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배추 24포기로 김장하기 2탄 +그리고 깍두기

노르웨이펭귄🐧 2020. 5. 14. 00:01








✽ ✽ ✽ ✽ ✽ ✽ ✽ ✽ ✽ ✽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배추 24포기로 김장하기 2탄 +그리고 깍두기



✽ ✽ ✽ ✽ ✽ ✽ ✽ ✽ ✽ ✽
























배추도 다 절여서 씻었고, 양념도 완성이 되었으니.

이제 양념을 골고루 묻혀줄 차례.


이 과정에서 이미 밤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오늘 끝내야하기 때문에...

내가 옆에서 배추 1/4로 갈라서 건네주면

바군이 고무장갑 착용하고 배추 양념을 묻히기 시작.










그렇게 그 큰 김치통에 착착 김치를 쌓아간다.
















씻은 배추를 담아둔 통이 비워질 때마다

완성된 김치를 담을 통으로 바로바로 옮겨주기.










바군이 이거 하는 동안 나는 보쌈을 삶기 시작.


















보쌈은 사실 그냥 재료 다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거라서

김장하면서 쉽게 만들 수 있었다.


다 삶아진 고기를 꺼내서 식히는 중.











김치를 쌓아가며 뿌듯함도 쌓이지만

피로도도 쌓인다....


결국 바군이랑 번갈아가면서 양념 묻혔다. 혼자서는 절대 못 할 일 ㅠㅠ









그렇게 꽉 채운 김치통 두 개.

하... 세상 뿌듯.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도 할 일이 남아있죠.

깍두기...

깍두기는 김치에 비해 정말 쉬운데, 그냥 썰어둔 무를 박박 씻고

소금에 절인다음에 양념만 추가하면 된다.




내가 김치 속 바르는 동안 바군이 깍두기 씻고 소금에 절여서

남은 김치양념에 그대로 부어서 골고루 섞어줌
















완성된 김치를 보며.... 세상 뿌듯.










대신 우리집 주방은 김치냄새가 진동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춥지만 창문 활짝 열어둠..









드디어... 보상의 시간.

보쌈과 지금 막 만든 김장김치를 같이. ㅠㅠ


한 입 먹는 순간... 하... 보물섬에 다녀온 기분.

원래 보쌈이랑 김치랑... 술을 잔뜩 마시려고 했는데

작년에도 그랬듯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동이 너무 고되었기에 ㅠㅠ 둘 다 피곤해서 죽을맛...



결국 술은 별로 마시지도 못하고 지친 몸 이끌고 바로 취침.









다음 날 아침..이 아닌 정오가 다 되어서야 겨우 일어났는데

온 몸이 쑤시고 두드려 맞은 기분 ㅠㅡㅠ


역시 김장은 일년에 한 번만 하자며.......










김치는 실온에서 이틀정도만 보관하고 냉장고로 옮기기로 했어서

일어나자마자 김치 푹푹 눌러주고

고무장갑끼고 깍두기 뒤적뒤적해주고


















깍두기도 엄청 맛있게 잘 됨.

원래 양념을 따로 만들어서 하던데 그냥 귀찮아서(힘들어서) 김치 양념으로 섞었는데도

너무 맛있음!










김치통 뚜껑을 열었는데

뚜껑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음...

김치가 막 부풀어 오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김치통도 김치가 진짜 엄청 꽉꽉 차서 힘겨워보임.

우리가 김치를 너무 꽉 담았구나..싶어서 작은 사이즈의 밀폐용기를 얼른 모아왔다.










급하게 옮기는 중
















공간은 이만큼 남겨줌.











색도 좋고 냄새도 좋고 맛도 좋음

확인하려고 뚜껑 열 때마다 나도 모르게 한 입씩 김치를 먹는 그런 상황이 자꾸 발생...









총 두 개의 작은 밀폐용기에 김치를 옮겨담았다.











그리고 다음 날 냉장고로 옮겼다.

세 개의 김치통 중에서 두 개는 김장김치, 한 개는 깍두기,

윗 선반에서 하얀색 통은 작년 김장김치, 그 위에 두 개의 밀폐용기는 이번 김장김치.

말 그대로 김치냉장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관하다가...........

일주일 뒤에 선반이 부러진 것을 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어서 웃다가

지금은 선반빼서 냉장고 바닥에 김치통을 올려두었다.




김치야, 깍두기야, 일 년동안 잘 부탁해!

















* 공감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하트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