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 : 국제커플이야기/노르웨이 이민준비

비자준비 : 혼인관계증명서 온라인발급, 전자아포스티유스탬프 받기

노르웨이펭귄🐧 2019. 3.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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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 혼인관계증명서 온라인발급, 전자아포스티유스탬프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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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들어오기 전에 접수했던 길고 험난했던 그 길이..

바로 결혼준비비자, 즉 약혼자비자를 위함이었는데.


서류 제출하고 한 달만에 바로 허가가 났고,

이 비자는 6개월간 노르웨이에 머무며 말 그대로

"결혼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 을 위한 비자이다.










이 비자는 허가 받고 난 뒤에 노르웨이에 입국해서

일주일 이내에 지정된 경찰서로 가서 비자를 받아오면 되는데,


 확인해보니 "일주일 이내"라는 말은

노르웨이를 여행할 때 비자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조건이고

한국인은 무비자로 90일을 머무를 수 있기에 이 안에만 방문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12월에 노르웨이로 입국한 뒤 지금 벌써 3월이 되었기에..

슬슬 경찰서에 방문하여 비자를 받아 6개월 거주를 시작할 시기가 되었다.



그래서 바군이 경찰서에 방문예약을 했고, 다음 주 중에 방문할 예정이다.

내(신청자) 여권이랑 비자 허가 났을 때 바군(스폰서) 집으로 발송된 우편물을 들고 가면 됨.








그리고 경찰서에 가서 비자를 받고 나면! 이제 6개월이 카운트다운되기 시작하는데,

그 안에 노르웨이에서 증인 2명과 함께 결혼식(세레모니)을 하면 된다.



하.........

이 과정도 참 험난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로 우리는 6월에 노르웨이의 한 교회에서 세레모니를 하기로 예약을 했다.





그 세레머니를 하기 전까지 또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있는데.....(이래서 타국살이가 힘듭니다)

나와 바군의 여권 복사본과 바군의 직장 페이퍼 등 이런 서류들이 필요하고.

결과적으로 나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줬던........^^...



"혼인관계증명서"

+ 영문번역본 + 아포스티유스탬프



가 필요하다 ^^..............






이거 이 비자 신청할 때 한국에서 내가 개고생하며 다 준비했는데..

또 갖고오라는 말에 진심......... 빡........



















하지만 어떡하나요. 노르웨이에서 살아야하는데.

하라는 대로 해야죠.....



하지만 한국에는 그 전에 들어갈 계획이 없는데.. 어떡하지 생각하던 중,

UDI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이 업무를 봐준다는 말이 있어서,

바로 대사관에 전화를 걸었다.





대사관에 전화를 할 때는 내가 전화를 했다.

어쨌든 한국분들이 다 업무보는 곳이라 한국인인 내가 전화하는 것이 더 수월했고,

전화 받으실 때도 "대한민국대사관입니다"라고 한국어로 받으심.





통화 결과, 한국에 가지 않고 아포스티유스탬프가 있는 영문 혼인관계증명서를 받으려면

딱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1. 신분증 지참후 한국대사관에 방문 -> 대사관에서 위임장 작성 -> 한국에 있는 대리인에게 위임장 발송

-> 대리인이 위임장을 들고 혼인관계증명서를 발급 받음 -> 문서 들고 번역가에게 가서 번역+공증 받음

-> 외교부여권과 가서 아포스티유스탬프를 받음 -> 노르웨이에 있는 나에게 다시 우편으로 보냄

-> 내가 우편으로 서류를 받으면 한국대사관에 내가 제출




^^^^^^^^... 내 대리인은 엄마가 될 텐데... 수원에 살고 있는 엄마가...

번역본 받고... 그거 들고 서울 종로에 있는 외교부여권과까지 가서 아포스티유스탬프 받으라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하여 들은 다른 두 번째 방법.




