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한국에서 온 깜짝 선물

노르웨이펭귄🐧 2019. 2.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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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한국에서 온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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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지난 1주일 뒤, 금요일.

출근한 바군에게 뜬금없는 카톡이 온다. 😃








소포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무게가 가볍기때문에 내 소포가 아니라고 함.

하지만 오늘 꼭 찾으러 가야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불금 보내야하잖아... 바군이 애타게 먹고 싶어했던 불고기..🐷

내가 집에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쟈냐........ 근데 소포를 먼저 찾으러 갔다 오겠다고???

























누가 보냈냐고 물어봤더니 칼답이던 바군...

저 카톡 받자마자 3분간 읽씹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아직도 바군은 이 포인트에서 일을 했다며 변명 중)


그리고 하는 말이 누가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아니 우체국 앱에서 누가 보냈는지, 몇 키로인지 다 나오는데...

모르겠다며.......... 그렇게 나의 의심을 잔뜩 사게 된 바군ㅋㅋㅋㅋㅋ




그 때 문득......

몇 일 전, 바군의 폰을 갖고 놀다가

 지난 카톡에 내 친구와 바군이 카톡을 최근에 주고 받은 것을 발견했던 일이 생각나고..


그 카톡이 내 생일날 주고받았던 카톡이었음도 생각나고...

바군에게 왜 내 친구랑 내 생일날 카톡했냐몈ㅋㅋㅋㅋㅋ 물어봤더니,

엄청 당황하며 카톡 읽지말라고 ㅠㅠㅠㅠㅠㅠㅠ 울상이되어 읽지 않았던 그 사건이 생각남.




거짓말 못 하는 바군을 위해 더 이상 취조하지 않기로 하고 ㅋㅋㅋㅋㅋ

택배를 찾아오도록 놔두기로 함.



와중에 정말 수상하게

누가 보냈는지 모르니까 궁금해서 오늘 꼭 픽업을 해와야겠다며 ㅋㅋㅋㅋ

택배를 좋아한다며...ㅋㅋㅋㅋㅋㅋ 그게 더 수상하게 만듦...








그렇게 바군이 들고온 택배는 누가 봐도 한국에서 온 것을 알 수 있는 우체국 5호박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낸이 확인 결과 내가 예상했던 그 친구였다.

6.5kg의 택배에 정말 ㅠㅠㅠ 놀랐다. 게다가 EMS라서 가격....... 98,000원...ㅠㅠ




상자에 내용품목 써있는거 보니까 과자랑 김, 라면 이렇게 써있었는데

아마 내가 여기서 그리워할 것 같은 것들을 골라서 보낸 것 같았다.


실제로 내용물 값보다 택배비가 더 많이 나왔을 것 같은 느낌...ㅠㅠㅠ

물론 그 가치는 훨씬 소중하지만... 그래도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ㅠㅠ













상자 열자마자 발견한 김에 소리질러!!!!!!!!

우리 마침 김이 똑 떨어져서 ㅋㅋㅋㅋㅋ 파래김 먹고 있는데... 정말 놀람ㅋㅋㅋㅋㅋ






















간편하게 끓여먹을 수 있는 오뚜기 미역국, 육개장, 북어국 세트와 ㅠㅠ

비빔면이 아닌 비빔장!!!

게다가 누룽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한국에서 신라면보다 더 좋아했던 열라면도 기억해서 넣어주고 ㅠㅠ

내가 좋아했던 과자들 다 골라서 넣어줬다...



여기서도 구할 수 있는 라면(신라면, 짜파게티, 불닭볶음면)도 친구가 넣어줬다.

그래도 어차피 수출용과 한국에서 판매하는 용이 다르게 나온다고 하니

비교 포스팅도 할겸ㅋㅋㅋㅋㅋㅋ 헤헤










게다가 육포랑 ㅠㅠ 고구마형과자나 소라형과자처럼 한국 전통...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옛날과자들도 넣어줬고 내가 쿠쿠다스 커피맛은 싫어하지만 치즈맛 정말 사랑하는데

그것만 딱 넣어줌! ㅠㅠ


신라면은 두 봉지인데 내가 좋아하는 열라면 5개입 번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스쟁이 내 칭구...ㅜㅜ



불닭볶음면도 여기서 한 박스 사놓고 유통기한 지날때까지 먹다가..

겨우 끝내서 한동안 안 먹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받으니 급 그리워지며 만족만족.



















초코파이 한 상자에... 내가 넘나 좋아하는 칸쵸...

둘 다 바로 뜯어서 냉동실로 직행 ㅠㅠ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는 초코과자는 최고..


그리고 다시다 국물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힝 ㅠㅠㅠ





한국 껌 마저도 그리울 거라며 ㅋㅋㅋㅋㅋ

껌도 몇 개 넣어주고... 정말 열면 열 수록 감동의 쓰나미 택배였다.









틈새 가나초콜릿도 있고 ㅋㅋㅋㅋㅋ

바군도 옆에서 같이 신남ㅋㅋㅋㅋㅋ 누룽지가 뭐냐며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며 ㅋㅋㅋ





하지만...

이번에도 EMS..^^...... 집으로 안 갖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르웨이 우체국 정말 열받게 합니다..

컴플레인 걸러 갑니다...






노르웨이 우체국은 우리를 열받게 하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한국에서 온 택배였지만!!


우리에겐 그보다 훨씬 더 큰 행복을 갖다준 택배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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