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LG스타일러, 먹고 마시는 주말, 노르웨이 겨울 풍경

노르웨이펭귄🐧 2020. 1. 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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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LG스타일러, 먹고 마시는 주말, 노르웨이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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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쓰는 것은 즐거워 - LG스타일러 >



2019년 한 해는 정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ㅠㅠㅠㅠㅠㅠㅠ



먹을 것을 못 먹는 정도로 어려웠던 것은 아니라 다행이지만,

우리에게 큰 이벤트가 여러 번 있었던 것을 고려했을 땐,

(퇴직, 이민, 집 구입, 이사, 가전가구 구입, 결혼식 두 번, 한국 방문 등등 ㅠㅠㅠ)


정말 우리의 빠듯한 예산으로 그 이벤트를 다 수행하느라 고생했었다.





이 이벤트들이 다 끝났지만 여전히 아껴쓰는 습관이 남은 우리라서,

조금씩 우리가 사치부릴 수 있는 돈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돈으로 바군은 내 아이폰11pro를 사주고는 굉장히 뿌듯해했다

ㅋㅋㅋㅋㅋㅋ 돈 쓰는 기쁨을 알고나니 돈 버는 맛이 더 난다며...............?!?!?






그러던 어느 날, 노르웨이 LG에서 스타일러를 할인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나는 "세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 전부터 스타일러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도 엄청 비싼 가격인데

노르웨이에서는 더 비싼 가격으로 들어오길래 아예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그래서 바군에게 슬쩍 이 소식을 전했더니

필수품이 아닌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돈 쓰는 재미를 알게 된 바군은

좋다며 이거 사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집에 오게 된 스타일러.

없어도 생활하는 데에 지장은 없지만 있으면 너무 좋은 제품.


우리도 이제 그런 제품을 샀다는 것에 마냥 행복한 바군과

스타일러를 갖게 되어 마냥 행복한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스타일러를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면 이제 더 이상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기세로 돈 쓰다간 정말 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무게가 80kg 정도로 엄청 무거운데...

배달 온 분은 나보다 가벼워보이는 남성 한 분...


나랑 둘이서 같이 낑낑대면서 트럭에서부터 우리집 현관까지 들고 들어옴...



어디에 설치할거냐고 거기까지 같이 옮기자면서 친절하게 물어보셨는데

둘이 같이 옮기다간 둘 다 쓰러질 것 같아서

그냥 괜찮다고 신랑 오면 둘이 같이 방으로 옮기겟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절함....,,,,,,,




배송비만 35만원 정도 하는 금액이었는데...^^..........

명불허전 놀웨이 인건비...... 후...






아무튼 바군 퇴근할 때까지 현관에 스타일러 세워두고

바군 집에 와서 나랑 같이 방으로 옮겨서 설치했다.


스타일러 후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아주아주아주 만족스러움!











< 자꾸 사고 싶은 것이 생겨... >






카페라떼가 마시고 싶어서 에스프레소 뽑는다고 돌체구스토를 오랜만에 사용.



돌체구스토도 맛이 나쁘지 않은데다가,

우리는 이미 에스프레소용 비알레띠모카포트도 있는데..



스타일러를 마지막으로 사치부리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네스프레소 버츄오가 갖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어로치노랑 네스프레소 버츄오 같이 쓰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돈 쓸 생각을 자꾸...


하다가 마음 접었다. 커피용품은 이미 너무 충분하게 있어서 ㅜㅜ

버츄오 안녕... 다음에 기회되면 우리집에 데려올게...













그래도 돌체구스토로 내린 에스프레소랑 에어로치노로 데운 따뜻한 우유로 카페라떼 만들면!

맛이 꽤 좋다. 겨울에는 역시 따라떼♥︎




그나저나 2014년부터 스타벅스다이어리를 매년 받았었는데,

2019년은 노르웨이에서 살았으니 당연히(?)

2020년 스타벅스다이어리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다이어리는 필요하니까 인터넷에서 주문했는데 성경책만큼 두꺼운 다이어리가 와서 깜놀,,,

나름 열심히 쓰고 있긴 한데(아직 한 달도 안되었지만ㅋㅋㅋ)

동생이랑 동생남자친구가 나 주겠다고 열심히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셔서 다이어리를 받았다고..👏🏻




근데... 받을 방법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올해 만약 한국 가게되면...... 그 때 시기 지난 다이어리 받아오겠구나...









< 먹고 마시는 주말 >





주말 점심엔 햄버거를 먹자! 하면서 집에 있는 재료 다 꺼내 요리하기 시작했다.

햄버거 패티도 만들려고 했으나! 냉동실에 굴러다니던 무스고기패티를 발견!!!


직접 무스고기를 사서 패티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무스고기를 사려면 부처샵 가야된다...)

바군이 나름 패티 맛있게 구워서 무스버거를 뚝딱 만들었다.








패티가 두꺼워서, 혹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먹는 것에는 욕심쟁이들 ㅎㅎ)

높이가 높아졌지만 맛은 더 좋았다.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무스버거,

노르웨이에서는 집에서도 만들어먹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혼식 이후로 7kg이 찐 나.....

바군은 얼마나 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바군도 살이 쪘다.


운동을 시작했지만 살은 드릅게 안빠짐 ㅠㅡㅠ



그래서 매주 금,토요일 마시던 술을.. 토요일 하루만 마시기로 약속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요일!


메뉴도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한 제육볶음으로.









와인 조금 마시다가 난 소맥으로 갈아탔는데,

요즘 소주맛을 알게 된 바군은 자꾸 소주를 마신다...


그렇게 소중한 우리의 치팅데이 토요일을 불태움.









< 노르웨이 겨울 풍경 >





그리고 다음 날, 일요일.

늦잠자고 일어났는데 괜히 기분이 꿀꿀해서 잠깐 산책다녀왔다.


바군은 주말이니 그동안 해야지 해야지하면서 미뤘던!

나무 재질인 우리집 소파테이블을 손질하겠다고 해서 집 근처로 혼자 다녀왔다.















세시 반 정도 되었었는데, 해가 일찍 지는 노르웨이라..

뜻밖의 멋진 광경들을 구경하게 됨.








나름 바군이랑 둘이 같이 걸었던 익숙한 길로 산책했는데도

금방 어둑해지니까 괜히 무서워져서 ㅠㅠ 결국 나중엔 구글맵보고 집 찾아감... 쩝..








날씨 좋은 노르웨이는 언제나 아름답다.














집에 들어오니 맛있는 냄새가 났다.


보니까 바군이 테이블 사포질 다 끝냈는데도 내가 아직 안와서

날 기쁘게 해주겠다며 족발을 삶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나를 너무 잘 아는 내 남편)








그래서 난 옆에서 얼른 면 삶아서 비빔국수 만들었다.

근데... 노르웨이 마트에서 구입하는 돼지 다리는 항상 이렇게 핏기가 많다 ㅠㅠ




이전에 포스팅 했을 때 어떤 족발집 사장님이 댓글로 마사지를 많이 해주라고 하셨어서

마사지 많이 해줬는데도 핏기는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이 고기로 족발을 대여섯번 삶았는데 매번 선분홍색의 족발이었던 점,

이 고기로 요리한 노르웨이 음식사진을 보니까 다 선분홍색인 점을 고려했을 때..

그냥 이 부위 스타일이 그런 것 같다. ㅠㅠㅠ



앞으로 족발 먹고 싶을 땐 부처샵가서 돼지발을 따로 구입하던가,

아시안마켓에서 판매하는 돼지다리를 따로 찾아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주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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