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연어꼬치바베큐, 충격적 진실을 마주하다

노르웨이펭귄🐧 2020. 4.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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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연어꼬치바베큐, 충격적 진실을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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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

일주일 계속 날씨가 계속 좋았지만

수요일에 특히 온도가 높을 거라고 하기에,


우리는 수요일에도 바베큐를 하기로 했다.





원래 주말에만 잘 먹어야하는건데..

요즘 사회적거리두기한다고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져서..

자꾸 집에서 뭘 잘 찾아먹는다. 헬스장도 못가면서 ㅠㅠ




그래서 수요일엔 조금 양심적으로...

살이 덜 찔 것 같은 생선을 바베큐하기로 했다.




여긴 놀웨이니까~~~ 연어로!


바베큐용으로 컷팅된 연어와 야채들을 마트에서 구입했고,

이것들을 꽂을 꼬치를 구입하려 했으나...


다회용인 쇠로 만든 스틱은 ㅠㅠ 가는 가게마다 품절이었고

다른 다회용 꼬치들은 다 손잡이가 나무로 되어있어서

바베큐하기에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일회용 나무꼬치를 구입했다.











100개.

길이는 다회용 꼬치보다 짧음.









사용하기 전에 물에 10분정도 담가두었다가 그릴에 넣어야한다.










이렇게!
몇 개를 먹을지 모르겠어서 여덟개를 일단 담가보았다.













전 날에 미리 바군이 슥슥 양념을 만들어서(올리브오일, 고추, 레몬 등등)

연어와 같이 버무려 냉장고에서 숙성시켰다.


근데 여기서 우리의 실수...

가시가 다 발라져있고 조금 크게 토막나있는 연어였는데,

바군이 이걸 꼬치에 꽂는다고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로...

토막을 냈다.ㅠㅠㅠㅠㅠㅠㅠ 꼬치에 꽂기도 어려울 정도로 작게.


생선 안먹는 티가 너무 많이 났...ㅎㅎ














그리고 연어와 같이 꽂을 야채들도 먹기 좋게 썰었는데..

역시 이것도 너무 작게 썰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랑 양파, 파프리카, 오이, 당근을 준비.

애호박은 이미 주말에 바베큐했을 때 다 먹어서 없음..ㅠㅠ












나무꼬치에 재료들을 골고루 꽂아준다.

연어 조각이 너무 작아서 고생했다...







감자는 안익을까봐 미리 살짝 삶았는데 너무 작게 잘라서 ㅠㅠ 자꾸 으깨짐.

당근이랑 오이, 파프리카, 양파는 꽂으면 고정이 아주 잘되서 양 끝쪽에 꽂아주었다.
















바베큐 시작!!

한 판 끝나면 얼른 리필해주기









총 열 네 스틱으로.. 시 세 개를 꽉 채워서 바베큐했다 ㅋㅋㅋㅋㅋ










바군이 열심히 바베큐하는 동안 나는 마실 것들을 준비.

콜라와 작은 사이즈의 맥주.

왜냐면... 평일이니까 *^^*


















완성된 바베큐.

보기에도 너무 먹음직...









야채가 너무 많아서 양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빨리 다음 꼬치들 굽는 중







양념에 소금간을 하나도 안했기 때문에

먹으면서 소금과 후추를 조금씩 뿌려주면 정말 꿀맛.



생선 별로 안 좋아하는 우리지만 바베큐는 생선도 맛있게 만든다며..ㅠ

















연어는 역시 노르웨이!

감자는 한 번 살짝 삶고 바베큐했더니 딱 맛있게 구워졌고,

특히.. 오이... 오이는 그냥 냉장고에 있길래 구운건데...

오이가 예상외로 너무 맛있어서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










쉬지않고 계속 굽고 먹고 굽고 먹고 했더니..

두 꼬치를 남기고 더 이상 못 먹겠다... 식사 끝.





근데 여기서 마주한 충격적 진실..............................










우리가 총 14개의 꼬치를 구웠고, 2개 남기고 12개를 먹었는데...

내가 7개, 바군이 5개 먹음.😫😫😫



그동안 우리가 같은 양을 먹는 줄 알았는데

(바군과 나의 체격차이가 있으니 이것도 충분히 충격적인데...)

내가 더 먹는 것이었다.....................





행복하게 식사를 마치고

다 먹은 꼬치 세어보다가 마주한 충격적 진실과 함께...

연어꼬치바베큐 일상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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