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고양이만큼 자주 만나는 무스, 사회적거리두기

노르웨이펭귄🐧 2020. 5. 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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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고양이만큼 자주 만나는 무스, 사회적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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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가 만난 어느 집 앞에 앉아있는 고양이.

내가 사진찍으려고 다가가니까 새촘하게 고개를 탁 돌려버림









아무리 애걸복걸해도 절대 난 안봐줌...

한참을 마주 앉아있다가(마주보진 않고 마주 앉아만 있었음..)

결국 내가 발걸음을 떼니 그제서야 날 물끄러미 쳐다보는...

너란 녀석....










그렇게 숲길로 산책하던 중,

노을이 너무 예뻐서 음~~ 예쁘다 생각하고 있는데


음..?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















이 넓은 들판에 큰 목각인형이 놓여져있어서 그 인형을 뚫어져라 쳐다봄.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바군도 물끄러미 쳐다보더닠ㅋㅋㅋㅋㅋㅋㅋ

무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무스 많이 봤지만 항상 서있는 무스, 걷는 무스, 뛰는 무스였는데

이렇게 철푸덕 앉아서 명상을 즐기는 무스는 처음봐서......... 진짜 목각인형 아니면 동상인줄.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노을과 그 노을을 즐기는 무스 한 마리








나름 노르웨이에선 숲속의 왕이라 불리는 무스고

야생동물이니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카메라 줌인만 열심히 해서 찍어봄...










그렇게 무스사파리 다녀와서 저녁은 떡볶이!

이제 백종원님의 떡볶이 레시피만 따라서 만들고 있다.


그 안에 내 마음대로 계란넣고 삼겹살 구워서 넣고 소시지 넣고 김말이 넣고

치즈 올리고 하는 중ㅋㅋㅋㅋㅋ 근데도 맛이씀..













소주 안주로 딱!









어학당을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서 집으로 가는 길은 버스를 이용하기 시작.

어학당 닫은 이후로 대중교통 한 번도 이용한 적 없었는데..

뭐 딱히 달라진 상황도 없는데 어학당을 오픈했으니 ㅠㅠ

버스를 이용하기가 세상 불편.




그래도 버스에선 사회적거리두기한다고 두 좌석 있는 곳에 한 좌석은

이용하지 못하도록 이렇게 테이프로 X를 표시해둠














그리고 난 몰랐었는데 앞문으로 버스타려고 했더니

버스기사님이 문은 안열어주고 뒷문으로 타라고 손짓을 하길래


뒷문으로 타고나서 알게되었다.


버스기사님과 승객간의 간격유지를 위해 저 앞부분도 아예 막아둠.











이건 다른 날 이용했던 버스인데,

테이프로 좌석에 X표시를 해둔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좌석에 여기 앉지말라고 안내문을 붙여둠



인구가 적은 노르웨이라 그래도 이런 조치가 통하는 것 같다.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는 1m 거리유지하기 안내문.

버스 안에서도 정말 여러개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스 본 다음날 또 산책.

무스 봤던 그 들판을 지나가는데 여기가 노을맛집...

지대가 낮아서 제대로 보지는 못하지만 시야가 넓어서 이렇게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다.









왼쪽에 건초 말아둔 것 쌓아둔 자리가 전 날에 무스를 봤던 그 자리.

오늘도 있을까 괜히 궁금했는데 자리는 비어있었다...
















근데 하늘은 너무 멋짐 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노을만 열심히 구경하고

집으로 다시 향하는 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스 발견

이틀 연속 무스발견!!!


게다가 이번엔 세 마리...








사진엔 두 마리만 보이는데 그 옆에 나무사이에 가려진 무스 한 마리가 더 있다.

우리를 저렇게 쳐다보는데 세상 귀엽...


근데 바군 말로는 왼쪽에 있는 무스랑 가장 오른쪽에 있는 무스(가려진무스)

크기가 작은 것으로 보아 아기무스같고, 가운데에 있는 무스가 엄마무스같다며..

이런 경우엔 가만히 쳐다보지도 말고 얼른 자리를 피하는게 안전하다고 ㅠ,ㅠ



그래서 얼른 사진만 찍고 자리를 피해줌.

아기무스들은 우리 상관없이 열심히 풀뜯어먹는데

엄마무스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계속 빤히 쳐다봄..



우리동네에 이렇게 많은 무스들이 사는 줄 몰랐다.

봄 시즌이 무스를 만나기에 가장 좋은(?) 시즌이라 그런가

요즘 산책할 때마다 무스 찾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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