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백설 녹차맛찹쌀호떡믹스로 호떡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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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백설 녹차맛찹쌀호떡믹스로 호떡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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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돈내산, 내 돈 직접 지불하고 먹은 비댓가성 솔직후기

한국에서 결혼식하고 급하게 놀웨이로 보낼 것들 사러 슈퍼에 갔다가 발견한..

호떡믹스. 녹차맛도 있고 그냥 일반 호떡믹스도 있어서 두 개씩인가 섞어서 구입.

그리고 거의 잊어버리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호떡이 먹고 싶다는 바군의 발언에

문득 생각이 난 호떡믹스. 꺼내서 바로 조리를 해보았다.

400g이고 칼로리는 무려...1545칼로리.ㅠㅠ

후식으로 먹은건데 ㅠ

사이드엔 영양정보

뒷면엔 레시피가 있다.

그냥 식용유랑 후라이팬이랑 뒤집개만 있으면 된다.

옆에는 광고.

머핀믹스도 있고 초코칩쿠키믹스도 있다는데

한국보다 베이킹에 익숙한 노르웨이에 사는 우리에겐 무쓸모

상자를 뜯으면 이렇게 두 개가 나온다.

호떡믹스와 잼믹스.

잼믹스 100g

호떡 안에 들어가는 그 잼!

호떡믹스는 296g

뒷면에 이스트가 있음.

발효를 좀 기다려야하나 싶었는데 레시피에는 섞는동안 발효가 되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함!

레시피가 엄청 친절한게 물 온도를 맞춰서 물을 추가하라고 써있는데,

쉽게 만드는 호떡이다보니 ㅋㅋㅋㅋㅋㅋ 물 온도를 어떻게 맞추는지도 써있다.

종이컵 2/3 찬 물과 1/3 끓는물을 추가하면 물 온도 40~45도정도가 된다고 함!

우린 이것마저도 귀찮아서 ㅠㅠ 그냥 싱크대에서 제일 뜨거운 물 1/3 + 미지근한 물 2/3으로 추가.

그리고 호떡믹스를 다 붓고 이스트까지 부어서 저어주기

주걱으로 젓는데 생각보다 뻑뻑해서 나보다 팔 힘 좋은 바군이 대신 저었는데..

주걱 부러트림..ㅋ

당황했지만 얼른 나무주걱으로 교체

반죽이 끝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아, 너무너무 뻑뻑해서 미지근한 물을 조금 더 추가함

그 다음부턴 사진이 없다. 내가 열심히 잼 넣느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 식용유를 좀 바른 뒤에

호떡 반죽을 조금 떼어내서 동글동글 굴리고 손바닥 위에서 납작하게 누른 뒤에

잼믹스를 그 속에 넣는다.

그리고 왕만두처럼 잼믹스를 반죽으로 잘 덮어주고,

덮은 부분이 아래로 가게 후라이팬에 올려서 굽다가!

누르개로 눌러주고 뒤집어주며 구우면 된다.

처음 해봐서 잼믹스 양 조절을 제대로 못해서 첫 호떡들은 반죽만만 남 ㅠ

그렇게 완성되어가는 호떡

분명 호떡 8장이 나온다고 했는데...우린 11장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떡호떡 노래를 불렀던 바군의 신난 손가락

녹차를 싫어하는 바군

(녹차맛 아이스크림, 사탕, 케이크 다 별로 안 좋아함, but 오설록은 잘먹음(?))

녹차맛이 많이 날까봐 일반호떡과 섞어서 사자고 했었던건데,

생각보다 녹차 색이 많이 안나고 냄새도 안난다며 만족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씩 플레이트에 서빙해서 먹으면 꿀맛!

술안주로 먹은건데 화이트와인이랑도 잘 어울림!

이 날 월남쌈먹고 사과가 좀 남아서 같이 먹었는데 역시 잘 어울림!

다음번엔 잼을 좀 골고루 듬뿍 넣는 것으로.

양조절을 제대로 못해서 첫 호떡엔 잼 맛이 거의 안나고

뒤로 갈 수록 잼이 너무 많아서 구우면서 다 터짐...ㅠㅠ

뭐 아무튼 호떡은 길거리에서 파는 그런 호떡처럼 달달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던 호떡믹스였다.

해외에서 호떡이 그리운 분들은

이런 믹스제품 한국에서 몇 개씩 사들고 오면 간편할듯.

물론 믹스말고 직접 반죽부터 하면 더 맛있겠지만...

그런 노동은 김장과 족타칼국수에 쓰고 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

호떡은 믹스로 사먹는걸로...

남은 일반 호떡도 다음에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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