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바베큐, 아보카도 발아 실패, 족타수제비

노르웨이펭귄🐧 2020. 4. 21. 00:01








✽ ✽ ✽ ✽ ✽ ✽ ✽ ✽ ✽ ✽




노르웨이 일상 : 바베큐, 아보카도 발아 실패, 족타수제비



✽ ✽ ✽ ✽ ✽ ✽ ✽ ✽ ✽ ✽


















부활절 연휴동안 정말 열심히 했던 바베큐.

장보러 갔을 때 그릴용이라고 써있는 고기는 종류별로 다 사서 먹는중.


이번엔 그릴용 스모크된 돼지고기였는데 보기엔 그냥 생고기같아서..

양념 정말 안해도 되는걸까 하며 걱정했지만










일단 구워봅니다.

이 날 나 운전연습한다고 밖에 나갔다왔더니 좀 늦게 집에 와서 ㅠㅠ

우리집 테라스가 서향임에도 불구하고 쌀쌀..


그래서 밖에서 바베큐해서 실내에서 먹기로 (바베큐 포기는 못한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도 다 꺼내서 굽는중

주키니호박을 바베큐하면 진짜 맛있다.













완성되면 실내로 얼른 들고오기

밖이 진짜 쌀쌀했다.


해가 이렇게나 중요합니다..











수제 포테이토샐러드와 함께 서빙










고기 진짜...........

너무 맛있어서 깜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먹은 그릴용 고기중에 이 고기가 최고라며...
















옥수수는 두개씩 포장되어있어서 한 번 뜯으면 어쩔 수 없이(?)

두 개를 구워야하는데... 요즘 너무 자주 먹었더니 질려서 한동안 안먹을 예정 ㅠ













그리고 부활절 연휴동안... 아보카도 물 갈아주다가...

대참사가 일어났다.








물 갈아주려고 아보카도씨앗에 꽂은 이쑤시개로 아보카도를 들었는데..

이쑤시개가 빠지면서 싱크대에 떨어뜨림...


이 아보카도씨앗은 이미 갈라지기 시작했던 아보카도라..

싱크대에 떨어지자마자 두 동강이 나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정말 오래 기다려서 갈라진 씨앗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뿌리 내리려고 했던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아보카도씨앗 하나는 갔습니다...


남은 하나는 2주 늦게 물에 담아둬서 아직 벌어지지도 않았다.

다시 열심히 기다려야지.ㅠㅠ











매주 주말 낮에 먹는 것 같은... 내 마음대로 만드는 분보남보 ㅋㅋㅋㅋㅋㅋ

고기 양념해서 재워두는게 귀찮아서.. 한 번 양념 만들 때 많이 만들어서 고기 다 재워두고

냉동시켜두었더니 먹고 싶을 때 휙~ 만들어 먹기에 딱 좋다.




바군이 엄청엄청 좋아해서 바군이 싫어하는 오이도 이거 먹을 때 잔뜩 넣어줌











그리고 연휴니까 후식으로 커피말고 타로버블티!

타피오카펄도 한 번에 많이 삶아서 소분해서 얼려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전자레인지에 돌리는데 아주 간편하다.



한국에서 사온 타로파우더를.. 파우더포장지에 써있는 레시피대로 하면

너무 맛이 없어서 버려야하나 걱정했으나 ㅠ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드디어 맛있는 레시피를 찾았다.


















달달하고 시원하니 여름에 즐기기 딱 좋은 타로버블티!











그리고 부활절 연휴 마지막날,

날씨가 쌀쌀해서 바베큐는 못하고 ㅠ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추운 날엔 뜨끈한 수제비지! 하면서 수제비를 먹기로 했다.




수제비반죽을 직접 해야하는데,

이전엔 다른 레시피를 봤었으나... 이번엔 백종원선생님의 레시피를 참고해보자며

유튜브를 봤는데... 세상 간단하고 쉬운 것.



그리고 나같은 해외거주하는 팀원을 위해 ㅠ

수제비반죽 만드는 법도 친절하게 알려주심.




그래서 그 반죽법을 따라서 반죽을 해보는데,

족타를 하면 더 맛있다고 얘기하셔서

바군이랑 나는 그렇다면 족타를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우리 둘이 강식당 너무너무 재밌게 봤는데 매일 밤마다 멤버들이 반죽 족타하는거 보고

진짜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결국 우리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닐봉지 여러번 둘러서 족타하길 잘했다.

내가 너무 밟았는지 가장 안에 있는 비닐봉지는 뜯어지고 난리남 ;;;

















그렇게 족타 반죽으로 끓인 김치수제비.

바베큐하고 남은 쥬키니호박도 다 넣고, 김치도 넣고, 파도 넣고.

사실 정말 들어가는 재료는 많이 없어서 깜놀.




그리고 우리가 정성들여 족타한 수제비반죽도 잘 뜯어서 넣어주었는데,

아... 뭔가 전에 만들었던 그 반죽이랑 이미 보기에도 다름.











그릇에 담아보았다.








취향대로 후추를 추가.

그리고 한 입 맛봤는데 진짜!!!!!!!! 반죽 미침!!!!!!!!!!!!!!!!!!!!!

너무너무 쫄깃하고 맛있어서 진짜...



내가 3년 전에 일했던 직장 근처에 김치수제비 맛집이 있었는데

그 수제비가 한 그릇데 8,00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수제비가 훨씬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바군은 한식을 요리하더라도 영어로된 레시피를 찾아야하다보니

백종원선생님의 레시피를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강식당보면서 백종원선생님의 음식을 너무나도 궁금해하며 관심을 갖다가

이 족타수제비 이후로 백종원선생님 팬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유튜브에 영어자막도 항상 같이 올려주셔서

바군은 이제 한식 뭐 할 때마다 백종원 레시피 찾아보라며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부활절 연휴때 뭐했는지 일상기 쓰다가

급 백종원선생님 찬양글로 마무리하게 되었지만..(아시겠지만 전 전혀 관련없는 사람입니다...)


우리처럼 해외에서 한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큰 빛줄기가 되어주셨다..















* 공감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하트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