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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부활절을 준비하는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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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큰 명절? 공휴일?은 부활절, 독립기념일(5월 17일), 크리스마스 이렇게라고 말 할 수 있다.
공휴일이 중간중간 계속 있기는 하지만 한국만큼 자주 있지는 않다...ㅠㅠ (한국이 공휴일 정말 많은 것 같다)
한국에서 설연휴와 추석연휴를 챙기는 것처럼,
노르웨이에서는 부활절(이스터)을 연휴로 며칠을 쉬고, 크리스마스 때에도 며칠을 쉰다.
2019년 부활절기간은 4월 18일 목요일부터 4월 22일 월요일까지라서,
이 기간동안 출근을 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고 마트나 식당도 다 문을 닫는다.
그래서 한국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연휴기간엔 어디 놀러가거나 하는 것이 더 어려운...
빼박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맛난 음식 만들어먹으며 시간을 보내야한다. 😊
보통은 가족들이 모여 같이 시간을 보내긴 하지만,
노르웨이에 있는 내 가족은 올레순에 있고
바군의 가족도 베르겐에 있으니.. 그리 가깝지 않은 거리다 ㅠㅠ
게다가 이스터 바로 직전에 이사를 할 계획이라 아마 집 정리를 하며 둘이서 보낼 것 같은데
아직 3월이라 그런가... 다음 달이라는 생각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coop에 장보러 갔다가 이스터를 상징하는? 노란색컬러가 여기저기 보여서
'아, 이스터 기간이 다가왔구나 ㅎㅎ'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에게 쓸 이스터버전 엽서도 한 코너에 진열되어있고,
부활절을 상징하는 달걀들과 닭 인형도 있었다.
이건 판매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장식용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것 아니냐며...
노르웨이는 초를 정~말 많이 사용하는 나라기에 이스터시즌에 맞게 노란색 초도 잔뜩 모여있었다.
(크리스마스때는 빨간색초가 잔뜩 진열됨ㅎㅎ)
노란색만 있는 것도 아니고 노란색과 잘 어울리는 연두색, 연보라색의 캔들과
냅킨들도 같이 진열되어있었다 ㅎㅎㅎㅎㅎㅎㅎ
괜히 사고 싶은 마음 ㅠㅠ
아냐 우리 돈 아껴야지...ㅠㅠㅠㅠㅠㅠ
달걀 장식품도 있다.
노란색만 있는 것보다는 연두색과 보라색 같이 있는 것이 더 예쁜 것 같음ㅋㅋㅋㅋㅋ
여기 사람들 인테리어감각 정말 좋은 것 같다...
괜히 북유럽 인테리어가 아닌 것 같다는.......
물론 단조로운 노란색, 연두색 등의 컬러냅킨도 있지만
이렇게 부활절 느낌 물씬 낼 수 있는 무늬의 냅킨도 있다.
여기 사람들 냅킨도 엄청 좋아한다 ㅋㅋㅋ
크리스마스 땐 빨간색이나 산타그림 혹은 눈 쌓인 트리그림이 그려져있는 냅킨으로 꼭 바꿔주니까 ㅎㅎ
노르웨이 사람들은 꽃도 정말 좋아하는데!
집에 조화를 놓는 집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나는 가성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바군에게 잘 나온 조화 많다며...
집에 조화 하나 놓는 것 어떠냐고 물어봤다가 ㅋㅋㅋㅋㅋㅋㅋ 단박 거절당함 ㅠ
꽃을 워낙 많이들 사다보니 동네 마트에 가도 상태 좋은 꽃들을 쉽게 살 수 있다.
이 coop은 릴레스트룀 시내에 있는 큰 마트라서 종류가 더 많았다.
꽃조차... 노랑노랑 보라보라 그린그린이 많았다 ㅎㅎ
화분도 노란색으로 많이 갖다놨고.
사건사고가 많이 없는 조용한 나라인 노르웨이인지라,
명절이 다가오면 요란하게 준비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부활절이 온다는 것은,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있는 거니까 사람들이 더 즐거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랑 바군은 우리 일상에서의 사건사고가 이미 충분해서...
이스터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이것저것 하기엔 너무 바쁘지만 ㅠ_ㅠ
그래도 이스터 음식인 양고기는 해먹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 (먹는 거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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