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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노르웨이로 EMS 택배 보내기 +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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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핀에어 사건 날 정신이 없었던 나는 인천공항에 패딩을 두고 왔다고 글을 썼었는데..
다행히 유실물센터에서 보관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엄마 집으로 착불택배 보내서 엄마가 잘 보관하고 있었으나,
내가 한국에서 항상 그 롱패딩만 입고 다녔던 것을 알던 엄마가... 걱정이 되었는지..
노르웨이로 EMS를 보내주겠다고 하심ㅋㅋㅋ
택배비가 엄청 비싸서 ㅠㅠ 일부러 나도 젤 저렴한 선편택배를 이용했던 건데,
패딩은 늦게 받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알겠다고 하고 ㅎㅎ
엄마가 혹시 필요한 것 더 있는지 물어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싸 하며 필요한 것들을 줄줄이 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
패딩을 받기 위한 택배였지만 내용물은 다른 것들이 더 많은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노르웨이 국제택배 보낸 후기 시작합니다.
12월 18일 화요일 오후 2시 경 엄마가 분당에 있는 우체국에서 EMS를 접수했다.
7.7kg가 나왔음 ㅋㅋㅋㅋ 가격은 93,000원 ㅠㅠㅠㅠㅠㅠㅠ 엄마 고마워요...
그리고 내가 이거 쓰는 방법을 엄마가 헷갈려하실까봐... 이전에 썼던 것을 사진찍어 보냈는데
내가 보냈던 것들은 다 옷, 가방, 신발 이런 것들이라... 엄마가 해당되는 옷만 쓰심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뜨악함... 다른 것들도 더 넣었는데... ㅠㅠ
그래서 엄마가 나중에 우체국에 다시 전화해서...
내용물에 김, 라면 이런거 더 넣었다고 추가해달라고 해서 추가해서 적었다.
그리고... 가격을 적는 란에서 ㅠㅠ 원래 400kr정도로 적었어야했는데
내가 그걸 헷갈려서 400$로 적음...... ㅜㅜㅜㅜㅜㅜ
이것 때문에 세금 폭탄 맞을까봐... 걱정했으나 실제로 내용물이 그만한 가치가 안되니까
얘기하면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는 바군의 위로와 함께 걱정을 덜었고,
실제로 별 탈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으니........🤷🏻♀️
선편택배는 90일에서 120일 걸린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EMS는 무려 ㅋㅋㅋㅋㅋ 21일 금요일에 받음ㅋㅋㅋㅋ 3일만에...ㅎㅎ
게다가 노르웨이에서는 수령자 본인이 우체국에 방문해서 택배를 직접 수거해가야하는데
오직!!! EMS만!!! 집 앞으로 갖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이 좋은 세상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김... 하 노르웨이...^^.....
한국 우체국이 짱인 것이..
금요일에 엄마에게 카톡이 옴. 택배가 수령인한테 전달 완료되었다고 우체국에서 카톡왔다며 ㅋㅋㅋㅋ
응/?????????????? 나 하루종일 집에 있었는데...????????
아무것도 온 것이 없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도 열어봤는데 문 앞에도 아무것도 없고..
바로 바군에게 카톡해서 연락 받은 것 있냐고 물어봤더니
바군에게 문자나 전화 심지어 부재중전화조차도 온 것이 없다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군이 직접 우체국에 전화했고...
우체국에서는 오늘 내로 집으로 배달할 예정이라고, 아직 배달 한 것 아닌데 전산처리가 빨리 된 것 같다고..
그ㄹㅐ서 난 샤워도 못하고 화장실 갈 때마다 혹시나 택배 오면 어쩌나 하며
계속 기다렸는데...(여기는 집에 사람 없으면 바로 우체국으로 들고가심ㅋㅋㅋㅋㅋㅋ 재방문따위 없다)
결국 안.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에게도 아무런 연락이 또 없다고 함.
그래서 결국 바군이 우체국 문 닫기 한 시간 전 쯤에 전화함. 언제 갖다주냐고.
그랬더니 노르웨이 우체국에서 하는 말...
"배달 기사가 퇴근해야되서 오늘 못 갖다줘~~
다음 주 크리스마스 연휴 지나고(아마도 27일^^) 갖다줄게~
급하면 니가 와서 찾아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증의 노르웨이 ㅎㅎ...
난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오늘 크리스마스 연휴 시작 전 마지막 평일이고..
여긴 24일부터 25,26일까지 쉬는데... 게다가 27일엔 우리 베르겐에 있어서 집에 없는데 -_-
급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고.. 바군도 짜증이 났는지 일찍 퇴근하고 우체국 직접 가서 들고왔다.
저게 우체국에서 찍어서 보내준 사진......... 하...
그렇게.. 힘들게 내 품으로 들어온 우체국 5호 박스 ㅠ
스티커를 보니까... 핀에어 타고 온 듯... 헬싱키에서 경유한 것을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도 핀에어 탔군..
튿어지거나 젖은 곳도 한 곳 없이 깨끗하게!
포장을 완전 꼼꼼하게 한 것도 아닌데 EMS라 그런가 정말 깔끔하게 잘 왔다 ㅎㅎ
역시 돈이 좋........ㅠㅠ
그리고 오픈!!!
패딩은 저 한켠에 있고 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잔뜩 보낸 것은 여기서 구할 수 없는 라면들과 김!!!
김은 오슬로에 있는 아시안마켓 가면 도시락김이 있긴 한데...
도시락김보다 일반김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비싸기도 비싸서..
김은 가벼우니 그냥 보내달라고 했다 ㅎㅎ
생생우동, 둥지냉면, 파래김, 김밥김, 그리고 아래에는 플라스틱 쌀통도 있고 ㅋㅋㅋㅋㅋ
또 내가 밥 소분에서 냉동실에 넣을 전자렌지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통도 여러개 보내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같이 싸서 보내주심.
포장을 너무 잘해서 깜놀...
그리고!! 유부초밥도 보내주심 ㅜㅜ 힝
센스있게 두 가지 다른 종류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이 유부초밥을 노르웨이에서 한국인 엄마가 있는 친구네 집에 초대받았을 때 처음 먹어봤다고 했다.
맛이 괜찮았고, 그건 노르웨이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나중에 한국가면 사오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엄마가 보내주심ㅎㅎ
패딩때문에 받았지만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물품들로 더 풍성해진 우리의 택배상자.
하지만 노르웨이 우체국은 정말 짜증이 난다...
노르웨이에 내 우편에 도착한 사실을 발송인이 먼저 알게 되고 ㅋㅋㅋㅋㅋㅋ
정작 수령인은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받으려고 일반 항공택배 말고 더 비싼 EMS로 한 거고,
우리가 차가 없어서 집 앞으로 갖다주는 더 비싼 EMS를 한 건데..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음...^^.......
우리 바군도 짜증이 났는지 우체국에 컴플레인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 답장은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안내를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 반 진단 반으로 노르웨이 우체국에 취업하고 싶다는 말을 하며 이번 사건?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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