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에서 가발파티 참석하기

노르웨이펭귄🐧 2019. 2.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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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가발파티 참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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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음주문화는 술 값이 비싸고 외식값이 비싼만큼 한국과는 정말 다르게

누군가의 집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다.


나는 노르웨이에 친구가 없으니까... 몰랐지만 바군을 따라 가끔 파티에 갔는데 항상 집에서 시작했다는.




파티주최자의 집으로 초대되어 각자 본인이 마실 술을 들고 가면 되는데,

파티주최자는 스낵같은 간단한 안주 정도는 준비해두는 정도다.





이번에는 바군의 친구가 집을 구매하여 이사를 했기에 집들이파티를 주최했다.

그리고 테마도 있었다. 바로 가발!ㅋㅋㅋ


하지만 가발이 없는 우리는 ㅠㅠ 무려 가발을 구입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인터넷에서 급하게 가발을 찾아 ㅋㅋㅋㅋㅋ 어차피 한 번 쓰고 말 것이니 제일 저렴한 가발 두 개를 골라 구입.











택배는 바군 직장 바로 옆에 있는 마트에서

(집으로 배송해주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 보통 근처 마트로 배송해주는 경우가 있다.)

이틀 뒤에 받았다.


















나랑 바군 둘이 같이 80년대 스타일로 구입했는데 ㅋㅋㅋ

흑발인 나는 금발인 이 가발을 선택.

(저스틴팀버레이크가 생각나는 것은 나 뿐인가...)









금발인 바군은 흑발인 이 가발을 선택 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가발이랑 엄청 고민했는데 ㅋㅋㅋ 둘 다 긴 머리를 소유하고 있기에..

혹시나 우리의 원래 머리가 잘 가려지지 않을까봐 긴 머리 가발로 선택.









그리고 이건 가발 안에 사용하는 망.

이것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 개를 샀는데..

사실상 필요 없었다는 ㅠㅠ


그래도 언젠가.. 가발파티를 다시 하게 된다면 쓸 날이 있겠지 하며 잘 보관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가발입니다"라고 대놓고 말해주는

뭔가 인위적인 금발의 내 가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컬이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지저분함 ㅠㅠ 머리 엄청 빠지고 ㅠㅠㅠ

저렴한 가발을 사서 그런 가보다 싶었다..


실제로 파티에서 다른 친구들이 쓴 가발 중에서 좀 질이 좋아보이는 가발이 있었는데

그 가발은 정말!!! 괜찮아보였음. 다음 번에는 질이 좋은 가발을 구매하자고 다짐...












바군의 착용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록스톼 🤟



















뒷모습은 이러함ㅋㅋㅋㅋㅋㅋㅋ

바군 가발에 비해 내 가발은 컬이 더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ㅋㅋㅋ










모델컷이랑 다른 이유는.. 모델이 달라서겠죠.










내가 개인적으로 모자 쓰는 것도 싫어할 정도로 ㅠㅠ 머리가 답답한 것을 싫어하는데

가발이라니... 정말 걱정이 되었다 ㅋㅋㅋ 게다가 엄청 답답하고 불편함...


파티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늦어서(...) 이미 다른 친구들은 가발을 쓰고 술을 마시고 있었고,

우리도 급하게 가발 쓰고 자리에 앉아 우리가 들고간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집에 돌아가야하는 친구들을 배려하여(?)

오후 1시부터 시작한 낮술파티였고 ㅋㅋㅋㅋㅋ 집들이파티는 축하할 일이기에

한국처럼 샴페인이나 화분 같은 작은 선물을 들고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동안 다른 파티에 초대되어 주최자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다들 빈 손으로 오기도 했고

난 노르웨이 문화를 모르니까 당연히 몰랐고 ㅠㅠ 바군은 '사야지' 생각했지만 까먹었다고 함...

미안하게 빈손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ㅠㅠㅠ



이 친구는 또 솔티드카라멜브라우니와 홈메이드피자를 준비했다.




한국에서는 집에 초대하면 항상 음식을 제공하고, 초대받은 사람은 선물을 들고가는 그 문화가 있지만

노르웨이는 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일파티나 집들이파티처럼 축하 파티라면 보통 주최자는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고,

초대받은 사람들도 간단한 선물을 준다고 한다.




이 친구가 바군의 치즈케익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라서,

다음 번에 우리가 집들이파티를 하게 되면! 치즈케익을 꼭 준비하기로 약속했다.



한국에서 1차, 2차, 3차 자리 옮겨가며 다 같이 술 마시던 그 문화도 즐거웠지만,

노르웨이에서 다 같이 집에 모여 가발도 쓰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술 마시는 이 문화도 즐겁다.




우리도 친구들을 우리 집에 초대해서 파티를 하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D

그 때 가발 재사용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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