.


휴가를 쓰면 되지만,

휴가는 한국에 갈 때 통으로 쓸 계획이기에 그 외에 휴가를 써야하는 때에는

평일에 한 두시간씩 일 더 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 하루 더 출근해서 일하는데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다 ㅠ_ㅠ




남들 놀 때 일하는 그 기분 내가 잘 알지... 흑흑..








이번 5월 1일에도 퇴근한 바군은 하루종일 심심했을 내 걱정하며 산책나가자고 한다.


날씨는 아직 쌀쌀하지만(어제 눈비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르웨이날씨 진짜 ㅠㅠ)

해는 갑자기 길어져서 오후 8시에도 초저녁같이 훤하기에 근처 호숫가로 산책가기로 했다.





구글맵에서 호수가 멀지 않길래 경로 찍어봤더니 차로 7분

걸어서 1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획과는 다르지만... 차타고 가야겠구나.. 하며 차타고 잠깐 드라이브하기로 했다.

















오슬로 시내에 살았을 때 자주 갔던 그 인공호수와는 정말 다른 느낌.

그리고 이 호수에는 해변이 있었다! 신기신기.

노르웨이에서 해변 찾기가 그리 흔한 것이 아닌데...



날이 추워서 물을 만질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날씨 더워지면 돗자리들고 바베큐하러 오자 다짐하며...











저 멀리 보이는 산 중턱에 있는 하얀 줄은 구름이다!

구름이 이렇게 낮게 낀 것을 보니 신기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ㅎㅎㅎ


가까이 보러가고 싶어서 저쪽으로 더 차타고 가보기로 했다.

호숫가에 별로 볼 거리가 없어서 흥미를 금방 잃어버렸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해변이니 모래사장이었는데, 모래때문인지 물이 별로 깨끗해보이진 않았다.

게다가 말똥냄새가 진동을... :(


말이 바로 최근에 다녀갔나봐 하며 말발굽자국을 찾아서 보여주는 바군..













다시 돌아나가다가 이 사람 손길 닿지 않은 것 같은 곳에 피어난 꽃들!


날씨는 정말 추운데 갈색빛이었던 잔디들이 초록빛으로 변하고,

그 잔디 사이에 다양한 색깔을 가진 꽃들이 피어나고.


이렇게 변해가는 주변 환경들을 보면서 봄이 오고 있구나 싶다.

(하지만 봄은 여전히 오는 중인 것만 같음.. 언제 도착해?)



그나저나 이 꽃 이름 바군이 알려줬는데.. 까먹었다.

한국이름으로는 굉장히 어려웠는데 ㅋㅋㅋㅋㅋ













차에 다시 오르려고 하는데, 저 멀리서 보이는 말 ㅋㅋㅋㅋㅋㅋㅋ

냄새의 주인공..너였구나......


노르웨이에서 개가 대변을 보면 무조건 치워야하는데(안치우면 불법)

말은 그런 법이 없다고 함... 그래서 말 키우는 집 근처에 가면 말똥이 거리에 넘쳐남...


말똥이 양도 더 많고 냄새도 심한데 ㅠㅠ 말 대변 투기도 불법으로 만들어야하는거 아닌가여...




바군의 컴플레인을 들어가며 산 중턱의 구름을 향해 천천히 드라이브했으나

호숫가를 끼고 달리기만 하고 저 근처로 갈 수 있는 길은 멀리있는 듯 하여...

중간에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에겐 평일같았던 공휴일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잠깐 바람쐬고 오니 공휴일을 즐긴 느낌이나서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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