2. 대법원홈페이지 접속 -> 공인인증서 로그인하여 혼인관계증명서 발급 ->

전자아포스티유홈페이지 접속하여 전자아포스티유스탬프 발급 ->

본래 전문번역가가 번역을 해야하지만 노르웨이에서 그런 사람을 찾기 어려우니 스스로 영어로 번역

-> 출력 후 한국대사관에 들고가서 공인증받기 -> 대사관에 바로 제출







두 번째 방법이 노르웨이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인데,

한국의 보안시스템이 워낙 거지발싸개같아서 외국에서 쓰기가 어려워(사실 한국에서도 쓰기 빡침)

실패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라고 함.......


하지만 드물게 저 방법으로 해오는 사람들이 있다며 ㅋㅋㅋㅋㅋㅋ

나에게 젊으니까 한 번 해보고 안되면 위임장 보내라고 하셔서...

야심차게 도전해보기로 한다...^^.....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

여기서 인터넷으로 발급을 받으면 되는데, 주의할 점은.


✔︎✔︎✔︎ 혹시나 맥을 사용하는 분들은 접속이 불가능하니 위임장 쓰러 가세여.









나..... 맥 쓰는데......ㅎㅎ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바군이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어 바군의 데스크탑으로 다시 도전.



근데 두 번째 난관에 부딪힘.





공인인증서가 로그인이 안됨... 비밀번호 분명 맞는데 비밀번호가 자꾸 틀렸대 ㅠㅠ

그리고 은행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도 5번의 기회를 주는데 대법원은 3번만 기회 줌..

이거 틀리면 진짜 한국 가서 은행에서 공인인증서 새로 재발급받아야하는데...





도대체 문제가 뭔가 했더니...








바군 컴퓨터의 키보드가 노르웨이 자판이라, 특수문자의 위치가 보통 키보드 위치랑 다름.

내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에서 쓰는 특수문자 위치가 바군 키보드 위치랑 다른데다가,

온갖 키보드보안프로그램을 다운받으니 아무리 영어로 입력을 해도 대법원에서는 먹히지 않음...


화면키보드로도 입력했는데 안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빡쳐있다가 결국 공인인증서 비번 틀려서 한국행 가기 전에 아예 리셋시켜버리고

새로 발급받아버렸다.


비밀번호는 노르웨이도 공통위치인 특수문자 !를 넣어서........






그랬더니 단박에 로그인.

ㅡㅡ...




그렇게 대법원에서 혼인관계증명서 서류를 받았다면,




















아포스티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e아포스티유를 받으면 된다.


이건 대법원에서 서류 받으면 바로 전자아포스티유스탬프신청하도록 연결되는 링크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이거 발급은 얼마 안걸린다.






그렇게 발급받고 나서 영어로 번역하고, 번역본이랑 아포스티유스탬프 찍힌 서류까지 다 출력하면 끝.






사실 출력도......

파일 저장이 안되고 바로 출력이 되는 시스템이라(보안상의 문제라며... 파일 저장이 안됨 ㅡㅡ)


이것도 "모두의프린터"를 다운받아서 파일 저장하여 바군이 출력해왔다.



https://modu-print.tistory.com/




어느 대단하신 분이 만든 프로그램인데, PDF파일로 저장하지 못하고 바로 출력해야하는 문서들을

PDF파일로 저장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진짜... 해외거주자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임 ㅠㅠ

개발자님 사..사랑합늬다.🧡










해외에서 서류 준비하기 진짜 벅차다.......ㅠㅠ

폰번호 없어서 본인인증 안되는 것만으로도 빡치는데..... 하






어쨌든, 생각보다 서류 발급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각종 보안프로그램설치하는 시간이 훨~~~~~씬 오래걸림.


요즘도 바군은 나에게 컴플레인한다...

내가 혼인관계증명서 발급받고 난 이후로 컴퓨터가 느려졌다고........

한국이 IT강국이라 그렇다고 대충 둘러댔지만 나 스스로도 너무 빡치는 시스템.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이걸로 서류 준비 끝.

해외에서 각종 서류 필요한데 이런저런 문제 생기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을 보고 도움 받으시길 바란다.


왜냐면 프린터 문제는 인터넷에서 많이들 찾을 수 있는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오류 문제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내가 직접 찾아낸 방법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이런 문제 있는 분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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