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봄날씨, 온&오프라인스쿨, 17.mai

노르웨이펭귄🐧 2020. 5. 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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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봄날씨, 온&오프라인스쿨, 17.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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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지 잘 모르겠는 이 애매한 날씨가 계속된다.

기온차가 정말정말 심하다.


한국처럼 밤낮 기온차가 심한게 아니라 매일매일 기온차가 심하다.ㅠㅠ




지지난주엔 분명 밖에서 바베큐했는데, 그 이후부턴 너무 쌀쌀해서

야외에서 식사는 꿈도 못 꾸고 있다.




그러던 와중... 빛나는 햇빛 아래에 내리는 눈을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 흰 점들 잘 안보이겠지만 잘 찾아보면 흰 점들 보입니다. 눈이에요.









먼지 아니고 눈.

햇빛때문에 테이블에 앉자마자 바로 녹긴 했는데,

눈이 오다니... 이렇게 따뜻한 햇살과 같이.













이건 무려 5월 13일 화요일 낮에 찍은 사진.

평소와 같이 음악들으면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창문에 돌던지는 소리가 나서

밖에 쳐다봤더니... 우박이 후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ㅜ뚜둑 떨어지고 있음...










5월 중순 맞죠..









진짜 누가 돌 던지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이렇게 우박이 내린 것이었다니.

그것도 5월 중순에 ㅠㅠ



여름 도대체 언제오나...

백야는 시작되었는데 날씨는 춥고 우박내리고....


여름만 기다리면서 사는데 이러다가 여름은 그냥 살짝 맛만 보여주고 지나가버릴까봐

벌써부터 두렵다...... 소중한 여름.......ㅠ.ㅠㅠ

















평일 저녁에 씨리얼먹다가 씨리얼로 배가 안차서 밤에 또 간식을 먹는 우리를 발견.

현실직시하고 그냥 평범한 저녁식사로 변경했다.



근데 또 이게... 뭘 먹을까가 고민되어서 매일매일이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은 냉동실에 있던 연어를 발견해서.. 다행히 연어크림파스타를 (바군이)만들었다.








크림도 예전에 사용하고 남은 것을 냉동실에 얼려두었었는데,

그걸 꺼내서 사용!









후추까지 뿌려서 먹었더니...완전 맛남.

생선을 잘 안먹는 우리지만, 그리고 연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 노르웨이사람 바군이지만,

이 파스타는 우리 둘 다 맛있게 잘 먹었다.ㅋㅋㅋㅋㅋ

















연어도 맛있게 잘 익음!

남은건 다음날에 바군이 점심으로 싸감.


매일매일 뭘 싸가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드디어 다음주 월요일부터 회사에 있는 카페테리아가 운영을 다시 한다고 한다.



모든 것을 다 정상운영하기 시작한 노르웨이 정부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 소식은 사실 쪼끔....... 기뻤음... 매일 점심도시락 메뉴 고민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ㅠㅠ



근데 부페식이었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아예 처음부터 포션을 나눠서 포장해서

한 사람당 하나씩 배식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그래도 커트러리는 집에서 가져가라고 해야지.










수요일엔 어학당 오프라인수업 다시 시작한 날.

오랜만에 어학당 갔더니 원래는 두 명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었는데

한 명씩 앉도록 1m 간격 띄워서 책상을 배치해두었다.



그리고 오자마자 손 씻기, 집에 가기 전에 손 씻기,

집에 가기 전에 알코올소독제로 사용한 책상이랑 의자 소독하기.





그러나 이것저것 질문할 때 여전히 거리 유지가 안되고(1m도 너무 좁은것 아니냐구ㅜㅜ)

창문도 닫혀있어서 내가 쉬는시간에 열었다.



버스도 두 달 만에 처음 탔는데, 앞문은 이용하지 않고 아예 운전석 근처로는 못 가게 막아두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앞 문으로 타려고 했다가 당황쓰...




뒷문으로 탑승하고 버스 최대 탑승 가능인원은 27명.

그리고 좌석은 두 좌석이지만 한 명씩 앉도록 권장함.



사실 그래도 사람들은 열심히 같이 앉아서 떠들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한 번 나 혼자라도 조심하자 다짐.









왜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매주 화요일엔 온라인스쿨을 유지함.

원래 월화수 이렇게 세 번 갔는데 월, 수는 오프라인, 화요일은 온라인.


화요일 온라인스쿨도 선생님이 점점 뭔가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면섴ㅋㅋㅋㅋㅋ

책도 화면으로 보여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COVID-19에 적응해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웃프다.

















5월 17일은 노르웨이 국경일.

5월 17일의 대표 행사인 어린이들 행진퍼레이드가 처음으로 취소되었는데,

5월 15일 금요일에 바깥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길래 쳐다봤더니

우리집 근처에 있는 유치원생들인듯한 아이들과 노르웨이 전통의상인 부나드를 입은 선생님이

음악을 크게 틀고 노르웨이 미니깃발 들고 동네 돌아다니고 있었다.








한참 조용하더니 우리집 앞으로도 지나감.

원래 5월 17일 일요일에 있어야했을 퍼레이드가 취소되어서

이렇게 금요일에 유치원 자체에서 하는건가?


그럼......... 굳이 나라에서 취소를 한 의미가 있는걸까...

하는 생각과 함께... 또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이래저래 싱숭생숭한 상황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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