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따뜻한 봄과 벌, 바베큐, 삼겹살, 5월 17일

노르웨이펭귄🐧 2020. 4.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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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따뜻한 봄과 벌, 바베큐, 삼겹살,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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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 그런가... 환기시키려고 테라스 문이랑 창문을 열면...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벌이 우리집을 찾아온다.


크기가 진심 500원짜리 동전만해서 벌이 들어오면...

나는 거실을 내어주고 방으로 피신.ㅠㅠ




벌이 라탄소재를 좋아하는지 이런 라탄바구니에 자꾸 달려든다.

하........













그리고 한참 즐기시더니...

밖에 나가고 싶은지 창문에 머리를 계속 박는다.




창문 청소도 안해서 별로 안깨끗한데...

계속 창문에 머리를 박는다 ㅠㅠ


그러더니 힘들었는지 잠시 창틀에 앉아 휴식.










악!!!! 진짜 엄청 컸다!!!!!!!!!

벌은 나를 무섭게 생각하겠지만...ㅠㅠㅠㅠㅠㅠ


나도 벌이 무섭다.

바군은 종이로 벌을 들어서 밖으로 옮겨주라는데..

종이로 건드렸다가 나 쏘이면 어떡하냐고!!!!!!!!!!!ㅠㅠ




바군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안절부절...했으나 벌이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난 거실에서 한가롭게 와플먹다가 벌 때문에 쫓겨났기에..


옮겨주려고 우리집에서 제일 큰 종이를 찾아서 다가갔는데!

윙~ 날아서 테라스 문 주변을 돌더니 출구 찾아 잘 나갔다.




다행...














벌이 다녀간 곳엔... 이런 흔적이 남아있었다.

배설물인지........ㅠㅠ











5월 17일은 노르웨이의 국경일!!!!!

장보러 갔다가 온통 노르웨이 국기와 노르웨이 전통의상, 노르웨이 국기 색상의 데코용품으로

가득가득한 것을 보고... 아 5월 17일이 오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노르웨이 전통의상 부나드에 같이 신는 신발.

작년에 우리 결혼식 청첩장 내가 그리면서...

이 신발 그렸던 생각이 새록새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나드도 판매하는데, 아무래도 coop에서 판매하는 옷이다보니..

재질이 좋고 그러진 않음. 가격은 엄청 쌈.


시어머니가 갖고 계신 부나드는 진심 엄청 비쌌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무튼 엄청 비쌌다. 엄청 비쌌던 것만 기억난다.


😳











캔들도 노르웨이 국기모양이 그려진 캔들,

그리고 노르웨이 국기 색상이자 태극기 색상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색 빨간색 파란색을 모아서 판매하기도 한다.



올해 5월 17일은 일요일이라 아쉽다.


게다가 이 날 가장 큰 행사는 아침에 있는 아이들의 퍼레이드인데,

그 퍼레이드도 바이러스때문에 취소가 되었다.




지금까지 이 퍼레이드가 취소되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는데..ㅜㅜ


이래저래 슬픈 소식들이 들려오지만서도,

마트에서 이런 장식품들 판매하는 것을 보면

또 그 기념일의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토요일엔 오랜만에 삼겹살을 구웠다.

바베큐기계로 바베큐만 할 순 없지!! 우리에겐 버너와 삼겹살 팬도 있잖아!!!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삼겹살과 양파와 김치... 크.
















진짜... 넘넘 맛있었다.

코리안바베큐사랑합니다









그리고 일요일엔 창문을 닦았다.

벌이 들어와서 나가지 못했던 거실 창문도 바군이 열심히 쓱싹쓱싹.











주방 창문도 쓱싹쓱싹.

창문 청소를 하고나니 뷰가 달라짐ㅋㅋㅋㅋㅋㅋ


자주 해야겠다.











그리고 저녁엔 역시 바베큐!

시국이 시국인 만큼 집에서 바베큐 더 자주 해먹기로 작정한 우리는

평일 주말 안가리고 바베큐를 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kg 가스를 이번 시즌에 다 쓰는 것이 목표인데,

다음에 바베큐 할 때 어느정도 남았는지 확인해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양념된 돼지고기 큰 덩어리와 야채들 꺼내서 굽는 중.

바베큐용 고기를 사면 다 양념이 되어있어서 너무 간편한 것...










한 덩어리에 600g짜리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둘이 먹어요










잘 익은 고기,

반 씩 나눠서 야채와 함께!









서빙 준비

















바군이 직접 만들었던 포테이토샐러드는 이미 없어진지 오래 ㅠ

마트에서 판매하는 샐러드로 사왔는데..

아무래도 바군이 만든 샐러드랑은 맛이 확실히 다르다. 아쉽지만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




이 고기는 진짜 꿀맛!

하... 바베큐는 실패할 확률이 0%.











그리고 창문 청소하고 바로 다음 월요일.

벌님이 또 찾아오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엔 주방 창문으로.

그래도 주방창문은 열 수라도 있으니 활짝 열어서 금방 내보내줬다.



벌이 너무 자주 찾아오는데...

아무래도 벌과 나 둘 다 안전하게... 벌을 잘 내보내주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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