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71220~180102

[17.12.25.] 베르겐전망대 Fløibanen(Fløyen/플뢰얀), 베르겐 야경

노르웨이펭귄🐧 2018. 4. 22. 01:35



17.12.25. 일상 in Bergen






노르웨이에서 크리스마스 -
한 번도 특별한 날을 해외에서 보내본 적 없는 나였다
나에게 특별한 날이라면 아마도
생일, 크리스마스, 새해.




이번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그것도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보내게 되었다 룰루






어제 하루종일 처음 만난 바군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서인지 저녁 6시부터 졸렸다 ㅋㅋㅋ

버티다가 결국 거실 쇼파에 누워서 잠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문화차이를 느꼈지...
바군이 우리집에 와서
거실 쇼파에 누워있다가 잠든다..?
아마 그럴 일 없을 거다




내가 이렇게 거실 쇼파에 누워도 되냐고
불편해하니까 바군은

나 때문에 서있는 사람이 생기는 것 아니면
상관없다고 누우라고 했었다




음... 몸이 편해지니 마음도 편해져서
나중에는 잠들었나보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25일 아침!
오늘은 밖에 나가도 된다고 해서
(하루종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는 않아도 된다)
바군과 베르겐 구경을 하기로.









전에 밥부터 든든히!










빵과 고기, 햄, 야채들인데
종류를 정말 다양하게 준비하셨다









치즈도 다양하고 삶은 달걀에 스크램블에그에
과일까지 :-)

진짜 풍부한 아침식사였다












밖에 나갔더니
역시 흐린 베르겐 날씨.

그래도 비는 안오니까
오늘 베르겐 전망대를 올라가기로!


저 집 벽에 붙어있는 산타가 귀여워서 찍은 사진.












오늘은 버스를 안타고
바군 어머님의 차를 빌려서 타고 나감




사실 전전날 탔던 버스에서
원하는 정류장에 내릴 때 벨을 누르는 게 아니라
천장에 달려있는 스트링을 잡아당기는데
신박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더니
바군은 시내 나가서 마켓 구경하고,
진저브레드마을도 가고 외식도 하고 했는데
가장 즐거워했던 건 저 스트링이라며 ㅠ
세상 속상해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 나갈 때 내가 그 스트링 잡아당기겠다며
약속했는데 어머님이 차 빌려주신다고 하셔서
차 타고 나왔당




바군이 운전하는 거 처음봤는데
멋이쩡 >_<













주차하고 나가는 길에
귀요미 크리스마스 버전 차를 발견
한국이나 노르웨이나 똑같구나 ㅎㅎ

빨간색 차에 빨간 코가 포인트









다시 온 Fløibanen
낮이 짧아 낮의 모습은 보지못하지만
해가 져가는 모습과
그 이후 야경을 볼 수 있겠다 :-)




그리고!
안개가 없어서 오늘 딱 좋은 날 ^^










15분 간격으로 열차는 계속 있다










티켓 구입!










오른쪽 문은 내리는 사람
사람들이 다 내리고 나면
왼쪽 문이 그 이후에 열리고, 탈 사람들은 탄다

맨 앞자리가 가장 인기가 많다


올라가는 길에 중간중간 정류장이 있다
걸어올라가다가 타는 건가? 싶었다

근데... 너무 경사가 가파름 ㅠㅠㅠ
무섭기도 했다
비오는 날에도 운영한다니, 그 땐 더 무서울듯






올라가니, 벌써 이런 모습이!





정말 베르겐이 다 보인다
















잘보면 우리가 전전날 갔던 호수도 보이고
포스팅은 안했지만 요새도 보이고 ㅋㅋ

예뻐서 계속 구경했다









사진 잘못찍어서
불도 내봤다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Fløibanen 모습은 이렇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초 네개도 있고
저기서 다들 사진을 찍는다







Fløyen 모습을 딴 안내판
서울은 없다......
도쿄도 있고 베이징도 있는데
우어어엉어어어어어








사진찍다보니 정말 어두워짐
기념품샵 구경







문도 크리스마스~









귀엽고 아기자기한 기념품들








구경 후 내려가려는데
철길 찍어봤다
경사 진짜... 가파르다






내려왔더니 비가 추적추적












오른쪽 위에 보이는 불빛이 플뢰얀 길 불빛이다










그래, 이래야 베르겐이지 싶어서
사진찍기 시작





밤이 예뻤던 베르겐









Bryggen(브뤼겐 지구) 맞은편에서 ㅋㅋ










주차장으로 다시 와서






주차비 계산하는 바군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















그리고 저녁식사는 가족들과 함께 -

돼지고기를 오븐에 구운 요리.
겉 껍데기는 엄청 바삭
속은 잘 익은 보쌈 느낌





먹기좋게 잘라놓고 구운 야채와 함께 두면
알아서 덜어먹는 방식






맛나다










그리고 완벽했던 후식
내가 아이스크림 콘을 안좋아하는데
저 콘은 너무 맛나서 몇 개 먹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생크림에 베리가 귀해서 엄청 비싼건데
어머님이 등산하시며 따왔다고 하심ㅋㅋㅋ

맛있었고 씨 씹히는 맛이 좋았다
달기만 하면 싫은데 상콤한 맛도 나고.



오늘도 역시 즐거운 하루를 보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