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휴일 일상 - 느긋한 아침식사, 크리스마스 잔반 음식

노르웨이펭귄🐧 2020. 1. 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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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휴일 일상 - 느긋한 아침식사, 크리스마스 잔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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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군의 회사는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부터 1월 1일까지 쭉~ 휴가다.

12월 25일, 1월 1일 등 법정공휴일이 아닌 다른 날들은 그냥 주는 휴가는 당연히 아니고,

1월 2일부터 12월 23일까지 근무하는 동안 매일 15분씩 근무를 더 하는데

그게 모여서 이렇게 긴 휴가가 된다.




매일 15분씩 일 더하는 것은 사실 알아채기도 어려울 정도인데

(보통 9시 출근이면 8시 45분정도까지 출근하는 그런 느낌!???)


연말에 이렇게 쭉 쉬게 되니까 엄청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노르웨이의 꽤 많은 회사들이 이렇게 크리스마스휴가를 준다고 하는데,

바군 회사도 그러니 참 다행이다.





아무튼, 그래서 이렇게 휴일이 길다.

게다가 연말에 새해를 다른 나라에서 맞겠다며 8박 9일 동유럽여행계획을 세웠더니,

휴가를 몇 일 쓰게 되어서 총 14일동안 출근을 안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긴 휴가 한국 이후로 처음이지만, 한국에선 결혼식때문에..

휴가가 휴가가 아니었기에...... 어색한 긴 휴가...



매일 요리하고, 분위기 내고, 창고 정리하곸ㅋㅋㅋㅋ 그런 일상...


그러나 집에서 보내는 휴일의 가장 큰 장점..

아침식사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서 느긋하게 맛있는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어느 날 아침에는 베이컨까지 구웠다.

스크램블에그랑 베이컨은 어려운 음식은 아닌데도 바군이 잘하니까 항상 바군이 해서..

난 아직도 스크램블에그 어떻게 만드는지 모른다... 베이컨도 한 번도 직접 구워본 적 없다...


이건 마치......

바군이 혼자서는 전기압력밥솥을 사용할 줄 모르는 것과 같은 맥락....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쌀 씻고 물 붓고 취사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항상 밥솥에 더 익숙한 내가 하니까.












커피도 내리고, 취향껏 우유랑 주스도 따르고,

빵도 맛있는 바게뜨로 샀는데 이 빵 진짜 너무 맛있어서...

저렴하지 않은 빵임에도 계속 이것만 사고 있다.........







새우킬러인 나는 새우 열심히 까고, 베이컨이랑 스크램블에그랑 살라미랑

취향껏 올려서 천천히 아침식사 즐기기.


그동안 주말에도 출근하면서 열심히 일했던 바군이라,

이번 크리스마스 긴 휴가동안에는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다 하기로 약속했기에

우유도 사고 주스도 사고, 빵도 맛있는 빵 사고,

치즈도 내가 좋아하는 래핑카우도 사고, 바군이 좋아하는 블루치즈도 사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우리만의 작은 보상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저녁식사.

바군 말로는, 이 음식은 노르웨이에서 잔반음식으로 통한다는데..

왜그런가 싶었더니 크리스마스음식인 피네숏(양고기요리)가 남으면 그 고기로 스튜를 끓이기 때문이란다.


우리는 피네숏도 만들었고, 리베(삼겹살구이)도 만들었기에...

너무 잔반이 많았어서 피네숏도 넣고 리베도 넣곸ㅋㅋㅋㅋ 소시지도 넣고, 각종 야채도 넣었다.


노르웨이버전 부대찌개...




그리고 엄청 엄청 오래 끓여서 깊은 맛을 낸다.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날에 만들기 딱 좋은 음식!


그리고 완성되면 바군 말로는 빵이랑 같이 먹는다고 했다.










이렇게 엄청 우리고 우려서 국물이 많이 줄어들어야하고, 진하고 깊은 맛이 나야한다는데

난 처음 먹어봐서 이게 잘 된 음식인지, 아직 부족한 음식인지 판별이 불가했고

바군 말로는 잘 우러났다며 스스로 만족해함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피네숏과 리베에 이미 질려버려서 ㅠㅠ

이 음식을 과연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틀만에 둘이 저 냄비 다 끝냈다..........


너무 양이 많아서 남으면 얼려도 된다고 그랬는데

우리같은 대식가에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ㅎㅎ









그리고 후식으로는 케이크 ㅋㅋㅋㅋㅋ

케이크도 남으면 얼리면 된다고 그랬는데

사흘만에 끝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쓸데없는 걱정들...
















아무튼... 휴가니까 케이크랑 맥주 마시면서 영화감상!!!



크리스마스 휴가기간동안 시리즈의 영화를 몰아보기로 했는데,

작년엔 다이하드 시리즈를 봤고!

올해엔 해리포터 시리즈를 봤다.



해리포터시리즈는 다시봐도 너무 재밌다.

그렇게 우리의 크리스마스휴가가 지나가고, 이제 동유럽 여행을 갈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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