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전기압력밥솥 구운계란, 운전연습하러 스웨덴, 104개의 맥주캔

노르웨이펭귄🐧 2020. 1.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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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전기압력밥솥 구운계란, 운전연습하러 스웨덴, 104개의 맥주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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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압력밥솥 구운계란 >




12월에 시작한 운동, 아직까진 나름대로 열심히 다니고 있다.


근데 운동보다 더 중요한 식단조절을 위해..

우리는 불금을 과감하게 없애기로 했고(ㅠㅠㅠㅠㅠㅠㅠㅠ)


불토 하루만 보내기로 했다.




근데 문제는..

그전에는 평일에 영화보다가 출출하면 오븐에 립 구워먹고,

치킨윙도 구워먹고, 돈까스도 튀겨먹고..

야식엔 역시 탄산이니 맥주랑 콜라 엄청 마시고... 그랬는데 ㅡ_ㅡ

(쓰고나니 7kg찐게 너무나 당연하네...쩝......)





지금은 야식을 금지해서 도저히 먹을 것이 없다...

나름대로 생각해낸 것이 구운계란이었는데,

노르웨이사람인 바군은 한 번도 구운계란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인터넷에 다른 외국인들이 구운계란을 엄청 좋아한다는 후기를 보고,

바군도 좋아할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패기있게 15개의 계란을 삶았다.













전기압력밥솥에 만능찜모드 45분 하면 된다.

물은 아랫줄에 있는 계란이 반 조금 안되게 잠길 정도만 넣어주고,

소금간을 조금 해주면 계란에 소금간이 잘 밴다.



그렇게 구운계란을 만들고 났더니,

역시나 걱정했던대로 계란 몇 개는 깨져버림 ㅠㅠ










영화보면서 계란 두 개씩 먹자~ 하면서 못생긴 계란으로 네 개 가져왔는데

바군이 하나 먹더니... 진짜 별로라며........................ㅜㅡㅜ


그렇게 세 개의 계란, 아니 남은 14개의 계란은 모두 나의 차지가 되었다.




바군은 결국 물에 계란 반숙으로 다시 삶아서 간식으로 먹었다는 후문.

구운계란은 노른자가 너무 퍽퍽해서 싫답니다.............. 맛만 좋구만!










< 운전연습하러 스웨덴 >



요즘 다시 운전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바군이 자꾸 장거리운전을 연습해야한다고 고집해서 ㅠㅠ

두려움에 맞서... 스웨덴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그러나 스웨덴에서는 노르웨이 L스티커를 붙이고 운전할 수가 없기에

스웨덴 국경까지 가서 국경 바로 직전에서 바군이 운전해서 스웨덴으로 들어갔다.




스웨덴에 간 이유는...

1. 장거리운전(최소 1시간 30분)

2. 술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음

3. 판트할 맥주캔이 엄청나게 많음...





그렇게 스웨덴에 도착해서 신나게 쇼핑하고 ㅋㅋㅋㅋㅋㅋㅋ






판트를 했는데 판트금액이 무려 124SEK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돈으로 만오천원 정도인데, 노르웨이는 맥주 한 캔에 2kr 판트값인데

스웨덴은 맥주 한 캔에 1kr판트인 것을 고려했을 때.. 어마어마한 양임ㅋㅋㅋㅋㅋㅋ












무려 104개의 맥주캔을 판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콜라페트병은 10개........


그동안 얼마나 마셨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쩝..








아무튼 열심히 판트하고 이 돈으로 또 쇼핑하곸ㅋㅋㅋㅋㅋㅋ

계산대에서 계산하려고 기다리는 동안에 바군이 발견한...

바군의 최애초콜렛 다임초콜렛.......


3개나 구입...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프레야다임초콜릿은 일반 프레야초콜릿과 같은 모습이었는데,

이건 초콜렛바처럼 생겼다.


바군 말로는 이게 오리지날다임초콜릿이라고 한다.

맛도 더 맛있지만 노르웨이에서 보통 비싼가격에 판매하기에

일반 프레야초콜릿을 사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스웨덴에서는 5크로네(700원 정도)에 팔고 있어서 3개 구입.















껍질을 뜯으면 이런 초콜릿 바 모양이 나온다.

스니커즈처럼 부드러운 초콜릿이 아니라 딱딱하다.








그리고 이렇게 얇다 ㅠㅠ

아쉽지만 다임초콜릿 자체가 딱딱한 초콜릿이라

두껍지 않은 초콜릿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금방 하나 뚝딱하고 하나 더 뜯어서 먹음...










그리고 스웨덴에 가면 항상 사오는 젤리..

이번엔 2.7kg를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자주 사서 이제 우리가 좋아하는 젤리만 쏙쏙 골라서 사오기때문에

이렇게 내가 원하는 젤리 마음대로 담아서 무게대로 계산하는 시스템이 훨씬 이득.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 어두워져서 바군이 운전했다.

그래서 난 옆자리에서 젤리 냠냠

















집에 돌아와서는 저녁식사.

일주일 중 유일하게 술 많이 마실 수 있는 날 ㅠㅠ


메뉴는 오랜만에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했다.

여름이 아니라서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 번거로움은 삼겹살을 위한 갈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에...ㅋㅋㅋㅋㅋㅋ








보통은 파로 파절임을 만들었었는데,

콩나물무침이 먹고 싶다는 바군의 의견에 따라.. 콩나물대신 숙주로 숙주무침을 만들어보았다.


아주 맛남!

삼겹살이랑 찰떡궁합








그리고 삼겹살엔 항상 냉면.

한국서 들고왔던 둥지냉면이 몇 개 남지 않아서 아쉽..



삶은 계란 대신에 내가 엄청나게 많이 만들었던 구운계란으로 올렸더니

바군은 계란은 패스하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의 소박한(?) 토요일 저녁식사차림.









바군이 매운고추 송송 썰어 넣고 치즈 한 장으로 마무리한 계란찜까지!









사실 계란찜은 항상 바군이 만든다..

내가 만들 때마다 100% 실패였기 때문에 ㅜㅜ...



신랑이 만들어준 계란찜은 언제나 맛있다.





오늘도 우리는 토요일 저녁식사를 기대하며...

계란과 씨리얼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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